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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 봉분을 위아래로 둔 동원상하릉 배치
  • 표범 가죽을 두른 무석인과 꼬리를 올린 석호
  • 7·4 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한 옛 중앙정보부 강당
  • 해설사와 함께하는 주말 능침 관람
  • 천장산 자락의 숲길과 잔디밭

오디오 가이드

오디오 가이드

서울, 불과 해치 — 조선 왕의 길을 걷다

서울특별시 무료 오디오 산책 — 장소 12곳

12 곳 150 분 5.9 km

장소 소개

서울 성북구 석관동의 의릉은 조선 20대 왕 경종과 두 번째 왕비 선의왕후가 잠든 왕릉이에요. 왕과 왕비의 봉분을 나란히 두지 않고 한 언덕에 위아래로 놓은 드문 배치가 눈길을 끌어요. 1960년대부터 30여 년 동안 중앙정보부 청사 안에 갇혀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었던 왕릉이라는 점도 다른 곳에서는 들을 수 없는 이야기예요.

짧은 재위, 위아래로 놓인 두 봉분

경종(1688~1724)은 숙종과 희빈 장씨의 아들로, 어머니의 죽음을 지켜보는 비운을 겪은 뒤 1720년 왕위에 올랐어요. 재위 내내 노론과 소론의 싸움에 시달렸고, 4년 만인 1724년 창경궁 환취정에서 37세로 세상을 떠났어요. 같은 해 천장산 언덕에 능이 만들어졌고, 1730년 26세로 세상을 떠난 선의왕후는 그 바로 아래에 묻혔어요.

이렇게 한 언덕에 왕과 왕비의 봉분을 위아래로 둔 형식을 동원상하릉이라고 해요. 봉분을 좌우로 나란히 두면 풍수에서 기운이 가장 왕성하다는 정혈을 벗어난다고 보아 이런 배치를 택했어요. 위쪽이 경종, 아래쪽이 선의왕후의 능이고, 곡장(봉분 뒤 담장)은 경종의 능에만 둘렀어요.

석물에서 찾아볼 것

  • 표범 가죽을 두른 무석인: 의릉의 무석인은 갑옷 아래로 표범 가죽을 두른 모습인데, 경종 능침의 무석인은 둥글게 말린 꼬리까지 새겨져 있어요.
  • 꼬리를 등에 올린 석호: 선의왕후 능침의 돌호랑이는 다른 왕릉과 달리 꼬리가 등 위까지 올라와 있어요.
  • 글자로 새긴 십이지: 두 봉분 모두 병풍석 없이 난간석만 둘렀고, 난간석에 십이지를 그림 대신 글자로 새겼어요.

정보기관 안에 있던 왕릉

1960년대 초 중앙정보부(지금의 국가정보원)가 이곳으로 옮겨 오면서 능 주변에 청사와 운동장, 강당이 들어섰고 의릉은 일반에게 닫혔어요. 홍살문과 정자각 사이에 인공 연못까지 생기는 등 훼손도 심했어요. 기관이 서초구로 옮겨 간 뒤 1996년 다시 공개되었고, 2003~2005년 연못을 메우고 금천교를 복원하는 등 옛 모습을 되찾는 공사가 이어졌어요.

그 시절 흔적으로 옛 중앙정보부 강당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남아 있어요. 건축가 나상진이 설계해 1962년 지은 건물로, 1972년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이 합의한 7·4 남북공동성명이 이곳에서 발표되었어요. 바로 옆에는 옛 청사 부지를 쓰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동 캠퍼스가 있어요.

산책하기 좋은 왕릉

의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른 조선왕릉 40기 가운데 하나예요. 넓은 잔디밭과 천장산 자락의 숲길이 있어 동네 주민들이 즐겨 찾는 조용한 산책 공간이기도 해요. 봄에는 능 뒤 산자락에 꽃이 피고, 가을 단풍도 고와요.

Tripto 팁

  • 관람 시간: 25월·910월 09:00~18:00, 68월 09:0018:30, 111월 09:0017:30이고 입장은 문 닫기 1시간 전까지예요. 정기 휴일은 월요일인데,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문을 열고 그다음 평일에 쉬어요.
  • 관람료: 어른 1,000원(내국인 만 2564세, 외국인 만 1964세)이에요. 만 24세 이하·65세 이상 내국인, 만 18세 이하·65세 이상 외국인, 한복을 입은 사람은 무료예요.
  • 능침 특별 관람: 평소에는 봉분 앞까지 오를 수 없지만, 312월 토요일 10:00·14:00, 36월·9~11월 일요일 13:00·14:00에 해설사와 함께 능침 가까이 올라가 볼 수 있어요. 일정은 바뀔 수 있으니 궁능유적본부 공지를 확인하세요.
  • 소요 시간: 능과 강당만 보면 40분~1시간, 숲길 산책까지 하면 1시간 30분 정도예요.
  • 가는 길: 주소는 성북구 화랑로32길 146-20이에요. 6호선 돌곶이역과 1호선 신이문역에서 각각 1km 안팎이라 걸어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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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20일

