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3 시간
주요 볼거리
- 고래 62점 등 형상 237점
- 202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 전망대의 XR 망원경 4대
- 울산암각화박물관 실물 크기 모형
- 상류의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장소 소개
반구대 암각화는 울산 대곡천 절벽에 선사시대 사람들이 고래와 사냥 장면을 새겨 넣은 바위그림이에요. 고래의 종류까지 구별할 수 있을 만큼 생생하게 새긴 그림은 세계 암각화 가운데서도 드물어서, 2025년 7월 천전리 암각화와 함께 '반구천의 암각화'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어요. 다만 바위 바로 앞까지는 갈 수 없고, 개울 건너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곳이라는 점을 알고 가면 좋아요.
바위에 새긴 고래 사냥
그림이 몰려 있는 주 암면은 너비 약 8m, 높이 약 5m이고, 주변 바위 10여 곳에서도 그림이 확인돼요. 형태를 알아볼 수 있는 그림은 237점으로 육지동물 97점, 바다동물 92점, 사람 17점, 배 6점, 그물과 작살 같은 도구 6점이에요. 그중 고래가 62점으로 가장 많아요. 귀신고래, 혹등고래, 향유고래처럼 종을 가려낼 수 있을 정도로 특징을 살렸고, 새끼를 등에 업은 어미 고래, 작살과 부표를 줄로 이은 배가 고래를 쫓는 장면도 있어요. 윤곽 안을 쪼아 낸 면새김과 선으로만 그린 선새김이 겹쳐 있어, 신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까지 여러 세대에 걸쳐 새긴 것으로 봐요. 반구천 일대 암각화 전체로는 기원전 5000년경부터 9세기까지의 흔적이 남아 있어요.
발견, 그리고 물에 잠기는 바위
암각화는 1971년 12월 천전리 각석을 조사하던 학자들이 마을 사람의 제보를 받고 배를 타고 내려가다 찾아냈어요. 그런데 이보다 앞선 1965년 하류에 사연댐이 완공되면서 바위는 이미 해마다 물에 잠기고 있었어요. 사연댐 수위가 52m를 넘으면 잠기기 시작해 57m에서 완전히 물속에 들어가요. 반복된 침수로 풍화가 빨라지자 2013년부터 댐 수위를 52m 아래로 낮춰 관리하고 있지만, 태풍이나 집중호우 때는 여전히 잠겨요. 1995년 국보로 지정됐어요.
무엇을 볼까
- 전망대: 개울 건너편에서 암면을 바라봐요. 2026년 기준 전망대에 인공지능 확장현실(XR) 망원경 4대가 설치돼 있어, 망원경을 그림에 맞추면 설명 화면이 떠요.
- 대곡천 산책로: 층층이 쌓인 퇴적암 절벽과 굽이치는 개울을 따라 걷는 길이에요.
- 울산암각화박물관: 실물 크기 모형과 전시로 맨눈으로 보기 어려운 그림을 자세히 볼 수 있어요.
-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상류 쪽에 있는 짝꿍 유적으로, 기하학 무늬와 신라시대 글씨가 새겨져 있어요.
바위와 빛
그림이 새겨진 바위는 중생대 백악기에 진흙이 쌓여 굳은 셰일 계열 퇴적암으로, 위쪽이 지붕처럼 튀어나온 절벽 그늘 아래 넓고 평평한 면에 그림이 모여 있어요. 이런 지형 덕분에 옛사람들이 바위 앞에 모여 의례를 치렀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어요. 해 질 무렵 비스듬한 햇빛이 비치면 새김의 윤곽이 잠시 또렷하게 떠올라요.
Tripto 팁
- 순서: 박물관에서 그림을 먼저 익히고 전망대로 가면 바위에서 무엇을 찾아야 할지 훨씬 잘 보여요.
- 박물관 시간: 09:00~18:00(입장 마감 17:30),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휴관이에요.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 날 쉬어요.
- 빛: 바위는 비스듬한 햇빛을 받을 때 새김이 잘 드러나요. 비가 많이 온 뒤에는 바위가 잠겨 있을 수 있어요.
- 교통: 2026년 7월 기준 암각화 주차장에서 박물관, 반구대 입구, 천전리 입구를 잇는 순환 셔틀버스가 수~일요일 하루 8회 다녀요. 운행표는 방문 전에 확인하세요.
- 시간: 박물관과 전망대, 천전리까지 보려면 2~3시간을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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