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 시간
주요 볼거리
- 천마총 내부 관람(1973년 발굴)
- 높이 23m 쌍무덤 황남대총
- 고분 23기가 모인 공원 산책길
- 길 건너 봉황대·금관총·서봉총
- 유네스코 경주역사유적지구
장소 소개
경주 도심 한가운데에 풀로 덮인 거대한 언덕들이 솟아 있어요. 산이 아니라 1,500년 전 신라의 왕과 왕비, 귀족이 잠든 무덤이에요. 대릉원에서는 이 고분들 사이로 난 산책길을 걸으며, 금관과 천마도가 나온 무덤 하나에 직접 들어가 볼 수도 있어요.
역사: 도시 한복판의 신라 무덤
대릉원 일대에는 노동동, 노서동, 황남동, 황오동, 인왕동의 고분군이 서로 붙어 있어요. 따로 지정돼 있던 다섯 고분군은 2011년 하나로 묶여 경주 대릉원 일원이라는 사적이 됐어요. 담장 안의 대릉원 공원에는 왕과 왕비, 귀족의 무덤 23기가 모여 있고, 200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경주역사유적지구의 일부이기도 해요.
이 무덤들은 대부분 돌무지덧널무덤이에요. 나무로 만든 덧널에 시신과 껴묻거리를 넣고, 그 위에 돌을 쌓은 다음 흙을 덮었어요. 구조가 단단해 도굴이 어려웠던 덕분에 금관과 장신구가 거의 그대로 남을 수 있었어요.
무엇을 볼까
- 천마총: 대릉원에서 유일하게 내부를 공개하는 무덤이에요. 1973년 발굴 때 하늘을 나는 말이 그려진 말다래(장니)가 나와 '천마총'이라는 이름을 얻었어요. 지름 47m, 높이 12.7m이고, 내부가 공개돼 있어 돌무지덧널무덤의 구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요.
- 황남대총: 남북 길이 120m, 동서 80m, 높이 23m로 두 개의 봉분이 이어진 쌍무덤이에요. 남쪽 무덤에서는 금동관과 남자의 뼈가, 북쪽 무덤에서는 금관과 '부인대(夫人帶)'라는 글자가 새겨진 은제 유물이 나와 부부의 무덤으로 보고 있어요.
- 전 미추왕릉: 신라 미추왕의 무덤으로 전해지는 곳으로, 담장과 문으로 따로 둘러싸여 있어요.
- 연못과 고분 사이 길: 연못에 비친 봉분, 두 무덤 사이로 보이는 나무는 대릉원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 자리예요.
길 건너 노동동·노서동 고분군
대릉원 북서쪽 길 건너에도 무덤이 이어져요. 봉황대는 밑둘레 230m, 높이 22m에 이르는 큰 무덤이에요. 노서동의 금관총에서는 1921년 금관이 나왔고, 서봉총은 1926년 고고학자였던 스웨덴 왕세자 구스타프 아돌프가 발굴을 참관한 무덤이에요. 1946년 호우총에서는 고구려 광개토왕의 이름이 새겨진 청동 그릇이 나와 신라 고분의 연대를 가늠하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발굴 이야기
대릉원 일대의 무덤은 일제강점기에 처음 발굴되기 시작했어요. 1921년 금관총, 1924년 금령총과 식리총, 1926년 서봉총이 차례로 조사됐어요. 광복 뒤에는 1946년 호우총, 1953년 마총, 1963년 쌍상총, 1973년 천마총이 발굴됐어요. 마총에서는 말뼈와 안장 조각이 나와 이름이 붙었어요.
발굴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어요. 2020년에는 5세기 말~6세기 초의 것으로 보이는 금동 신발 한 켤레가 새로 나왔어요. 대릉원은 해마다 평균 100만 명 안팎이 찾는 경주의 대표 명소이고, 2023년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됐어요.
Tripto 팁
- 시간: 대릉원과 천마총만 보면 1시간~1시간 30분, 길 건너 고분군과 첨성대까지 걸으면 반나절이 걸려요.
- 관람: 공원 산책과 별도로 천마총 내부는 관람료가 있어요. 운영 시간과 요금은 경주시 공식 관광 누리집에서 확인하세요.
- 언제 가면 좋을까: 봉분 위로 해가 지는 저녁 무렵과 벚꽃 피는 봄에 특히 사람이 많아요. 한낮 여름에는 그늘이 적으니 모자를 챙기세요.
- 함께 둘러보기: 첨성대와 계림, 월성까지 걸어서 이어져 있어 경주 시내 유적을 하루에 묶어 보기 좋아요.
- 주의: 봉분은 문화유산이니 올라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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