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 시간
주요 볼거리
- 1200년대 초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극락전(국보)
- 조선 전기 다포 건축 대웅전(국보)
-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 극락전 앞 고려 삼층석탑
- 아담한 암자 영산암
장소 소개
봉정사는 경북 안동 천등산 자락에 있는 절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로 꼽히는 극락전이 있는 곳이에요. 극락전과 대웅전 두 채가 모두 국보이고,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의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랐어요. 크지 않은 절이지만 고려와 조선 초 건축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어요.
역사: 능인대사의 절
봉정사는 672년(신라 문무왕 12) 능인대사가 세웠다는 이야기가 전해요. 의상대사가 세웠다는 설도 있지만, 극락전에서 발견된 상량문 등을 보면 7세기 후반 의상의 제자 능인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보고 있어요.
결정적인 발견은 1972년 극락전 보수 공사 때 나왔어요. 고려 공민왕 12년인 1363년에 지붕을 크게 고쳤다는 기록이 담긴 상량문이 나온 거예요. 전통 목조 건물은 지은 뒤 100~150년쯤 지나야 지붕을 크게 손보는 것이 보통이어서, 극락전은 1200년대 초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해요. 이 덕분에 봉정사 극락전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로 알려지게 됐어요. 1999년에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안동을 방문하면서 이 절을 찾기도 했어요.
무엇을 볼까
- 극락전(국보): 원래 '대장전'이라 불렸어요. 앞면 3칸, 옆면 4칸에 옆에서 보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을 얹었어요. 가운데가 살짝 불룩한 배흘림기둥과 기둥 위에만 공포를 올린 주심포 양식이 특징이고, 통일신라 건축 양식을 이어받았어요. 안쪽에는 불상 위로 화려한 닫집을 달았고, 불단 옆면에는 고려 도자기 무늬 같은 덩굴무늬가 새겨져 있어요.
- 삼층석탑: 극락전 앞마당에 선 높이 3.18m의 석탑으로,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돼요.
- 대웅전(국보): 1962년 해체·수리 때 발견된 기록으로 미루어 조선 전기 건물로 봐요.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올린 다포 양식에 팔작지붕이고, 앞쪽에 쪽마루를 놓은 점이 특이해요. 2009년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됐고, 안쪽에 오래된 단청이 잘 남아 있어요. 법당 안에는 석가모니불을 가운데 두고 좌우에 가섭존자와 아난존자를 모셨어요. 대웅전 계단 양옆에는 큰 불화를 걸 때 쓰던 돌기둥(괘불대)도 남아 있어요.
- 화엄강당과 고금당(보물): 조선 중기 건물이에요. 화엄강당에서는 1588년에 고쳤다는 상량문이 나왔어요.
- 만세루: 대웅전으로 오르는 길목의 누각으로 조선 숙종 때 지었어요.
- 영산암: 봉정사에 딸린 작은 암자예요. '영산'은 부처가 《법화경》을 설법했다는 인도의 영축산을 가리켜요. 아담한 마당을 건물들이 둘러싸고 있어요.
Tripto 팁
- 주소: 경북 안동시 서후면 봉정사길 222예요. 안동 시내에서 떨어져 있어 자동차나 택시가 편해요.
- 둘러보기: 일주문에서 만세루를 지나 대웅전, 극락전, 영산암까지 천천히 걸으면 1~2시간이 걸려요. 극락전 마당과 대웅전 마당이 나란히 있으니 두 건물을 번갈아 보며 시대 차이를 비교해 보세요.
- 예절: 지금도 스님들이 수행하는 절이에요. 법당 안에서는 조용히 움직이고 촬영은 삼가세요.
- 함께 보기: 안동의 하회마을, 병산서원과 묶어 하루 일정을 짜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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