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 분
주요 볼거리
- 1127년 고려 수주향교에서 시작된 역사
- 1688년 다시 세운 지금의 향교
- 팔작지붕 명륜당과 맞배지붕 동재·서재
- 5성과 18현을 모신 대성전
- 500m 거리의 부평도호부 관아와 욕은지
장소 소개
인천 계양산 아래 부평향교는 뿌리를 따지면 고려 1127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요. 그해 고려 인종의 명으로 이 지역에 학교가 생겼고, 고을 이름이 바뀔 때마다 학교 이름과 자리도 함께 옮겨 다녔어요. 지금 건물은 병자호란 뒤 다시 세운 것으로, 경인교육대학교 바로 북쪽 주택가에 조용히 남아 있어요.
고을 이름을 따라 옮겨 다닌 학교
1127년(인종 5) 왕명에 따라 계양산 아래, 지금의 계양구 오류동에 수주(樹州)향교가 세워졌어요. 당시 전국 56개 주에 모두 이런 학교가 세워진 것으로 보여요. 1165년 고을 관청인 안남도호부가 계산동(온수골)으로 옮기자 향교도 안남산 남쪽, 지금의 계산2동 쪽으로 옮긴 것으로 추정돼요. 1310년(충선왕 2) 고을이 부평부가 되면서 이름도 부평향교로 바뀌었어요.
1636년 병자호란 때 제사 건물이 모두 불탔고, 1688년(숙종 14) 지금 자리에 다시 지었어요. 지금 남은 건물은 18세기 이후 세운 것으로, 여러 차례 고쳐 왔어요. 1990년 11월 9일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어요.
무엇을 볼까
- 정문: 계단 위에 붉은 칠을 하고 태극 문양을 그린 대문이 서 있어요.
- 명륜당: 학생들이 공부하던 강당으로, 지붕 옆면이 사다리꼴로 꺾이는 팔작지붕이에요.
- 동재와 서재: 학생들이 묵던 기숙사로, 옆에서 보면 'ㅅ'자 모양인 맞배지붕이에요. 초록 문살과 붉은 기둥이 또렷해요.
- 대성전과 동무·서무: 명륜당 뒤쪽의 제사 공간이에요. 중국 성현 다섯 분(5성)과 우리나라 성현 18분(18현)을 모시는데, 대성전은 다른 향교보다 구조가 간소한 편이에요.
교육 공간을 앞에, 제사 공간을 뒤에 두는 '전당후묘' 배치예요. 옛 기록에는 제사 음식을 준비하던 전사청 같은 건물도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남아 있지 않아요.
학교에서 사당으로
조선 시대에는 나라에서 토지와 노비, 책을 받아 학생을 가르쳤지만, 지금은 교육 기능이 사라지고 제사 기능만 남아 있어요. 봄과 가을에 성현들께 올리는 석전대제를 지금도 이어 가고 있어요.
Tripto 팁
- 관람: 평소 개방 범위는 향교 사정에 따라 달라요. 대성전 안쪽까지 보고 싶다면 향교에 미리 문의하세요.
- 가는 길: 인천 도시철도 1호선 계산역에서 직선거리로 약 800m예요. 경인교육대학교 정문에서 북쪽으로 약 200m 떨어져 있어요.
- 소요 시간: 향교만 보면 20~30분이에요.
- 함께 보기: 약 500m 떨어진 부평초등학교 안에 부평도호부 관아(인천광역시 유형문화유산) 건물이 남아 있어요. 부평이 1413년 도호부로 올라선 뒤 지은 것으로 보이는 관청으로, 지금 건물은 정면 여섯 칸, 옆면 두 칸의 팔작지붕 집이에요. 곁에는 그때 심은 것으로 보이는 600살 남짓 은행나무가 있어요. 긴 장대석으로 쌓은 네모난 연못 욕은지는 1789년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인 현륭원에 참배하러 가던 길에 들러 활을 쏘고 손을 씻었다고 전하는 곳이에요. 학교 안이라 출입이 제한될 수 있어요. 등산을 좋아한다면 계양산과 묶어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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