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90 분
주요 볼거리
- 성벽 위를 걷는 둘레 1,684m 읍성길
- 옹성을 두른 세 성문과 정문 공북루
- 1976년부터 복원한 관아 건물 14동
- 성 안 맹종죽 대숲
- 돌을 이고 성을 도는 답성놀이와 고창모양성제
장소 소개
고창읍성은 조선 시대 고창현을 지키던 읍성으로, 자연석으로 쌓은 성벽이 둘레 1,684m에 걸쳐 거의 온전히 남아 있어요. 성벽 위를 한 바퀴 걸을 수 있고, 성 안에는 다시 지은 관아 건물과 맹종죽 대숲이 있어요. 백제 때 이 지역을 모량부리라 부른 데서 모양성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려요.
호남 내륙을 지키던 성
성을 쌓은 시기는 자료에 따라 조선 단종 원년(1453년)이라고도 하고, 숙종 때 완성됐다고도 해서 확실하지 않아요. 고창읍성은 장성 입암산성과 함께 호남 내륙을 방어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했고, 1965년 사적으로 지정됐어요.
성은 세 번의 전투를 겪은 것으로 전해져요. 정유재란, 동학농민혁명, 한국전쟁 때예요. 1894년 동학농민군은 정읍과 흥덕을 거쳐 고창을 점령한 뒤 읍성의 옥문을 열어 죄수를 풀어 주고, 백성을 괴롭히던 사람의 집을 불태웠다고 해요. 이때 고창현감은 달아났다고 전해요.
무엇을 볼까
- 성벽 길: 높이 4~6m의 성벽 위로 길이 이어져요. 한 바퀴 걸으면 고창 읍내와 주변 산이 차례로 보여요.
- 세 개의 성문과 옹성: 정문인 북문 공북루, 동문 등양루, 서문 진서루가 있고, 모두 앞을 둥글게 감싼 옹성을 둘렀어요. 공북루 기록에는 1646년 지었다는 내용이 남아 있어요.
- 치성 6곳: 성벽에서 바깥으로 튀어나온 치가 여섯 곳 복원돼 있어요.
- 관아 건물: 전란으로 대부분 무너진 관아는 1976년부터 복원해 동헌, 객사, 내아, 작청, 옥 등 14동을 다시 세웠어요.
- 맹종죽림: 성 안 언덕에 굵은 맹종죽이 빽빽한 대숲이 있어요. 소나무 숲과 이어져 걷기 좋아요.
머리에 돌을 이고 성을 도는 답성놀이
고창읍성에는 답성놀이라는 풍습이 있어요.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리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며, 세 바퀴 돌면 극락에 간다는 전설이 전해요. 특히 윤달, 그중에서도 3월 윤달에 효험이 크다고 했어요. 지금은 음력 9월 9일(중양절) 무렵 열리는 고창모양성제에서 한복을 입고 돌을 인 행렬이 재현되고, 밤에는 한지 등을 들고 성곽을 걷는 행사도 열려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 성 안에는 원래 관아 건물 22동과 연못 2곳, 샘 4곳이 있었다고 해요. 아직 복원하지 못한 8동도 앞으로 다시 세울 계획이에요.
- 정문 공북루는 낮은 기단 위에 앞쪽은 자연석 주춧돌, 뒤쪽은 화강석 돌기둥을 놓고 그 위에 둥근 기둥을 세운 2층 문루예요. 문 앞 옹성 위에는 밖을 살피는 구멍과 총을 쏘는 구멍을 낸 여장이 있어요.
Tripto 팁
- 이용 시간: 05:00~22:00, 연중무휴예요. 아침 일찍이나 해 질 녘 성벽 길이 한적해요.
- 입장료: 어른 3,0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어린이 1,500원이고, 낸 금액은 고창 지역 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어요. 주차는 무료예요.
- 소요 시간: 성벽 한 바퀴만 30~40분, 관아와 대숲까지 둘러보면 1시간~1시간 30분이에요.
- 함께 가기: 가까이에 판소리 이론가 신재효를 기리는 판소리 공원이 있고, 차로 30분 안쪽에 선운사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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