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2.5 시간
주요 볼거리
- 억새로 덮인 태조의 건원릉
- 9기의 능, 17명의 왕과 왕비
- 유일한 팔작지붕 정자각(숭릉)
- 능을 잇는 1~2시간 숲길
- 8호선 동구릉역에서 도보 10분
장소 소개
구리 동구릉은 경기 구리시에 있는 조선 최대의 왕릉군이에요. 이름 그대로 '도성 동쪽의 아홉 능'으로, 조선을 세운 태조의 건원릉을 비롯해 9기의 능에 왕과 왕비 17명이 잠들어 있어요. 1970년 사적으로 지정됐고 2009년 조선왕릉의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랐어요. 능과 능 사이를 숲길이 잇고 있어 조선 왕릉이 400여 년 동안 어떻게 바뀌었는지 걸으며 비교할 수 있어요.
역사: 태조의 능에서 시작된 왕릉군
1408년 태조가 세상을 떠나자 신하들은 한양 주변의 명당을 찾았고, 하륜이 지금의 구리 검암산 자리를 무덤 터로 정했어요. 이후 왕릉이 들어설 때마다 '동오릉', '동칠릉'으로 불리다가, 1855년(철종 6) 수릉이 옮겨 오면서 '동구릉'이라는 이름이 굳어졌어요. 400년 넘게 왕릉이 계속 들어섰다는 것 자체가 이곳이 명당으로 여겨졌다는 뜻이에요. 처음에는 능마다 제사를 준비하는 재실을 따로 지었지만, 지금은 아홉 능 전체를 하나로 묶어 남쪽 입구 쪽에 재실 하나만 남아 있어요. 동구릉 안에는 명성황후가 처음 묻혔던 자리도 있어요.
무엇을 볼까
- 건원릉(태조): 고려 공민왕의 현릉 양식을 따르면서도 봉분 둘레에 담장(곡장)을 두르는 등 변화를 줘 조선 왕릉의 기준이 됐어요. 태조의 뜻에 따라 봉분을 잔디 대신 억새로 덮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에요. 해마다 4월 초 억새를 베는 의식이 열려요. 제사를 지내는 정자각은 1408년에 처음 지었고 1764년 크게 고쳤어요.
- 목릉(선조와 두 왕비): 한 정자각을 두고 서로 다른 언덕에 봉분을 둔 형식이에요. 선조의 능은 원래 다른 곳에 있었는데 물이 찬다는 상소로 1630년 이곳으로 옮겼어요. 목릉 정자각은 조선 왕릉 정자각 가운데 유일하게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올린 다포 양식이에요.
- 숭릉(현종과 명성왕후): 1674년 지은 정자각은 조선 왕릉 40기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팔작지붕 정자각이고, 8칸으로 다른 정자각보다 커요. 나라 살림이 어려워 장례 시설을 줄이면서 정자각이 다른 건물의 역할까지 맡았기 때문이에요.
- 원릉(영조와 정순왕후): 영조는 첫 왕비 정성왕후 곁에 자리를 마련해 두었지만, 결국 이곳에 두 번째 왕비와 함께 묻혔어요.
- 현릉, 휘릉, 혜릉, 경릉, 수릉: 문종,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 경종의 비 단의왕후, 헌종, 추존왕 문조의 능이에요.
Tripto 팁
- 관람 시간: 2
5월·910월 06:00~18:00, 68월 06:00~18:30, 111월 06:30~17:30이에요. 입장 마감은 문 닫기 1시간 전이에요. - 휴무: 매주 월요일이에요.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문을 열고 다음 평일에 쉬어요.
- 관람료: 어른 1,000원이에요. 만 24세 이하·만 65세 이상 내국인, 만 18세 이하·만 65세 이상 외국인, 한복을 입은 사람은 무료예요.
- 가는 법: 지하철 8호선 동구릉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10분이에요.
- 동선: 매표소와 홍살문을 지나 갈참나무와 소나무 숲을 걸으면 재실이 나오고, 여기서 아홉 능으로 가는 길이 갈라져요.
- 시간: 아홉 능을 잇는 순환로를 따라 걸으면 1~2시간 숲길 산책이 돼요. 건원릉 봉분 가까이 가는 특별관람은 봄과 가을에 따로 운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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