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90 분
주요 볼거리
- 한옥과 고딕 양식을 합친 1906년 성당
- 1916~1917년 더한 벽돌 종탑
- 김대건 신부 상륙을 기념한 천주교 성지
- 1915년 지은 정자 망금정
- 너럭바위 아래 마애삼존불
장소 소개
기와지붕을 얹은 한옥 몸채 앞에 붉은 벽돌 고딕 종탑이 서 있는 성당, 나바위성당이에요. 한국 전통 건축과 서양 성당 건축을 하나로 섞은 초기 성당으로, 1987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어요. 한국인 첫 사제 김대건 신부가 사제품을 받고 처음 조선 땅을 밟은 곳을 기념해 세운 성당이라 천주교 성지로도 찾는 사람이 많아요.
역사: 김대건 신부가 내린 나루
1845년(헌종 11년) 중국에서 사제품을 받은 김대건 신부는 페레올 주교, 다블뤼 신부와 함께 배를 타고 이 근처 황산 나루에 상륙했어요. 김대건 신부는 이듬해인 1846년 순교했어요. 그의 상륙을 기념해 초대 주임 베르모렐 신부(한국 이름 장약슬)가 감독과 설계를 맡고 중국인 기술자들이 공사해 1906년 성당을 지었고, 1907년 완공했다는 기록도 있어요. 명동성당의 신부도 설계를 도왔어요. 설계에는 명동성당의 포아넬 신부도 힘을 보탰어요. 겉으로 보면 2층 건물과 비슷한 높이예요.
처음에는 앞면 5칸, 옆면 13칸의 목조 건물이었는데, 1916~1917년 흙벽을 벽돌로 바꾸고 고딕식 벽돌 종탑을 더해 지금 모습이 됐어요. 이후에도 두 차례 수리를 거쳤어요. 한국 천주교회는 이곳을 김대건 신부가 처음 전도하던 곳으로 기려 성지로 정했어요.
무엇을 볼까
- 한옥 성당: 옆에서 보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에 기와를 얹었고, 건물을 감싸는 회랑이 한옥의 멋을 살려요. 빛을 들이는 팔각형 창도 눈여겨보세요.
- 내부: 천장은 판자로 마감하고 바닥에는 널판을 깔았어요. 하얀 벽과 둥근 아치, 목조 제대가 어우러져요.
- 망금정: 성당 뒤 화산 끝자락의 넓은 바위 '나바위' 위에 1915년 베르모렐 신부가 지은 정자예요. 대구교구 초대 교구장 드망즈 주교의 피정을 돕기 위해 세웠어요. 망금정이라는 이름에는 '아름다움을 바란다'는 뜻이 담겨 있어요.
- 마애삼존불: 망금정이 놓인 너럭바위 아래 바위벽에 새긴 불상이에요.
- 김대건 신부 순교비: 김대건 신부 순교 100주년인 1946년에 세운 비석이에요. 성당 마당의 소나무와 어우러진 팔각 창은 밤에 불이 켜지면 더 아름다워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성당이 있는 망성면 화산리는 송시열이 주변 산세가 아름답다며 '화산'이라 부른 데서 이름이 왔고, 그래서 성당도 처음에는 화산성당이라 불렸어요. 완주의 화산면과 이름이 겹쳐, 화산 끝자락의 바위 이름을 따 지금의 나바위성당이 됐어요.
Tripto 팁
- 이용 시간: 입장료는 없고 연중 열려 있어요. 미사가 있는 시간에는 조용히 둘러보세요. 미사 시간과 성지 순례 안내는 성당 홈페이지(nabawi.kr)나 전화(063-861-9210)로 확인할 수 있어요.
- 주차: 성당 앞에 주차장이 있어요.
- 언제 갈까: 소나무와 어우러진 봄·가을 풍경이 좋고, 망금정에 오르면 주변 들판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여요.
- 얼마나: 성당과 망금정까지 둘러보는 데 1시간 안팎이 걸려요. 2km쯤 떨어진 충남 강경 시내와 함께 묶기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