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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 임진왜란 첫 전투와 정발 장군의 순절
  • 일본군이 쌓은 자성대 왜성의 비스듬한 석축
  • 1974년 복원한 서문 금루관과 장대 진남대
  • ‘남요인후’·‘서문쇄약’ 돌기둥
  • 조선통신사가 떠나던 영가대

장소 소개

부산 동구 범일동의 아파트와 시장 사이에 작은 언덕 하나가 숲으로 남아 있어요. 부산진성은 조선 수군이 지키던 성으로, 1592년 임진왜란의 첫 전투가 벌어진 곳과 깊이 이어져 있어요. 지금 언덕에 남은 성벽은 그 전쟁 때 일본군이 쌓은 성을 조선 수군이 고쳐 쓴 것이라, 한 언덕에서 두 나라의 성 쌓는 방식을 함께 볼 수 있어요.

역사: 두 번 쌓인 성

조선은 1407년 부산포를 열면서 왜인을 감시하려고 부산진에 군사를 두었어요. 1490년에는 지금의 증산 아래에 둘레 약 950m의 성을 쌓았는데, 이를 ‘전기 부산진성’이라고 불러요. 1592년 4월 일본군이 상륙하자 첨사 정발과 군사, 백성들이 끝까지 싸웠지만 성은 함락됐어요.

이듬해 일본군은 성을 허물고 증산 꼭대기에 본성을, 바닷가 언덕에 이를 지키는 지성(자성대 왜성)을 쌓았어요. 전쟁이 끝난 뒤 1607년 조선 수군은 이 지성으로 진영을 옮겨 고쳐 썼고, 이것이 지금 남은 ‘후기 부산진성’이에요. 당시 둘레는 약 2.4km에 동서남북 네 문이 있었지만, 일제강점기 시가지 정비로 대부분 헐리고 주변 바다도 메워졌어요.

무엇을 볼까

  • 서문 금루관: 공원의 주 출입구예요. 양옆에 ‘남요인후(南徼咽喉, 남쪽 변방의 목구멍)’와 ‘서문쇄약(西門鎖鑰, 서문의 자물쇠)’을 새긴 돌기둥이 서 있어요.
  • 왜성 석축: 언덕을 감싼 성벽은 돌을 비스듬하게 기울여 쌓은 일본식이에요. 위아래 두 단이 남아 있고 높은 곳은 약 10m에 이르러요.
  • 진남대와 동문: 1974~1975년 정비 때 동문 건춘문, 서문 금루관, 언덕 위 장대 진남대를 새로 지었어요.
  • 천만리 장군 비와 최영 장군 비각: 임진왜란 때 온 명나라 장수 천만리를 기리는 비와, 고려 말 왜구를 무찌른 최영 장군을 모신 비각이 있어요.
  • 영가대: 1614년 바닷가에 세운 정자로, 조선통신사가 이곳에서 바다 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일본으로 떠났어요. 철도 공사로 사라졌다가 2003년 성 안에 다시 지었어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오랫동안 이곳은 ‘자성대’로 불렸어요. 일본군의 본성을 어미 성, 이곳을 아들 성으로 본 데서 나온 이름이라 주민들이 바로잡기 운동을 벌였고, 문화유산 이름은 2020년 부산진성으로, 공원 이름은 2023년 1월 부산진성공원으로 바뀌었어요.

성 안에 있던 것들

조선 후기 부산진성에는 성벽 위 담장인 여첩이 483개 있었고, 동문 진동문, 서문 금루관, 남문 진남문, 북문 구장루 네 문루가 있었어요. 성 꼭대기에는 임진왜란 때 온 명나라 장수 만세덕을 기리는 만공단이 있었고, 서북쪽에는 객사인 공진관, 동남쪽에는 관아 건물들이 있었어요. 성 둘레에는 바닷물을 끌어들인 해자가 있어 배가 성벽 가까이 닿았다고 해요.

