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 시간
주요 볼거리
- 1323년 침몰한 신안 해저선에서 건진 도자기
- 2025년 12월 문을 연 도자문화관
- 국보 화순 대곡리 청동기 일괄
- 고인돌과 석탑이 선 야외 전시장
- 상설 전시 무료 관람
장소 소개
1975년 전라남도 신안 증도 앞바다에서 어부의 그물에 중국 도자기가 걸려 올라왔어요. 이듬해부터 시작된 수중 발굴로 1323년에 가라앉은 커다란 무역선과 수만 점의 유물이 모습을 드러냈고, 이 보물을 지키고 호남 지역의 문화유산을 소개하기 위해 1978년 12월 6일 국립광주박물관이 문을 열었어요. 입장료 없이 고려청자부터 바다에서 건진 송·원대 도자기까지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곳이에요.
역사: 바다에서 건진 보물이 만든 박물관
신안 해저선은 한국·중국·일본을 잇던 14세기 바닷길을 오가던 200톤급 대형 무역선이에요. 1976년부터 1984년까지 9년 동안 이어진 발굴에서 인양된 유물은 약 2만 7천여 점으로, 그중 도자기만 2만 5천여 점이고 동전도 28톤에 이르러요. 배에서 쓰던 생활용품과 고급 목재인 자단목도 함께 나왔어요.
본관은 1977년 건축가 박춘명이 설계했어요. 전통 누각의 모습을 철근콘크리트로 옮긴 건물로, 박물관은 국보와 보물을 포함해 약 16만 점의 소장품을 관리하고 있어요.
무엇을 볼까
- 도자문화관: 2025년 12월 문을 연 도자 전문 전시관이에요. 한국 도자 전시실은 고려청자에서 조선의 분청사기와 백자로 이어지는 천 년의 흐름을 세 부분으로 나눠 보여 주고, 신안해저 도자 전시실은 해저선과 그 속의 도자기로 중세 동아시아의 바다 교류를 풀어내요.
- 디지털 아트존: 도자문화관 안에 있는 길이 60m의 파노라마 스크린 전시실이에요. 흙과 물, 불로 도자기가 태어나는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 줘요.
- 본관 역사문화실: 선사·고대부터 고려와 조선까지 호남의 역사를 따라가는 전시실이에요. 국보로 지정된 화순 대곡리 청동기 일괄의 방울 같은 청동 유물, 영산강 유역의 커다란 독널(옹관)이 특히 눈에 띄어요.
- 쌍사자 석등: 본관 입구 로비에는 두 마리 사자가 몸을 맞대고 불을 받치는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이 서 있어요. 통일신라 석조 미술의 솜씨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요.
- 불교미술: 탑에서 나온 사리장엄구와 금동불, 나한상 같은 호남 지역의 불교 공예품도 전시되어 있어요.
- 야외 전시장: 박물관 정원에는 고인돌과 석탑, 불교 석조 유물이 놓여 있어요. 고려 시대 오층석탑 주변은 산책하기에도 좋아요.
알아 두면 재미있는 이야기
전라남도 일대는 고려청자에서 분청사기, 백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가마터가 남아 있는 도자기의 고장이에요. 그래서 이 박물관은 지역에서 나온 도자기와 신안 해저 도자를 함께 묶어 한국과 아시아의 도자 문화를 연구하는 중심 역할을 하고 있어요. 바다 밑에서 600년 넘게 잠들어 있던 그릇들이 어떤 모습으로 돌아왔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이 박물관만의 재미예요.
Tripto 팁
- 관람 시간: 박물관은 10:00~18:00(입장 마감 17:30), 박물관 정원은 08:00~20:00이에요.
- 휴관일: 1월 1일과 설·추석 당일에는 문을 닫아요. 그 밖의 휴관일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 요금: 상설 전시는 무료예요. 유료 특별전은 따로 요금이 있어요.
- 소요 시간: 본관만 보면 약 1시간, 도자문화관과 야외 전시장까지 보려면 2시간 정도 잡으세요.
- 함께 가기: 걸어서 약 500m 거리에 광주시립미술관이 있어 하루 일정으로 묶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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