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60 분
주요 볼거리
- 1908년 준공한 대한제국 시기 세관 청사
- 벨기에산 붉은 벽돌과 세 개의 뾰족탑
- 1993년까지 85년간 세관 본관으로 사용
- 호남관세박물관 전시
- 2018년 국가 사적 지정
장소 소개
군산 내항 앞 도로변에 세 개의 뾰족탑을 얹은 붉은 벽돌 건물이 서 있어요. 1908년 문을 연 옛 군산세관 본관으로, 국권을 빼앗기기 전 대한제국 정부가 세운 근대 관공서예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독일인이 설계하고 벨기에에서 들여온 벽돌로 지었고, 지금은 호남관세박물관으로 쓰여요.
대한제국이 세운 세관
군산항은 1899년 5월 1일 문을 열었고, 같은 날 인천세관 관할로 군산세관이 설치됐어요. 청사는 1906년 계획해 1908년 6월 20일 준공했어요. 세관은 항구로 드나드는 물건을 검사하고 세금을 매기는 곳이었어요.
일제강점기에 군산항은 호남평야의 쌀과 자원을 일본으로 실어 내는 핵심 통로가 됐어요. 이 건물은 그 수탈의 역사를 지켜본 현장이기도 해요. 청사는 1993년까지 85년 동안 세관 본관으로 쓰였고, 옆 감시소 건물을 헐고 새 청사를 지으며 역할을 넘겼어요. 처음에는 감시계 청사와 망루 등이 함께 있었지만 지금은 본관과 창고만 남아 있어요.
개항장 군산
조선은 19세기 말 부산, 원산, 인천을 시작으로 여러 항구를 차례로 외국에 열었고, 군산도 그중 하나였어요. 개항장에는 외국 상인과 배가 드나들었고, 세관은 무역의 문지기 역할을 했어요. 군산은 넓은 호남평야를 뒤에 둔 항구라 쌀이 가장 중요한 화물이었고, 이 때문에 항구 주변에 은행과 창고, 상점이 빠르게 들어섰어요. 지금 원도심에 근대 건물이 유난히 많이 남아 있는 이유이기도 해요.
건축을 보는 법
- 유럽식 외관: 붉은 벽돌 벽 위로 세 개의 뾰족한 탑이 솟아 있어요. 개항 초기 들어온 서양식 건축 기법을 보여 주면서도 처음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해, 서울역 옛 역사, 한국은행 본관과 함께 같은 계열의 양식으로 자주 비교돼요.
- 벽돌과 나무: 바깥은 벽돌로, 안쪽은 나무로 지었어요. 박물관 안에서 나무 바닥과 창틀, 천장 구조를 눈여겨보세요.
- 야간 조명: 해가 지면 건물에 조명이 들어와 붉은 벽돌이 더 또렷해져요.
호남관세박물관
2006년 9월부터 호남관세박물관으로 쓰이고 있어요. 세관의 역사와 업무, 군산세관 100년의 기록, 이 건물이 나온 영화와 역대 세관장 자료 등을 전시해요. 쌀가마니를 쌓아 둔 전시 공간에서는 이 항구로 쌀이 빠져나가던 시절을 떠올려 볼 수 있어요.
건물은 1994년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됐다가, 2018년 8월 국가 사적으로 승격됐어요.
Tripto 팁
- 관람 시간: 09:00~18:00이고 월요일에 쉬어요. 운영 시간이 바뀔 수 있다고 안내하니 방문 전에 전화(063-730-8721)로 확인하세요.
- 소요 시간: 외관과 전시를 함께 보면 30분~1시간이에요.
- 주차: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요. 주소는 군산시 해망로 244-7이에요.
- 함께 보기: 군산 원도심은 근대 건축이 모여 있어 걸어서 둘러보기 좋아요. 신흥동 일본식 가옥은 약 700m 거리예요.
- 사진: 건물 정면을 길 건너편에서 찍으면 세 개의 탑이 한 화면에 들어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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