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60 분
주요 볼거리
- 가지가 동서 37.5m, 남북 31m로 퍼진 거목
- 10월 말~11월 초 한꺼번에 물드는 황금빛 단풍
- 흰 뱀과 스님의 지팡이 전설
- 1964년 지정된 천연기념물
- 새로 정비된 광장과 둘레 산책길
장소 소개
원주 문막읍 들판 한가운데 서 있는 반계리 은행나무는 한 그루가 작은 숲처럼 보이는 거목이에요. 가지가 동서로 37.5m, 남북으로 31m까지 퍼져 있어서, 가을에 잎이 한꺼번에 노랗게 물들면 멀리서도 둥근 황금빛 언덕처럼 보여요. 1964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고, 해마다 10월 말이면 전국에서 이 한 그루를 보러 사람들이 모여요.
얼마나 오래된 나무일까
정확한 나이는 아무도 몰라요.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무렵에는 800년 남짓으로 봤지만, 최근에는 1,300년이 넘었다는 추정도 나와 자료에 따라 차이가 커요. 크기도 측정 시기와 방법에 따라 달라서, 높이는 자료에 따라 26m에서 33m, 줄기 둘레는 14~16m 안팎으로 소개돼요. 어느 쪽이든 줄기와 가지가 고르게 뻗은 균형 잡힌 모양 덕분에 우리나라 은행나무 노거수 가운데 손꼽히는 나무예요.
나무에 얽힌 전설
마을에는 이 나무에 관한 이야기가 여럿 전해져요.
- 심은 사람: 옛날 이 마을에 많이 살던 성주 이씨 집안의 조상이 심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 스님의 지팡이: 길을 지나던 스님이 이곳에서 물을 마시고 꽂아 둔 지팡이가 자라 나무가 됐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 흰 뱀: 나무 속에 커다란 흰 뱀이 산다고 믿어서 아무도 함부로 손대지 못했다고 해요. 그래서 이렇게 오래 살아남았다는 거예요.
- 풍년 점: 가을에 잎이 한꺼번에 물들면 그해(또는 이듬해) 풍년이 든다고 여겼어요.
이런 이야기 덕분에 나무는 오랫동안 마을을 지키는 신목(神木)으로 대접받았어요. 생물학적으로 귀한 노거수일 뿐 아니라 옛사람들의 믿음과 풍습을 보여 주는 민속 자료라는 점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유예요.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은행나무 노거수로 꼽혀요.
새로 단장한 주변 광장
나무를 찾는 사람이 크게 늘자 원주시는 약 85억 원을 들여 나무 둘레를 광장으로 정비했어요. 진입로와 주차장, 야외무대, 산책로가 새로 생겼고, 주변에 은행나무 23그루를 더 심었어요. 나무 보호를 위해 바로 앞까지 다가가는 것은 제한될 수 있으니, 둘레 산책길을 따라 거리를 두고 감상하세요.
Tripto 팁
- 절정 시기: 해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10월 말~11월 초에 가장 노랗게 물들어요. 잎이 물드는 속도가 빨라서, 출발 전 원주시 관광 누리집이나 최근 사진을 확인하는 편이 좋아요.
- 시간대: 단풍 절정기 주말 낮에는 사람과 차가 몰려요. 해가 낮게 비치는 이른 아침이나 오후 늦게 가면 잎이 더 선명하게 빛나고 한결 여유로워요.
- 요금과 시간: 입장료 없이 연중 언제든 볼 수 있고, 주차도 무료예요.
- 소요 시간: 나무 둘레를 걷고 사진을 찍으면 30분~1시간이면 충분해요.
- 교통: 영동고속도로 문막IC에서 약 4km라 차로 가는 편이 편해요. 대중교통은 원주 시내에서 문막 방면 버스를 타야 해서 시간이 꽤 걸려요.
- 겨울에도: 잎이 모두 진 겨울에는 굵은 가지 구조가 그대로 드러나서, 나무의 크기를 실감하기에 오히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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