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 시간
주요 볼거리
- 정상 비로봉(1,288m)과 세 개의 돌탑
- 구룡사에서 세렴폭포까지 완만한 계곡길
- 가파르기로 이름난 사다리병창길
- 은혜 갚은 꿩 전설과 상원사
- 소나무 벌채를 막던 황장금표
장소 소개
구렁이에게 잡아먹힐 뻔한 꿩을 구해 준 스님이 있었어요. 그날 밤 구렁이가 스님을 찾아와, 해 뜨기 전에 산에서 종소리가 들리면 살려 주겠다고 했어요. 새벽에 종이 세 번 울렸고, 절에 가 보니 종 아래 꿩이 죽어 있었다고 해요. 원래 단풍이 붉어 적악산이라 불리던 산이 꿩 치(雉) 자를 쓴 **치악산(雉岳山)**이 됐다는 이야기예요.
산의 모습: 1,000m 봉우리가 이어진 능선
치악산은 원주시와 횡성군 경계에 있어요. 주봉 **비로봉(1,288m)**을 중심으로 남대봉(1,181m), 향로봉(1,043m), 매화산 같은 1,000m 넘는 봉우리가 남북으로 이어지고,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주능선은 약 14km예요. 서쪽 사면은 가파르고 동쪽은 비교적 완만해요. 1984년 국립공원이 됐고, 면적은 약 **182㎢**예요.
꿩 이야기는 1921년 펴낸 『범해선사 문집』에 처음 기록됐어요. 그보다 앞서 치악산이라는 이름이 쓰인 기록도 있어서, 전설이 이름을 만들었다기보다 이름에 전설이 붙었다고 보는 의견도 있어요.
무엇을 볼까
- 구룡사: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아홉 마리 용이 사는 연못을 메우고 지었다는 전설이 있는 절이에요. 지금 건물은 숙종 때인 1706년 다시 지은 것으로 보고, 대웅전 앞 보광루가 남아 있어요. 절 이름에 거북 구(龜) 자를 쓰게 된 거북바위 이야기도 전해요.
- 황장금표: 구룡사로 가는 길에 있는 조선 시대 표지로, 조선 시대 궁궐용 소나무(황장목)를 함부로 베지 못하게 한 표시예요.
- 세렴폭포: 구룡사에서 계곡을 따라 걷는 완만한 길 끝에 있어, 가족 산책 코스로 많이 찾아요.
- 비로봉 돌탑: 정상에는 용왕탑, 산신탑, 칠성탑이라 부르는 돌탑 세 기가 있어요. 한 사람이 꿈의 계시를 받고 1962년부터 1964년까지 쌓았다고 해요.
- 상원사: 남대봉 아래의 절로, 꿩이 종을 쳤다는 전설의 무대예요.
Tripto 팁
- 코스: 구룡주차장에서 구룡사를 지나 세렴폭포까지는 누구나 걸을 수 있는 쉬운 길이에요. 그 위 사다리병창길은 ‘사다리를 세운 듯한 벼랑길’이라는 이름처럼 치악산에서 가장 험한 구간이니 체력에 맞게 계획하세요. 계곡길은 낙석으로 닫힌 적이 있어 출발 전 개방 여부를 확인하세요.
- 입산 시간: 정해진 시간 밖에는 입산이 통제돼요. 계절에 따라 달라서 치악산국립공원 누리집에서 확인하는 게 좋아요.
- 시간: 세렴폭포 왕복은 2시간 안팎, 구룡사에서 비로봉을 다녀오면 5~7시간을 잡으세요.
- 주차: 구룡지구 주차장은 첫 1시간 소형·중형 1,100원이고 이후 10분마다 요금이 붙어요.
- 둘레길: 산을 둘러싼 치악산 둘레길은 11개 코스, 총 139.2km로 2021년 전 구간이 열렸어요. 정상 산행이 부담스러우면 둘레길 한 구간을 걸어 보세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 원주 강원감영: 조선 시대 강원도 관찰사가 머물던 관아로, 원주 시내에 있어요.
- 박경리문학공원: 소설 『토지』를 쓴 작가 박경리가 살던 집과 정원이에요.
- 안흥찐빵마을: 횡성 쪽 치악산 동쪽 자락의 찐빵 마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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