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5 시간
주요 볼거리
- 제주 오름 중 유일한 세계자연유산
- 만장굴·김녕굴을 만든 용암동굴계의 근원
- 말굽형 분화구 숲과 용암협곡
- 태평양전쟁 때 일본군 갱도 진지
- 예약제 탐방(1~3시간 30분 코스)
장소 소개
제주에는 오름이 360개가 넘지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이름을 올린 오름은 거문오름 하나뿐이에요. 이 작은 화산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북동쪽 바닷가까지 내려가며 만장굴과 김녕굴을 비롯한 20여 개의 용암동굴을 만들었기 때문이에요. 숲이 짙어 검게 보인다고 ‘검은오름’이라 불렸고, 지금은 하루 정해진 인원만 예약하고 해설사와 함께 걸어요.
용암동굴의 출발점
거문오름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해발 약 400m 지대에 있는 단성화산체예요. 정상 높이는 456.6m이고, 북동쪽으로 열린 말굽 모양 분화구 안에 다시 작은 봉우리가 솟은 복합 형태예요. 분화구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지형을 따라 해안선까지 이어지면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가 생겼고, 그중 거문오름에서 당처물동굴까지 거의 일직선으로 약 13km에 걸쳐 뱅뒤굴, 만장굴, 김녕굴이 늘어서 있어요. 이런 가치로 2005년 천연기념물이 됐고,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어요.
오름이 생긴 시기는 약 20만~30만 년 전으로 추정되고, 주변에 20여 개의 용암동굴이 흩어져 있어요. 옛 이름은 방하오름이었고, 지금 이름은 흙빛과 숲이 유난히 검어 ‘검은’에서 왔다는 설명이 있어요. 제주에는 비슷한 이름의 오름이 여럿 있어 이곳을 선흘리 거문오름이라고 구분해 부르기도 해요.
무엇을 볼까
- 분화구 숲: 삼나무와 소나무 숲, 상록수림과 낙엽수림이 섞여 있어요. 물이 고여 있는 습한 곳도 있어 숲 공기가 서늘해요.
- 용암협곡: 용암동굴 천장이 무너져 생긴 너비 80
150m, 깊이 1530m의 골짜기가 있어 제주에서 가장 긴 용암협곡으로 소개돼요. - 일본군 진지: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군이 판 갱도 진지와 병참로 흔적이 남아 있어 전쟁의 흔적을 함께 볼 수 있어요.
- 정상 전망: 능선 전망대에서는 주변 오름들이 겹겹이 이어지는 동부 중산간 풍경이 펼쳐져요.
코스 고르기
탐방로인 태극길은 세 가지로 나뉘어요.
- 정상코스: 2.1km, 약 1시간
- 분화구코스: 5.0km, 약 2시간 30분
- 능선코스(전체): 6.7km, 약 3시간 30분
용암이 흘러간 길을 따라 걷는 약 6km의 용암길은 평소에는 닫혀 있고, 매년 여름 거문오름 트레킹 행사 기간에만 열려요. 2026년에는 8월 13~17일에 열렸어요.
트레킹 행사 기간에는 예약 없이 무료로 들어갈 수 있지만, 탐방안내소에서 안전 교육을 받고 출입증을 받아야 해요. 용암길 종점에서 세계자연유산센터까지는 행사 기간에 무료 셔틀버스가 30분 간격으로 다녀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탐방의 출발점으로, 제주의 화산과 용암동굴을 전시로 먼저 이해할 수 있어요.
- 만장굴: 거문오름 용암이 만든 동굴 가운데 일반에 공개된 곳으로, 같은 이야기를 땅속에서 이어 볼 수 있어요.
Tripto 팁
- 예약 필수: 다른 오름과 달리 사전 예약을 해야 들어갈 수 있어요. 입장은 09:00~13:00 사이 30분 간격으로 출발해요.
- 휴무: 화요일과 설·추석 당일은 쉬고, 날씨가 나쁘면 출입이 통제돼요.
- 요금: 성인 2,000원, 청소년·어린이 1,000원으로 안내돼 있어요.
- 출발 장소: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조천읍 선교로 569-36)에서 시작해요. 주차장이 있어요.
- 준비: 숲길이라 비 온 뒤에는 미끄러워요. 걷기 편한 신발과 물을 챙기고, 일정에 맞춰 코스를 고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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