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90 분
주요 볼거리
- 연못 속 돌부처를 보고 깨달았다는 창건 설화
- 2026년 보물로 지정된 비로전(1499년 중건)
- 보물 석조비로자나불좌상
- 보물 통일대사탑비와 통일대사탑
- 산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산사
장소 소개
충북 괴산 칠성면, 칠보산 자락의 깊은 골짜기 끝에 각연사가 있어요. 사방을 산이 연꽃잎처럼 둘러싼 자리라 찾아가는 길부터 한적하고, 절 안에는 보물로 지정된 불상과 건물, 고승의 탑과 비가 모여 있어요. 큰 관광 사찰은 아니지만 오래된 산사의 분위기를 차분히 느끼기 좋은 곳이에요.
연못 속 돌부처 이야기
각연사라는 이름에는 창건 설화가 담겨 있어요. 신라 법흥왕 때 유일대사가 지금의 칠성면 쌍곡리 근처에 절을 지으려고 목재를 다듬는데, 까마귀 떼가 날아와 대팻밥과 나무 부스러기를 물고 어디론가 날아갔다고 해요. 이상하게 여긴 대사가 까마귀를 따라가 보니 연못에 대팻밥이 떨어져 있었고, 연못 속에는 빛을 내는 돌부처가 앉아 있었다고 전해요.
대사는 그 자리에서 깨달음을 얻고 연못을 메워 절을 세웠어요. 그래서 '깨달을 각(覺)'과 '연못 연(淵)'을 써서 각연사라고 이름 지었다고 해요. 어디까지나 전해 오는 이야기지만, 절의 중심 불상이 돌부처라는 점과 맞아떨어져 흥미로워요.
보물이 모인 작은 절
각연사에는 국가 보물이 네 건이나 있어요. 비로전 안의 돌부처, 고승의 탑과 비, 그리고 2026년 새로 보물이 된 비로전 건물이에요. 2026년 국가유산청은 그동안 주목을 덜 받았던 사찰의 부속 불전 열 곳을 한꺼번에 보물로 지정했는데, 각연사 비로전도 그중 하나예요. 규모는 작아도 건물과 불상, 석조물이 고루 남아 있어 산사 하나를 통째로 공부하기 좋은 곳이에요.
무엇을 볼까
- 비로전: 앞면 3칸, 옆면 3칸의 불전으로, 중수 상량문 기록과 건축 양식으로 보아 1499년에 다시 지은 것으로 판단돼요. 배흘림기둥과 다포 양식이 남아 있고 고려 초기 부재를 다시 쓴 흔적이 있어, 2026년 7월 국가 보물로 지정되었어요.
-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비로전 안에 모신 돌부처로, 1966년 보물로 지정되었어요. 연못에서 나왔다는 설화 속 부처와 이어지는 불상이에요.
- 통일대사탑비와 통일대사탑: 고승 통일대사를 기리는 비와 승탑으로, 둘 다 보물이에요. 조각 장식을 가까이서 살펴보세요.
- 대웅전: 충청북도 지정 문화유산인 중심 법당이에요. 비로전과 나란히 놓고 보면 시대에 따른 건축의 차이가 보여요.
Tripto 팁
- 이용 정보: 상시 개방, 연중무휴이고 주차할 수 있어요. 절은 수행 공간이니 법당 안에서는 조용히 하고, 사진 촬영은 허락된 곳에서만 하세요.
- 소요 시간: 경내를 둘러보는 데 40분~1시간, 탑비까지 천천히 걸으면 조금 더 걸려요.
- 가는 법: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어려워 자가용이 편해요. 주소는 괴산군 칠성면 각연길 451이에요.
- 좋은 때: 계곡이 푸른 여름과 단풍이 드는 가을이 좋아요. 겨울에는 산길이 얼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함께 둘러보기: 약 1.6km 거리에 칠보산 등산로가 있고, 쌍곡리 일대와 묶으면 괴산 자연 여행 코스가 돼요.
- 문의: 법회나 행사 날에는 경내가 붐빌 수 있으니 조용히 둘러보고 싶다면 평일 오전이 좋아요. 절 문의 전화는 043-832-6148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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