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to.guide

주요 볼거리

  • 1639년 세운 높이 3.95m의 대청황제공덕비
  • 만주 문자·몽골 문자·한문이 함께 새겨진 비면
  • 강물과 땅속에 묻혔다 다시 선 비석의 역사
  • 2010년 옮긴 석촌호수 서호 언덕의 현재 위치
  • 남한산성과 이어지는 병자호란 이야기

오디오 가이드

오디오 가이드

서울, 불과 해치 — 조선 왕의 길을 걷다

서울특별시 무료 오디오 산책 — 장소 12곳

12 곳 150 분 5.9 km

장소 소개

삼전도비는 1636년 병자호란에서 조선이 청나라에 항복한 뒤, 청 태종의 요구로 그의 '공덕'을 새겨 세운 비석이에요. 정식 이름은 대청황제공덕비이고, 높이 3.95m, 폭 1.4m의 큰 비석이 거북 받침 위에 서 있어요. 지금은 석촌호수 서호 언덕에 있어, 롯데월드 바로 옆에서 조선의 가장 굴욕적인 순간을 마주하게 돼요.

역사: 삼전도의 항복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으로 피신해 버티던 인조는 결국 성을 나와, 청군이 머물던 한강 가 삼전도 나루터에서 항복했어요. 전쟁이 끝난 뒤 청 태종은 자신의 공덕을 기리는 비석을 세우라고 조선에 강요했고, 그 결과 1639년(인조 17년) 이 비석이 세워졌어요. 비문은 이경석이 짓고, 글씨는 오준이 썼으며, 제목 '대청황제공덕비'는 여이징이 썼어요. 훗날 송시열은 이경석이 이 비문을 지은 일을 문제 삼아 그를 공격하기도 했어요.

비석의 앞면에는 만주 문자와 몽골 문자, 뒷면에는 한문이 새겨져 있어요. 세 가지 글자로 거의 같은 내용을 적어 만주어와 몽골어를 연구하는 데도 중요한 자료로 꼽혀요.

묻히고 다시 선 비석

비석의 운명도 순탄치 않았어요. 1895년 청일전쟁으로 청과의 관계가 끊기자 강물에 묻혔고, 일제강점기인 1913년 다시 세워졌어요. 광복 뒤에는 주민들이 땅속에 묻었다가 홍수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어요.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됐고, 여러 번 자리를 옮기다가 1983년 송파구 석촌동으로 옮겨졌어요. 이후 고증을 거쳐 2010년 원래 비석이 서 있던 자리(지금은 석촌호수 물속)에서 약 30m 떨어진 석촌호수 서호 언덕으로 다시 옮겼어요. 2007년에는 붉은 페인트로 낙서하는 훼손 사건도 있었어요.

무엇을 볼까

  • 비석 앞면: 왼쪽과 오른쪽에 만주 문자와 몽골 문자가 나란히 새겨져 있어요. 한 비석에서 두 문자를 함께 볼 수 있는 드문 예예요.
  • 뒷면의 한문 비문: 청 황제의 은혜를 칭송하는 내용으로, 조선이 어떤 처지에서 이 글을 새겨야 했는지 생각하게 해요.
  • 거북 받침(귀부): 비석을 받친 돌거북의 머리와 등 무늬가 잘 남아 있어요.
  • 안내판: 비석 옆에 이전 경위와 병자호란을 설명하는 안내문이 있어요.

전쟁에 이르기까지

조선 초기까지 조선에 조공하던 여진족은 명나라가 흔들리는 틈을 타 후금을 세우고 힘을 키웠어요. 1627년 정묘호란으로 조선을 침략해 형제 관계를 맺게 했고, 나라 이름을 청으로 바꾼 뒤에는 조선에 신하의 예를 요구했어요. 조선이 이를 거부하자 1636년 청 태종은 약 10만 명의 군사를 이끌고 직접 쳐들어왔어요. 이것이 병자호란이에요.

'세 밭 나루'라는 뜻의 삼전도는 조선 초부터 한강을 건너는 주요 나루였던 삼밭나루 근처에 있었어요. 경기도 광주와 남쪽 지방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었고, 태종의 능이 있는 대모산으로 가는 길이기도 했어요. 남한산성에서 가까운 이 나루터에 청군이 진을 쳤고, 인조는 이곳에서 청 태종에게 항복의 예를 올렸어요. 그래서 이 비석은 오랫동안 '치욕비'라고도 불렸어요.

Tripto 팁

  • 위치: 송파구 잠실동 석촌호수 서호 쪽 언덕에 있어요. 지하철 잠실역에서 석촌호수 산책로를 따라 걸어갈 수 있어요.
  • 운영: 공원 안 야외에 있어 따로 입장료나 관람 시간이 없어요.
  • 시간: 비석만 보면 20~30분이면 충분해요. 석촌호수 한 바퀴 산책과 함께 둘러보세요.
  • 함께 둘러보기: 병자호란의 무대인 남한산성과 함께 보면 이야기가 이어지고, 가까운 서울 석촌동 고분군에서는 백제 한성 시대 돌무지무덤을 볼 수 있어요.