주변 관광지

9
서울 영휘원과 숭인원

역사 유적지

서울 영휘원과 숭인원

고종의 후궁이자 영친왕의 어머니 순헌황귀비 엄씨의 영휘원과, 영친왕의 첫아들 이진의 숭인원이 한 숲에 있어요. 아관파천과 대한제국 말기의 이야기가 남은 곳으로, 고려대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조용한 왕실 무덤이에요. 찾는 사람이 적어 도심 속에서 한적하게 숲길을 걸을 수 있어요.

1.9 km 40–60 분
북서울꿈의숲

자연

북서울꿈의숲

옛 놀이공원 드림랜드 자리에 2009년 문을 연 서울 강북의 대형 공원이에요. 월영지와 월광폭포, 등록문화재 창녕위궁재사, 북한산이 보이는 무료 전망대가 있고, 봄 벚꽃길과 가을 단풍숲이 특히 아름다워요.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에서 버스로 금방이에요.

2.6 km 90–120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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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안암동 고려대 옆, 1396년 무학대사의 영도사에서 비롯된 조계종 사찰이에요. 1274년 중수 기록을 품은 고려 목조아미타불과 1883년 감로도, 200m 떨어진 보타사의 5m 고려 마애보살좌상을 안암역에서 걸어서 한 번에 둘러볼 수 있어요. 관람은 무료예요.

2.9 km 45–120 분
경동시장

기타

경동시장

1960년 문을 연 서울 동대문구의 재래시장으로, 국내 한약재의 약 70%를 공급하는 최대 한약재 시장이에요. 인삼과 대추, 오미자 자루가 쌓인 골목과 농수산물 거리가 이어지고,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에서 바로 닿아요. 옛 극장을 고친 카페와 공연 공간도 있어요.

3.0 km 60–120 분
청계천박물관

박물관·미술관

청계천박물관

청계천 복원과 함께 2005년 문을 연 서울역사박물관 분관이에요. 4층부터 경사로를 따라 내려오며 조선의 개천부터 판자촌과 고가도로, 복원 이후까지 청계천의 변화를 보고, 맞은편 판잣집 테마존도 둘러볼 수 있어요. 입장은 무료예요. 월요일은 쉬고, 화~일 09:00~18:00에 열어요. 2호선 용두역에서 걸어서 약 10분이에요.

4.1 km 60–90 분
서울 흥천사

사찰·성당

서울 흥천사

태조 이성계가 먼저 떠난 왕비 신덕왕후를 위해 세운 왕실 원찰로, 몇 번의 이전 끝에 1794년 정릉 가까운 성북구 돈암동에 자리 잡았어요. 1853년 극락보전과 1865년 대방, 보물인 42수 천수관음상이 남아 있고 우이신설선 정릉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어요.

4.2 km 40–120 분
서울풍물시장

기타

서울풍물시장

청계천 황학동 벼룩시장의 상인들이 2008년 신설동 옛 숭인여중 터로 옮겨 와 문을 연 실내 풍물시장이에요. 골동품과 중고 카메라, 옛날 생활용품이 일곱 색 구역에 가득하고, 2층에는 1960~70년대 서울 거리가 재현돼 있어요. 매주 화요일은 시장이 쉬어요.

4.4 km 60–150 분
용마폭포공원

정원·공원

용마폭포공원

서울 중랑구 용마산의 옛 채석장 절벽에 만든 높이 51.4m의 인공폭포 공원이에요. 5~8월 정해진 시간에 세 폭포가 함께 쏟아지고, 인공암벽장과 황톳길, 용마산과 아차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어요. 7호선 용마산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이면 닿아요. 입장료는 없어요.

4.5 km 30–180 분
서울 정릉(신덕왕후)

역사 유적지

서울 정릉(신덕왕후)

태조의 두 번째 왕비 신덕왕후의 능으로, 도성 안에서 쫓겨나 260여 년 동안 버려졌다가 1669년 되살아난 사연이 있어요. 조선왕릉 석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장명등, 한 번 꺾인 참도, 깊은 숲길이 있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의 하나예요. 월요일에 쉬어요.

4.5 km 40–9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