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 시간
주요 볼거리
- 길이 12.4km의 성곽 탐방로
- 1625년 완공된 남한산성 행궁
- 서쪽 성벽 위의 수어장대
- 인조가 항복하러 나간 서문
- 201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장소 소개
남한산성은 서울 동남쪽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에 쌓은 산성으로, 전쟁이 나면 왕이 머무는 임시 수도가 되도록 만든 성곽 도시예요. 성곽 길이가 12.4km에 이르고, 성 안에는 행궁과 마을, 사찰이 함께 있어요. 201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랐고, 도립공원이라 성벽을 따라 걷는 탐방로가 잘 정비돼 있어요.
역사: 신라의 주장성에서 조선의 보장처로
기록상 뿌리는 통일신라 문무왕 때인 672년 쌓은 주장성까지 거슬러 올라가요. 조선 광해군 때인 1621년 이곳을 위급할 때 기댈 성으로 정해 쌓기 시작했고, 인조 때인 1624년부터 1626년까지 이서가 옛터에 성을 고쳐 쌓으면서 지금 모습의 바탕이 갖춰졌어요. 성 쌓는 일에는 전국 팔도에서 모인 승군이 동원됐어요.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인조는 이곳으로 피신해 청군에 맞섰지만, 식량이 떨어지자 결국 성문을 열고 나가 삼전도에서 항복했어요. 이후 숙종 때 한봉성, 1719년 신남성 같은 외성이 더해졌어요. 1907년 일본군이 많은 건물을 훼손했고, 1917년 군청이 옮겨 가면서 성 안은 한적한 산골 마을이 됐어요. 그 덕분에 오히려 산성 도시의 배치가 비교적 잘 남았다는 평가를 받아요. 1950년대 이승만 정부 때 공원으로 정비됐고, 1963년 성벽이 사적으로, 1971년 일대가 경기도립공원으로 지정됐어요.
무엇을 볼까
- 남한산성 행궁: 인조 때인 1625년 완공된 임시 궁궐로, 기록에 따르면 상궐 72칸 반, 하궐 154칸 규모였어요. 발굴과 복원을 거쳐 2012년부터 일반에 공개하고 있어요.
- 수어장대: 서쪽 성벽 위에 선 지휘소로, 전투 때 장수가 성 안팎을 살피며 군사를 지휘하던 곳이에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 건물이에요.
- 서문: 폭 1.46m, 높이 2.1m의 작은 문이에요. 인조가 세자와 함께 삼전도로 항복하러 나갈 때 이 문을 지났어요.
- 동문(좌익문): 성의 남동쪽에 있는, 가장 많이 쓰이던 문이에요.
- 성곽 탐방로: 산성로터리에서 북문, 서문, 수어장대, 남문을 거쳐 돌아오는 1코스는 약 3.8km, 1시간 20분 걸려요. 성 전체를 크게 도는 5코스는 약 7.7km, 3시간 20분이에요.
문과 성벽에 남은 이야기
- 남문(지화문): 성의 서남쪽에 있는 문으로, 홍예 높이 4.75m, 폭 3.35m예요. 1779년(정조 3년) 성곽을 고칠 때 '지화문'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4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현판이 남아 있어요. 병자호란 때 인조가 처음 산성에 들어온 문이 바로 이 문이에요.
- 북문(전승문): 해발 약 365m에 있는 문으로, 조선 시대에는 배로 실어 온 세곡을 등짐으로 져서 이 문을 통해 성 안으로 옮겼어요.
- 옹성: 성벽 밖으로 튀어나오게 쌓아 성벽을 지키던 시설로, 연주봉 옹성을 비롯해 모두 5개가 있어요.
- 수구문과 우물: 성곽은 해발 약 370~400m 능선을 따라 쌓았어요.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은 지형이라 물은 대부분 동문 남쪽 수구로 빠져나가요. 성 안에는 우물과 연못이 80개나 있었다고 전해요.
- 시구문(제11암문): 조선 말 1801년, 1839년, 1866년 천주교 박해 때 순교한 300여 명의 시신이 이 문을 통해 버려졌다고 전해, 지금은 천주교 신자들의 순례지이기도 해요.
알아 두면 좋은 이야기
본성의 둘레는 약 7,545m이고 여기에 외성이 더해져요. 성 안에는 약 4,000명이 지낼 수 있었어요. 남한산성은 다른 산성과 달리 성 안에 마을과 종묘·사직까지 갖춰, 왕이 한양도성을 떠나도 나라를 운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어요. 7세기부터 19세기까지 시대마다 다른 돌과 쌓는 방식이 섞여 있어, 성벽을 자세히 보면 축성 기술이 바뀌어 온 흔적을 찾을 수 있어요. 성 안에서는 예부터 큰 장이 열렸고, 지금도 식당가가 모여 있어 걷고 난 뒤 식사하기 좋아요.
Tripto 팁
- 관람료: 남한산성 입장료는 2007년 폐지돼 성곽과 탐방로는 무료예요. 행궁만 유료로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이며 만 65세 이상과 한복 착용자 등은 무료예요.
- 행궁 관람 시간: 4
10월 10:00~18:00, 113월 10:00~17:00이고 매주 월요일은 쉬어요(공휴일 제외). 매표는 마감 30분 전까지예요. - 가는 법: 8호선 산성역에서 52번, 9번(휴일에는 9-1번도) 버스를 타고 종점 '남한산성'에서 내려요. 약 26~43분 걸려요. 잠실역에서 산성역까지는 8호선으로 약 19분이에요.
- 주차: 성 안 공영주차장은 유료(후불)예요.
- 시간: 행궁과 1코스를 묶으면 2~3시간, 성곽 한 바퀴까지 돌면 반나절을 잡으세요. 성곽길에는 오르막과 계단이 있으니 편한 신발을 신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