방문 계획

오시는 길

길찾기

방문 전에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방문자 리뷰

다녀오셨나요? 평가를 남겨 주세요 — 다른 여행자의 계획에 도움이 돼요.

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16일

주변 관광지

9
석촌호수공원

정원·공원

석촌호수공원

옛 한강 샛강인 송파강이 남아 생긴 잠실의 호수 공원이에요. 롯데월드타워 아래 동호와 서호를 한 바퀴 도는 산책로가 있고, 봄이면 호숫가 벚꽃길에 서울에서 손꼽히는 인파가 모여요. 서호 입구에는 병자호란의 흔적 삼전도비도 있어요. 입장료 없이 언제든 걸을 수 있어요.

0.2 km 30–60 분
롯데월드타워

전망 명소

롯데월드타워

높이 555m, 123층으로 한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에요. 꼭대기 117~123층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한강과 올림픽공원, 석촌호수를 내려다보고, 118층 유리바닥과 지상 541m 스카이브릿지에서 아찔한 높이를 체험해요. 지하철 2·8호선 잠실역과 바로 이어져 찾아가기도 쉬워요.

0.2 km 60–120 분
롯데월드

테마파크

롯데월드

1989년 문을 연 서울 잠실의 테마파크예요. 비나 추위와 상관없는 실내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석촌호수 섬 위의 야외 매직아일랜드를 하루에 함께 즐기고, 같은 단지의 민속박물관과 아이스링크까지 들를 수 있어요. 지하철 2·8호선 잠실역과 바로 연결되고, 바로 옆 롯데월드타워와 묶기 좋아요.

0.3 km 300–600 분
서울 올림픽공원

정원·공원

서울 올림픽공원

1988 서울 올림픽을 위해 만든 송파구의 대형 공원이에요. 경기장과 잔디밭 사이로 백제 초기의 흙 성곽 몽촌토성과 해자가 남아 있고, 언덕 위 '나홀로나무'는 서울의 사진 명소예요. 입장료가 없고 지하철역 세 곳과 바로 이어져요. 몽촌토성 산책을 추천해요.

2.1 km 90–240 분
서울 풍납동 토성

성곽·요새

서울 풍납동 토성

송파구 풍납동 아파트 사이로 길게 이어지는 백제의 흙 성벽이에요. 한성백제의 첫 왕성으로 보는 유적으로, 기초 너비 43m에 이르는 거대한 성벽과 발굴 현장, 백제 도로 유구를 천호역 10번 출구에서 바로 걸어서 무료로 둘러볼 수 있어요. 한 시간 남짓이면 충분해요.

2.9 km 60–90 분
씨라이프 코엑스 아쿠아리움

동물원·수족관

씨라이프 코엑스 아쿠아리움

강남 코엑스몰 지하에 있는 서울의 대표 도심 수족관이에요. 상어가 머리 위로 지나가는 해저 터널과 대형 수조, 물범 해변, 한국 민물고기를 모은 정원 구역까지 열두 개 넘는 테마존을 걸어요. 비 오는 날 실내 코스로 1~2시간 잡기 좋아요. 온라인으로 미리 예매하면 더 저렴해요.

3.8 km 90–150 분
봉은사

사찰·성당

봉은사

코엑스 맞은편 강남 한복판에 있는 천년 고찰로, 조선 시대 승과 시험을 치르며 불교의 명맥을 이었어요. 추사 김정희의 마지막 걸작으로 꼽히는 판전 현판과 23m 미륵대불을 보고, 걸어서 10분 거리의 선정릉까지 묶어 보기 좋아요. 9호선 봉은사역 1번 출구에서 100m 거리예요.

4.0 km 60–90 분
선정릉

역사 유적지

선정릉

강남 테헤란로 빌딩 숲 한가운데 남은 조선 왕릉이에요. 성종과 정현왕후의 선릉, 1562년 옮겨 온 중종의 정릉이 오래된 숲에 둘러싸여 있고, 2009년 조선왕릉의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되었어요. 입장료는 1,000원이에요. 2호선 선릉역에서 가까워요.

4.6 km 60–90 분
서울어린이대공원

정원·공원

서울어린이대공원

1973년 어린이날 문을 연 서울 광진구의 도심 공원이에요. 동물원, 식물원, 놀이동산, 음악분수가 53만㎡ 숲에 모여 있고 공원 입장은 무료예요. 옛 황후의 무덤 유강원에 남은 석물도 산책길에서 볼 수 있어요.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바로 앞이 정문이에요.

4.6 km 120–24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