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5 시간
주요 볼거리
- 김포공항 활주로가 내려다보이는 하늘길 전망대
- 한강·행주산성·북한산이 보이는 개화산 전망대
- 조선 제5로 봉수가 지나던 정상과 봉수대 모형
- 1950년 6월 마지막 방어선을 기리는 호국공원
- 약사사 삼층석탑과 높이 3.3m 석불
- 한 바퀴 3.35km 무장애 숲길 포함 둘레길
장소 소개
김포공항 바로 옆, 한강 하류를 굽어보는 서울 서쪽 끝의 낮은 산이에요. 한 바퀴 3.35km 둘레길을 걸으며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활주로와 한강, 강 건너 행주산성, 멀리 북한산까지 볼 수 있어요. 조선 시대 봉수대와 한국전쟁 전적지, 오래된 절이 함께 있어 가벼운 산책 이상의 이야기가 담긴 산이에요.
꽃이 피어난 산
개화산(開花山)이라는 이름에는 전설이 있어요. 신라 때 주룡이라는 도인이 이 산에 살며 해마다 9월 9일이면 높은 곳에 올라 술을 마셨는데, 그가 세상을 떠난 뒤 그 자리에 이상한 꽃 한 송이가 피어났다고 해요. 그래서 처음에는 주룡산이라 불리다가 개화산이 됐다는 이야기예요. 고려 때 이 자리에 개화사라는 절이 생겼고, 약효 좋은 약수 덕분인지 조선 말 무렵 이름이 약사사로 바뀌었다고 전해요. 18세기 화가 겸재 정선은 한강 위에서 바라본 개화사 풍경을 그림으로 남겼어요. 산 남서쪽에는 미타사도 있어요.
봉수대와 전적지
산 정상에는 조선 시대 봉수대가 있었어요. 전라도 순천에서 시작된 제5로 직봉의 불빛 신호를 받아 남산의 목멱산 봉수대로 넘기던 곳이에요. 지금은 정상 가까이에 봉수대 모형과 쉼터인 봉화정이 있어요.
한국전쟁이 터진 직후인 1950년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국군 제1사단 소속 장병 약 1,100명이 김포 쪽으로 물러나 이 산에 마지막 방어선을 치고 싸웠어요. 연락과 보급이 끊긴 채 훨씬 큰 북한군과 맞서다 많은 장병이 이 일대에서 목숨을 잃었어요. 1994년 이들을 기리는 호국충혼위령비가 세워졌고, 주변은 개화산호국공원으로 정비됐어요. 해마다 6월 28일에 추모식이 열려요.
둘레길에서 볼 것
- 하늘길 전망대: 김포공항 활주로와 터미널, 김포 평야, 계양산이 내려다보여요.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모습을 가까이 볼 수 있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해요.
- 아라뱃길 전망대: 한강과 서해를 잇는 길이 18km의 인공 수로 아라뱃길과 아라한강갑문 일대가 보여요.
- 개화산 전망대: 한강 하류와 방화대교, 강 건너 행주산성, 남산과 북한산까지 이어지는 풍경이에요. 정선의 그림과 지금 풍경을 나란히 비교한 안내판이 있어요.
- 약사사: 절 마당에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인 삼층석탑과 높이 3.3m의 석불이 서 있어요.
Tripto 팁
- 둘레길: 강서둘레길 1코스인 개화산 숲길은 한 바퀴 3.35km예요. 흙길과 나무 데크로 된 무장애 숲길이 섞여 있어 어린이나 어르신과 함께 걷기 좋아요. 방화근린공원에서 출발해 약사사, 전망대, 정상을 거쳐 돌아오는 데 1시간 10분 안팎 걸리고, 전망대마다 쉬어 가면 2시간 넘게 잡으세요.
- 입장료: 없어요. 산 전체가 근린공원이라 언제든 걸을 수 있어요.
- 가는 길: 5호선 개화산역 2번 출구나 9호선 개화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갈 수 있어요. 5호선 방화역에서는 한강 쪽으로 5분쯤 걸으면 방화근린공원 입구가 나와요.
- 추천 시기: 봄꽃이 피는 4월과 단풍이 드는 늦가을이 좋아요. 정상은 새해 해맞이 명소로도 꼽혀요. 맑은 날 오후에 가면 한강과 북한산까지 선명하게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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