Tripto 팁

  • 시간과 요금: 상시 개방, 입장료 없음이에요. 면적은 약 2.4만㎡로 아담해서 30분~1시간이면 한 바퀴 돌 수 있어요.
  • 이렇게 보세요: 서문으로 들어가 언덕 위 진남대에 오른 뒤, 내려오는 길에 성벽 아래로 돌아가며 비스듬한 왜성 석축을 살펴보세요. 숲속 작은 도서관과 쉼터도 있어요.
  • 함께 보기: 임진왜란의 기억을 더 따라가려면 정발 장군을 모신 정공단이 있는 좌천동 일대나, 부산 원도심의 다른 유적과 묶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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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16일

주변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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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물관

박물관·미술관

부산박물관

유엔기념공원 바로 옆에서 구석기부터 피란수도와 민주화까지 부산의 역사를 시대순으로 따라가는 시립 박물관이에요. 조선 통신사와 왜관 전시, 정원의 석비 40여 점을 무료로 볼 수 있고, 지하철 2호선 대연역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닿아요. 월요일은 쉬니 일정을 맞추세요.

3.1 km 90–150 분
황령산

산

황령산

부산 도심 한가운데 솟은 해발 427m 산으로, 정상 가까이 차로 올라 광안대교와 해운대, 서면의 불빛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요. 조선 시대 봉수대가 남아 있고, 봄이면 전망대로 오르는 길 양쪽이 벚꽃길이 돼요. 전망 쉼터는 무료로 늘 열려 있어요.

3.1 km 60–180 분
재한유엔기념공원

역사 유적지

재한유엔기념공원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11개국 유엔군 장병 2,300여 명이 잠든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예요. 참전국 국기가 걸린 상징구역과 전사자 4만여 명의 이름을 새긴 추모명비, 김중업이 설계한 정문이 있고 연중무휴 무료로 참배할 수 있어요. 지하철 대연역에서 걸어갈 수 있어요.

3.3 km 60–90 분
부산시민공원

정원·공원

부산시민공원

일제강점기 경마장과 미군 기지 캠프 하야리아가 있던 땅을 2014년 시민 공원으로 바꿨어요. 넓은 잔디광장과 연못, 숲길 사이로 옛 장교클럽과 퀀셋 막사를 고친 건물들이 남아 있어, 서면 번화가 바로 옆에서 부산의 현대사를 천천히 걸으며 만날 수 있어요. 입장은 무료예요.

3.4 km 60–120 분
부산 40계단

역사 유적지

부산 40계단

한국전쟁 때 피란민과 부두 노동자들이 오르내리던 부산 중구 중앙동의 계단이에요. 계단 주변 40계단 문화관광테마거리와 40계단문화관에서 피란수도 부산의 생활과 애환을 무료로 만날 수 있어요. 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어요. 용두산공원이 가까워요.

4.3 km 40–60 분
부산 용두산공원

정원·공원

부산 용두산공원

부산 원도심 남포동 한가운데 언덕 공원으로, 광복로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요. 높이 120m 부산타워 전망대와 이순신 장군 동상, 시민의 종이 있고, 조선 시대 초량왜관의 중심이던 언덕에서 부산항과 영도가 내려다보여요. 공원 입장은 무료이고, 해 질 녘 항구 야경이 특히 좋아요.

4.7 km 45–90 분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

옛 거리·광장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

한국전쟁 피란 시절 헌책 노점에서 시작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헌책방 골목이에요. 천장까지 쌓인 책 더미 사이로 고서와 만화, 참고서, 외국 원서를 파는 가게가 이어지고, 국제시장과 붙어 있어 원도심 산책 코스로 좋아요. 가게마다 쉬는 날이 달라 평일 낮이 좋아요.

4.8 km 30–60 분
부산 국제시장

기타

부산 국제시장

광복 직후 일본인이 남긴 물건을 사고팔던 빈터에서 시작해 한국전쟁 피란민의 생계를 지탱한 부산의 대표 시장이에요. 미로 같은 골목에 옷과 그릇, 잡화, 먹거리가 가득하고, 영화 ‘국제시장’의 무대가 됐어요. 먹자골목에서 충무김밥과 비빔당면을 맛볼 수 있어요.

4.9 km 60–120 분
영도대교

역사 유적지

영도대교

1934년 개통한 한국 최초의 연륙교이자, 지금 남은 유일한 한쪽 날개 도개교예요. 한국전쟁 때 피란민들이 '영도다리에서 만나자'며 헤어진 가족을 기다리던 다리로, 상판이 하늘로 들리는 토요일 도개 행사로 유명해요. 현재 도개는 잠정 중단 중이에요. 남포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어요.

5.0 km 30–6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