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5 시간
주요 볼거리
- 다리로 건너가는 대왕암과 문무대왕비 전설
- 600m 해송 숲길과 울기등대 옛 등탑
- 바다 위를 잇는 303m 출렁다리
- 용굴·탕건바위를 지나는 해안 둘레길
- 간절곶과 함께 꼽히는 울산의 해돋이 명소
장소 소개
소나무 숲을 빠져나오면 갑자기 붉은빛이 도는 바위 덩어리들이 바다로 쏟아져 내린 듯한 해안이 나타나요. 대왕암공원은 울산 동구의 동쪽 끝, 우리나라 동남단에서 동해 쪽으로 가장 뾰족하게 나온 곶에 있는 공원이에요. 바위섬까지 이어진 다리를 건너 파도 한가운데 설 수 있고, 2021년 바다 위에 놓인 출렁다리까지 더해져 울산에서 가장 많이 찾는 해안 산책지가 됐어요.
역사: 울기공원에서 대왕암공원으로
이곳은 원래 울기공원이라고 불렸어요. 1906년 이 곶에 울기등대가 세워졌는데, 등대 주변 소나무가 자라 불빛이 가려지자 1987년 약 50m 떨어진 곳에 새 등대를 지었고, 옛 등탑은 지금도 보존돼 있어요. 공원 이름은 2004년 끝자락의 바위 대왕암을 따라 대왕암공원으로 바뀌었어요.
대왕암에는 신라 문무대왕의 왕비 이야기가 전해요. 경주 앞바다 수중릉에 묻힌 문무대왕을 따라 왕비도 죽어서 나라를 지키는 용이 되어 이 바위 밑으로 잠겼다는 전설이에요. 그래서 사람들은 등대산 끝 용추암 일대를 대왕바위, 곧 대왕암이라고 불렀다고 해요.
무엇을 볼까
- 송림길: 공원 입구에서 등대까지 약 600m, 백 년 가까이 자란 해송이 그늘을 만들어요. 4월에는 왕벚나무가 꽃 터널을 이뤄요.
- 대왕암과 대왕교: 바위섬 사이를 다리로 건너 끝까지 갈 수 있어요. 바위는 중생대 백악기에 굳은 화강암으로, 붉은 기운이 도는 것이 특징이에요. 바위에 직접 오르는 것은 위험하니 데크와 다리 위에서만 보세요.
- 기암들: 용굴, 탕건바위, 남근바위, 할미바위처럼 모양과 전설에 따라 이름이 붙은 바위가 해안을 따라 늘어서 있어요.
- 출렁다리: 해안 산책로의 햇개비와 수루방을 잇는 길이 303m 다리로, 중간 지지대 없이 한 번에 바다를 건너요.
- 낙화암 쌍바위: 조선소가 들어서며 사라진 미포만의 바위 가운데 남은 한 쌍으로, 2017년 이 공원으로 옮겨 왔어요.
Tripto 팁
- 출렁다리: 09:00~18:00(입장 마감 17:40)에 무료로 건널 수 있고, 매월 둘째 주 화요일과 설·추석 당일은 쉬어요. 공원 자체는 상시 개방이에요.
- 둘레길: 슬도에서 오는 바닷가길은 약 40분, 일산해수욕장에서 용굴을 지나 오는 전설바위길은 약 30분 걸려요. 한쪽으로 걸어 들어가 다른 쪽으로 나오면 지루하지 않아요.
- 시간: 송림길과 대왕암, 출렁다리까지 1시간 30분~2시간이면 충분해요.
- 해돋이: 울주 간절곶과 함께 울산의 대표 해돋이 명소예요. 바람이 세니 겨울 새벽에는 따뜻하게 입으세요.
- 버스: 공원 주차장 정류장과 서쪽의 대왕암타워 정류장으로 시내버스가 다녀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 슬도: 방어진항 앞 작은 섬으로, 파도에 깎인 구멍 뚫린 바위와 등대가 있어요. 바닷가길로 걸어서 이어져요.
- 일산해수욕장: 공원 북쪽 바로 옆 모래 해변이에요.
-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차로 20~30분 거리에 옛 포경 마을과 고래박물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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