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0 시간
주요 볼거리
- 정상 화구호 백록담
- 남한 최고봉 해발 1,947m
- 탐방로 5개, 정상은 성판악·관음사 코스만
- 영실·어리목 코스의 윗세오름 고원
-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장소 소개
한라산은 제주도 한가운데 솟은 순상화산으로, 정상 높이는 1,947m예요.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이고, "제주도가 곧 한라산"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섬 어디에서나 보여요. 정상에는 화구호 백록담이 있고, 산자락에는 '오름'이라 부르는 기생화산이 약 360개 흩어져 있어요. 대부분 화산 쇄설물이 쌓인 분석구이고, 해안 가까이와 바다에는 물속 폭발로 생긴 응회환도 20개쯤 있어요.
화산이 만든 섬
제주도는 해저에서 분출한 현무암과 조면암 용암이 쌓여 바다 위로 올라온 섬이에요. 정상에는 지름 400m가 넘는 분화구가 있어요. 백록담은 용암이 뿜어져 나와 생긴 화구라기보다 땅속 마그마가 움직이면서 꼭대기가 내려앉아 생긴 함몰 화구로 설명돼요. 기록상 마지막 분출은 『고려사』에 남은 1007년이에요. 지질학적으로는 적어도 약 2,000년 전에 마지막으로 분출한 것으로 보고 있어 활화산으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려요.
한라산 일대는 1966년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으로 지정됐고, 1970년 3월 24일 국립공원이 됐어요. 2007년에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일부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올랐어요. 지리산, 금강산과 함께 예부터 삼신산으로 불렸다는 기록도 있어요.
오랫동안 육지와 떨어져 있었던 덕분에 한라산에는 고유한 생물이 많아요. 해안의 아열대 식물부터 정상 부근의 고산 식물까지 높이에 따라 식물대가 층층이 바뀌고, 제주 고유종 50여 종이 주로 높은 곳에 살아요. 한라산을 서식지로 삼는 새는 121종, 곤충은 약 4,300종에 이르러요. 등산로에서는 까마귀를 자주 만나요.
무엇을 볼까: 탐방로 다섯 개
- 성판악 코스 (9.6km): 경사가 완만하지만 길어요. 진달래밭 대피소를 지나 정상 동쪽 능선으로 올라요.
- 관음사 코스 (8.7km): 계곡과 삼각봉의 바위 경관이 볼만한 대신 경사가 가팔라요. 정상까지 가는 두 코스 가운데 하나예요.
- 영실 코스 (3.7km): 가장 짧은 길로, 기암 능선을 따라 윗세오름 고원에 닿아요.
- 어리목 코스 (4.7km): 숲을 지나 넓은 고원 윗세오름으로 이어져요.
- 돈내코 코스 (9.1km): 남쪽 서귀포에서 오르는 조용한 길로, 15년 동안 닫혔다가 2009년 다시 열렸어요.
영실·어리목·돈내코 코스는 정상까지 가지 않고 윗세오름과 남벽 분기점까지만 갈 수 있어요. 백록담을 보려면 성판악이나 관음사 코스를 택해야 해요.
알고 가면 재미있는 이야기
- 백록담은 '흰 사슴이 물을 마시는 못'이라는 뜻이에요. 하늘에서 내려온 신선들이 흰 사슴과 놀았다는 전설이 이름에 담겨 있어요.
- 한라산이라는 이름은 '은하수를 끌어당길 만큼 높다'는 뜻에서 왔다고 전해져요. 부악, 원산, 영주산 같은 옛 이름도 있고, 옛 영어 자료에는 '오클랜드산(Mount Auckland)'으로 적히기도 했어요.
-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은 1966년 10월 12일 천연기념물 제182호로 지정됐어요. 한라산에 사는 새 가운데 19종은 천연기념물로 보호받아요.
- 정상은 구름에 가려지는 날이 많아요. 섬 어디서나 보이지만 정상까지 맑게 보이는 날은 생각보다 드물어요.
- 백록담은 계절에 따라 둘레가 최대 약 2km, 깊이는 최대 약 100m까지 된다고 해요. 동쪽 벽은 현무암, 서쪽 벽은 조면암 용암돔으로 이루어져 양쪽 벽을 이루는 암석이 서로 달라요.
- 영실·어리목·돈내코 코스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은 식생을 되살리기 위해 1994년부터 막혀 있어요.
Tripto 팁
- 예약: 성판악·관음사 코스로 백록담까지 오르려면 한라산 탐방예약시스템에서 미리 예약해야 해요. 예약은 무료이고, 예약 규정과 월별 예약 오픈 일정은 시스템에서 확인하세요. 정상으로 가지 않는 영실·어리목·돈내코 코스는 예약 없이 오를 수 있어요.
- 동절기 입산 시각(2026년 10월 1일~2027년 3월 31일): 모든 코스는 05:00부터 입산할 수 있어요. 입산 마감은 성판악·관음사 11:30, 어리목·영실 12:00, 돈내코 10:00이에요. 동릉 정상에서는 13:30, 진달래밭·삼각봉 대피소에서는 15:30까지 내려가야 해요.
- 시간: 성판악 왕복은 하루 일정이에요. 짧게 즐기려면 영실 코스로 윗세오름까지 다녀오세요.
- 계절: 늦봄 철쭉과 가을 단풍, 눈 덮인 겨울 풍경이 인기예요. 겨울에는 아이젠과 방한 장비가 필수예요.
- 준비: 정상 코스는 왕복 거리가 길어 물과 간식을 넉넉히 챙기세요. 풀숲에는 진드기가 살아 긴 옷을 입고 탐방로 밖으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아요.
- 주의: 날씨가 산 아래와 전혀 달라요. 출발 전 한라산국립공원 누리집에서 기상과 탐방로 통제 상황을 확인하세요. 2026년 8~9월에는 관음사 코스 삼각봉~정상 구간이 보수 공사로 통제된 적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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