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 시간
주요 볼거리
- 연꽃·국화 꽃살문이 아름다운 보물 대웅전
- 1635년 화승 무염이 만든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 은행나무로 만든 4m 넘는 목조사천왕상
- 천연기념물 참식나무 자생 북방한계지
- 9월 중순 상사화 숲길과 불갑산상사화축제
장소 소개
영광 불갑산(516m) 기슭의 절로, 백제에 처음 불교를 전한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세운 첫 절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요. 그래서 이름도 '부처 불(佛)'에 '으뜸 갑(甲)'을 써요. 9월 중순이면 절 주변 숲이 온통 붉은 **상사화(꽃무릇)**로 덮이고, 이 무렵 불갑산상사화축제가 열려 전국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어요.
마라난타와 백제 불교
백제 침류왕 때인 384년, 마라난타는 바다 건너 영광 법성포로 들어와 불교를 전했다고 해요. 불갑사는 그가 처음 세운 절로 알려져 있지만, 무왕 때 행은 스님이 세웠다는 설도 있어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어요. 오랜 역사만큼 절에는 여러 전설과 이야기가 전해요.
대웅전과 불상
- 대웅전(보물): 앞면·옆면 모두 3칸인 팔작지붕 건물이에요. 기와에서 '건륭 29년' 글자가 나와 1764년 무렵 고쳐 지은 것으로 보고, 1909년에 다시 수리했어요. 가운데 칸 문살에 새긴 연꽃·국화 무늬가 특히 섬세하고, 용머리 조각과 지붕 위의 작은 석탑·보리수 장식도 찾아보세요.
-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보물): 대웅전에 모신 석가모니불·약사불·아미타불이에요. 불상 안에서 나온 기록으로 1635년 무염 스님 등 화승 10명이 만든 것이 확인됐어요. 손을 실제 사람 손처럼 표현한 점이 눈에 띄어요.
- 목조사천왕상(보물): 천왕문의 사천왕상은 높이 4m가 넘는 대형상으로, 은행나무를 여러 조각 이어 만들었어요. 원래 전북 무장 연기사에 있던 것을 1876년 설두선사가 이곳으로 옮겼다고 전해요.
경내의 다른 건물들
대웅전 말고도 팔상전, 칠성각, 만세루, 범종루, 명부전, 일광당 같은 건물이 경내에 모여 있어요. 팔상전 불상 안에서는 고려본을 포함해 주로 조선 전기에 간행된 불경 등 93건의 복장 전적이 나와 보물로 지정됐어요. 절의 동종은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종 몸통에 '불갑사'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어요.
참식나무와 상사화
절 뒤편에는 천연기념물 **'영광 불갑사 참식나무 자생북한지'**가 있어요. 남쪽 해안과 섬에 주로 자라는 늘푸른나무 참식나무가 자연 상태로 자라는 북쪽 끝 자리라는 뜻이에요. 천왕문 옆 누각 곁에도 참식나무 한 그루가 서 있어요.
불갑사는 무엇보다 상사화로 이름나 있어요. 잎이 진 뒤에 꽃이 피어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한다는 데서 붙은 이름이에요. 9월 중순 전후면 절로 들어가는 숲길과 주변 산자락이 붉게 물들어요. 2026년에는 9월 18~27일 제26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가 열렸어요.
Tripto 팁
- 추천 시간: 경내만 보면 1시간, 숲길 산책이나 불갑산 산행까지 더하면 반나절이에요.
- 좋은 때: 상사화 절정인 9월 중순~하순이 가장 붐벼요. 축제 기간에는 밤에 조명을 밝혀 야간 산책도 할 수 있어요. 한적하게 보고 싶다면 평일 아침에 가세요.
- 교통: 주소는 영광군 불갑면 불갑사로 450이에요. 영광 읍내에서 차로 20분 안팎이라 자가용이나 택시가 가장 편해요.
- 템플스테이: 체험형·휴식형 템플스테이를 운영해 외국인 참가자도 많아요. 일정은 절에 미리 문의하세요(061-350-4889, 영광군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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