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 시간
주요 볼거리
- 한국 최대의 비구니 교육 도량 운문승가대학
- 천연기념물 처진소나무
- 보물 대웅보전(지금의 비로전)과 동·서 삼층석탑
- 나반존자 기도처로 이름난 부속 암자 사리암
- 2023년부터 무료가 된 문화재 관람료
장소 소개
청도 동쪽 산골, 소나무 숲길 끝에 넓은 마당을 가진 절이 나타나요. 마당 한가운데에는 가지가 우산처럼 땅을 향해 늘어진 커다란 소나무가 있고, 회색 승복을 입은 비구니 스님들이 그 사이를 오가요. 청도 운문사는 한국에서 가장 큰 비구니 교육 도량이에요.
역사: 다섯 갑사의 중심에서 비구니 도량으로
절의 시작은 560년(신라 진흥왕 21년)으로 전해요. 한 신승이 도반들과 함께 다섯 절, 이른바 오갑사를 세웠는데, 그 가운데 중심이 된 대작갑사가 지금의 운문사예요. 608년 원광국사가 다시 일으켰고, 고려 때 보양국사가 중건한 뒤 943년 태조 왕건이 ‘운문선사’라는 이름을 내려 지금의 이름이 됐어요. 임진왜란 때 일부가 불탔고 조선 후기에 여러 차례 고쳐 지었어요. 『삼국유사』에도 운문사에 얽힌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1950년대 불교 정화 이후 비구니 사찰로 바뀌었고, 1958년 비구니 전문 강원이 문을 열었어요. 지금은 운문승가대학과 한문불전대학원, 선원 등을 갖춘 한국 최대의 비구니 교육 기관으로, 졸업생이 2천 명을 넘어요.
무엇을 볼까
- 처진소나무: 가지가 아래로 축 처진 희귀한 소나무로, 196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어요. 낮은 울타리 밖에서 둥근 수형 전체를 감상해 보세요.
- 비로전(옛 대웅보전): 지금의 건물은 조선 숙종 때인 1718년 무렵 다시 지은 것으로 추정되며 보물이에요. 새 대웅보전이 지어진 뒤 비로전으로 이름이 바뀌었어요. 안쪽 벽의 관음보살·달마대사 벽화도 보물이에요.
- 새 대웅보전: 운문사의 모든 비구니가 함께 예불할 수 있을 만큼 큰 전각이에요.
- 동·서 삼층석탑: 비로전 앞에 나란히 선 한 쌍의 석탑으로 보물이에요.
- 작압전: 절의 옛 이름 ‘대작갑사’를 떠올리게 하는 작은 전각으로, 운문사의 시작을 알려 주는 곳이에요. 경내에는 보물로 지정된 석조여래좌상과 돌로 새긴 사천왕상도 있어요.
- 오백전: 오백 나한을 모신 전각이에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부속 암자 사리암은 나반존자를 모신 기도처로 전국에 이름이 높아요. 세 번 올라가 기도하면 소원 하나를 들어준다는 말이 전해져, 산길을 오르는 참배객이 끊이지 않아요. 운문사 스님들의 예불은 새벽 4시, 오전 10시 40분, 저녁(동절기 6시, 하절기 6시 30분)에 열려요. 저녁 예불 때 여러 스님이 함께 올리는 염불 소리를 들으러 일부러 시간을 맞춰 가는 사람도 많아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 사리암: 운문사에 딸린 산속 암자예요. 오르막이 있으니 시간과 체력을 넉넉히 잡으세요.
- 영남알프스: 경상도 동남부의 높은 산들이 이어지는 산군으로, 운문사와 묶어 산행을 계획하기 좋아요.
- 삼계리계곡: 운문사 가까운 계곡으로, 절과 함께 들르기 좋아요.
Tripto 팁
- 요금: 2023년 5월 4일부터 문화재 관람료가 없어져 무료로 들어갈 수 있어요. 자가용은 주차료를 내야 해요.
- 예절: 수행과 교육이 이뤄지는 비구니 도량이에요. 스님들을 함부로 촬영하지 말고, 출입을 막아 둔 구역에는 들어가지 마세요.
- 가는 길: 대구 남부정류장에서 운문사행 버스가 오전 7시 40분쯤부터 오후 7시쯤까지 약 1시간 간격으로 다니고 1시간 20분 걸려요. 청도 시외버스터미널에서도 하루 10회 다녀요.
- 시간: 경내만 보면 1시간, 솔숲길 산책을 더하면 2시간 정도 잡으세요. 가을 단풍철과 저녁 예불 시간이 특히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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