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60 분
주요 볼거리
- 촉석루·부벽루와 함께 조선 3대 누각
- 2023년 12월 국보 승격
- 날개처럼 딸린 능파각과 침류각
- 명필 현판과 뜰의 석화
- 천진궁과 아랑각
- 09:00~18:00, 입장료 무료
장소 소개
밀양강이 휘돌아 흐르는 절벽 위에 날개를 편 듯 서 있는 영남루는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조선의 3대 누각으로 꼽혀요. 귀한 손님을 맞아 잔치를 베풀던 객사의 부속 건물로, 2023년 12월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되었어요. 누마루에 올라 강을 내려다보면 왜 수많은 시인과 명필이 이곳에 글을 남겼는지 바로 이해돼요.
역사: 절의 누각에서 객사의 누각으로
이 자리에는 원래 신라 때 세운 영남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해요. 절이 없어진 뒤 고려 때 누각을 지었고, 1365년 무렵 밀양부사 김주가 고쳐 지으며 절 이름을 따서 영남루라 불렀다고 전해요. 조선 1460년에는 부사 강숙경이 규모를 키워 다시 지었고 신숙주가 그 내력을 글로 남겼어요.
영남루는 여러 번 불탔어요. 1582년 전쟁의 불길에 타 1637년 다시 세웠고, 1842년 실화로 다시 불탄 뒤 지금의 건물을 세웠어요. 지금 건물을 세운 해는 자료에 따라 1844년 또는 1884년이에요. 밀양은 한양과 동래를 잇는 영남대로 길목이라 오가는 관리들이 이곳 객사에 머물렀어요. 1931년에는 '조선 16경'의 하나로 뽑히기도 했어요.
무엇을 볼까
- 본루: 동서 5칸, 남북 4칸의 팔작지붕 2층 누각이에요. 누마루에 오르면 기둥 사이로 밀양강과 강 건너 시가지가 펼쳐져요.
- 능파각과 침류각: 본루 양옆에 날개처럼 딸린 누각이에요. 본루와 침류각 사이는 높이 차이를 따라 층층이 내려가는 계단식 통로로 이어져, 건물 배치가 한층 입체적으로 보여요.
- 현판: 누각 안에 당대 명필들의 현판이 빼곡하게 걸려 있어요. 천장 아래를 천천히 둘러보세요.
- 석화: 뜰 바닥의 바위에 꽃무늬처럼 보이는 자연 무늬가 있어 '돌꽃'이라 불러요. 발밑을 살펴보세요.
- 천진궁과 아랑각: 영남루 바로 곁에 사당 건물 천진궁이 있고, 가까운 곳에 밀양 아랑 전설의 주인공을 기리는 아랑각이 있어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영남루 일대는 해마다 밀양아리랑대축제와 밀양문화재야행의 무대가 돼요. 영남루라는 이름의 '영남'은 이 지역을 부르는 이름이기도 해요.
건축으로 보기
영남루는 조선 후기 누각 가운데 건축미와 규모 면에서 대표적인 건물로 손꼽혀요. 본루를 중심으로 양옆에 능파각과 침류각을 거느린 구성은 다른 누각에서 보기 드문 모습이에요. 지금 건물을 다시 지을 때의 상량문은 추남 이장한이 지었고, 공사를 마친 뒤 김홍근이 지은 상량문이 현판으로 걸려 있어요. 누각 안에서 이런 현판들의 글씨체를 비교해 보는 것도 영남루를 즐기는 방법이에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 밀양강 둔치: 강 건너편 둔치는 영남루 전체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산책 장소예요.
- 밀양관아와 밀양읍성: 영남루 가까이에 복원된 관아와 옛 읍성 자리가 있어요.
- 박시춘 옛집: 가요 작곡가 박시춘이 살던 집이 영남루 근처에 남아 있어요.
Tripto 팁
- 관람: 09:00~18:00,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예요.
- 주차: 30분당 500원, 하루 최대 5,000원이에요.
- 사진: 영남루 전체 모습은 밀양강 건너편 둔치에서 가장 잘 보여요. 해 질 녘이 특히 좋아요.
- 시간 계획: 누각과 천진궁, 아랑각까지 40분~1시간이면 충분해요. 밀양관아와 밀양읍성 터를 묶어 구도심을 걸어 보세요.
- 문의: 055-359-5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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