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3 시간
주요 볼거리
- 1763년 바위에 새긴 치성광여래 마애삼존불과 칠보전
- 김윤후의 대몽 승전을 기념했다고 전하는 고려 삼층석탑
- 다산을 빌던 자연 바위 남녀근석
- 1837년 시주로 만든 감로정 석조
- 관악역·관악수목원 쪽에서 오르는 숲길
장소 소개
안양시 석수동과 서울 관악구·금천구에 걸친 삼성산 중턱, 숲길을 한참 올라가면 나타나는 산사예요. 큰 절은 아니지만 바위에 새긴 조선 후기 마애삼존불, 고려 삼층석탑, 오래된 민간신앙의 흔적인 남녀근석이 한 경내에 모여 있어서 볼거리가 촘촘해요. 등산객이 많이 들르는 절이라 산행과 함께 계획하기 좋아요.
세 스님이 장막을 친 산
절 이름은 신라의 원효·의상·윤필 세 스님이 이 산에 들어와 장막(幕)을 치고 수행한 데서 나왔다고 전해요. 창건 연도는 자료에 따라 677년 또는 667년으로 달라요. 산 이름 '삼성산(三聖山)'도 이 세 성인을 가리킨다고 해요.
한때 '관음사'로 불리다가 다시 삼막사라는 이름을 되찾았고, 조선 개국 무렵에는 무학대사가 한양 천도를 앞두고 나라의 번영을 빌었다는 이야기가 남아 있어요. 지금은 대한불교조계종 용주사의 말사예요.
경내에서 볼 것들
- 마애삼존불과 칠보전: 바위벽을 얕게 파고 가운데에 치성광여래, 좌우에 일광·월광보살을 새겼어요. 아래쪽 명문에 1763년(영조 39년)이라는 연대가 남아 있어 조선 후기 불교 조각 연구의 기준이 되는 작품이에요. 칠성신앙과 불교가 합쳐진 모습이 드러나고, 앞에 붙여 지은 전각이 법당 겸 보호각 역할을 해요. 경기도 문화유산이에요.
- 삼층석탑: 높이 2.55m의 고려 석탑으로, 지붕돌 받침이 3단으로 줄어든 둔중한 모습이 고려 양식을 잘 보여 줘요. 1232년 몽골군 장수 살리타를 활로 쏘아 죽인 승려 김윤후가 승리를 기념해 세웠다는 전설이 있어요.
- 남녀근석: 칠성각 서북쪽에 있는 자연 바위 두 개로, 높이는 각각 약 1.5m와 1.1m예요. 절이 서기 전부터 다산과 무병장수를 빌던 대상이었다고 하며, 지금도 바위에 동전을 문질러 붙이며 소원을 비는 사람들이 있어요.
- 감로정 석조: 헌종 3년(1837년)에 여러 사람이 시주해 만든 돌 물확이에요. 등산객들이 목을 축이고 가는 곳이기도 해요.
- 명부전·천불전·삼귀자: 지장보살과 시왕을 모신 명부전, 작은 불상이 가득한 천불전, 바위에 새긴 '거북 귀(龜)' 자 세 글자인 삼귀자가 경내 곳곳에 흩어져 있어요.
알고 가면 좋은 점
삼막사는 도심에서 가까운 산사지만 해발 고도가 있어서, 경내 마당에 서면 안양과 서울 남서쪽 시가지가 발아래로 펼쳐져요. 삼성산 주변에는 호압사, 염불암 같은 절도 함께 있어서 능선을 따라 여러 절을 잇는 산행 코스도 많아요.
Tripto 팁
- 소요 시간: 경내만 둘러보는 데는 40분~1시간, 걸어서 오르내리는 시간까지 합치면 2~3시간을 잡으세요.
- 가는 법: 1호선 관악역 2번 출구로 나와 버스로 경인교대 입구까지 간 뒤, 포장된 오르막길을 30~40분 걸어 올라가는 방법이 가장 무난해요. 관악수목원 입구에서 상불암을 거쳐 오는 숲길(약 3.1km, 2시간 안팎)도 있어요.
- 좋은 시기: 4
5월 신록과 1011월 단풍철이 걷기 좋아요. 음력 4월 초파일과 칠석에는 참배객이 몰려요. - 차량: 절 아래 주차할 곳이 있지만 길이 좁고 가팔라요. 주말에는 대중교통과 걷기를 권해요.
- 예절: 마애삼존불 앞은 지금도 기도하는 법당이에요. 기도 중인 분이 있으면 사진은 삼가고, 조용히 둘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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