- 2–3 시간
주요 볼거리
- 1914년 지은 오웬기념각
- 언덕 위 우일선 선교사 사택
- 이장우 가옥과 최승효 가옥
- 1909~1967년 선교사 묘지
- 폐품으로 꾸민 펭귄마을 공예거리
장소 소개
광주천 건너 양림산 언덕에는 붉은 벽돌 양옥과 기와집이 한 동네에 섞여 있어요. 1904년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들이 이곳에 자리를 잡으면서 양림동은 '서양촌'이라 불렸고, 광주에서 처음으로 서양 근대 문물이 들어온 통로가 됐어요. 지금은 근대 건축과 한옥, 예술가의 골목을 걸어서 둘러보는 양림동 역사문화마을로 불려요.
역사: 선교사들이 언덕 위에 지은 마을
1904년 한국 이름 배유지로 알려진 유진 벨과 클레멘트 오웬 등 선교사들이 목포와 나주를 거쳐 광주에 왔을 때, 그들은 광주읍성 밖 광주천 건너 양림산 언덕에 정착했어요. 우리 전통과 달리 언덕 위쪽에 집을 짓고 피칸나무, 은단풍, 플라타너스 같은 외래 수종을 심었어요. 1905년 선교사 임시 사택에서 광주의 첫 근대 병원인 제중원이 문을 열었고, 여학교와 결핵 진료소도 이어 세워졌어요.
이 동네에는 광주의 이름난 부자들이 살던 한옥도 남아 있어 전통과 서양 문화가 한데 어우러졌어요. 시인 김현승, 작곡가 정율성 같은 예술가가 이곳에서 나고 자라, 양림동은 '시인의 마을', '문화예술마을'로도 불려요.
무엇을 볼까
- 오웬기념각: 1909년 과로로 세상을 떠난 오웬 선교사를 기리려고 미국 친지들이 보낸 4,200달러로 1914년 지은 회색 벽돌 건물이에요. 모서리의 설교단을 향해 바닥이 기울어진 독특한 구조로, 지금도 강당으로 쓰여요.
- 우일선 선교사 사택: 광주의 의료와 교육에 힘쓴 선교사 우일선(윌슨)이 살던 양옥으로, 언덕 위 숲에 둘러싸여 있어요.
- 이장우 가옥·최승효 가옥: 조선 상류층 가옥의 짜임을 보여 주는 한옥으로 지방 민속문화유산이에요.
- 양림동 선교사 묘지: 호남신학대학교 언덕에 1909~1967년 사이 세상을 떠난 선교사와 가족들이 잠들어 있어요.
- 펭귄마을 공예거리: 불에 타 버려진 빈집을 주민들이 치우고 버려진 시계와 냄비, 액자를 모아 담벼락을 꾸민 골목이에요. 무릎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 펭귄을 닮았다고 붙은 이름이에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양림동에는 수령 400년이 넘는 호랑가시나무가 있어요. 오웬기념각은 일제강점기에도 강연회와 음악회가 열려 지역 주민들이 모이던 문화 공간이었어요. 정율성 음악거리와 민주화 운동가 조아라를 기리는 기념관도 마을 안에 있어요.
Tripto 팁
- 이용 시간: 마을 골목은 상시 개방이에요. 펭귄마을 입주 공방은 10:00~18:00에 열고 월요일에 쉬어요. 기념관과 가옥은 건물마다 운영 시간이 달라요.
- 둘러보는 법: 양림동 관광안내소(062-676-4486)에서 지도를 받으면 선교여행길, 문화예술여행길, 전통문화여행길 세 가지 코스를 따라 걸을 수 있어요.
- 주차: 양림역사문화마을 제1공영주차장을 이용해요.
- 얼마나: 언덕을 오르내리는 길이라 편한 신발이 좋아요. 주요 건물과 펭귄마을을 둘러보는 데 2~3시간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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