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90 분
주요 볼거리
-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 능선 위에 줄지은 대형 고분 37기
- 지름 39.3m, 높이 9.7m의 4호분
- 약 550년 동안 이어진 무덤 축조
- 순장자 다섯 명이 확인된 8호분
장소 소개
함안 가야읍 한가운데, 남북으로 뻗은 낮은 산줄기 위에 둥근 무덤들이 줄지어 솟아 있어요. 함안 말이산 고분군은 가야 연맹의 한 나라였던 지금의 함안 일대를 중심으로 자란 아라가야 지배층의 무덤으로, 능선 꼭대기를 따라 큰 무덤이, 비탈에는 작은 무덤이 자리해요. 2023년 9월 다른 가야 고분군 여섯 곳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에 이름을 올렸어요.
역사: 550년 동안 쌓인 무덤
말이산에는 기원 전후부터 아라가야가 멸망할 때까지 약 550년 동안 무덤이 만들어졌어요. 산 북쪽에는 아라가야보다 앞선 삼한 시대 안야국의 나무널무덤과 덧널무덤이 몰려 있고, 봉토를 높이 쌓은 큰 무덤은 아라가야의 전성기인 5세기 후반~6세기 초에 집중적으로 만들어졌어요.
원래 도항리 고분군과 말산리 고분군으로 나뉘어 관리됐지만, 발굴 결과 같은 시대, 같은 성격의 무덤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2011년 하나의 사적으로 통합 지정됐어요. 왕의 무덤으로 보는 대형 고분 37기가 높은 곳에 열을 지어 있어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은 말이산 고분군을 비롯해 김해 대성동, 고령 지산동, 합천 옥전, 고성 송학동,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까지 일곱 곳으로 이뤄져요. 주변 나라와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공존한 가야의 독특한 정치 체계를 보여 준다는 점을 인정받았어요.
무엇을 볼까
- 4호분: 일제강점기에 처음 조사된 무덤으로, 봉분 지름이 39.3m, 높이가 9.7m에 이르는 큰 무덤이에요.
- 능선 산책로: 무덤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걸으며 함안 읍내와 주변 산을 내려다볼 수 있어요. 봉긋한 무덤이 이어지는 능선 풍경이 이곳의 가장 큰 볼거리예요.
- 전시관: 고분군 아래 전시관에서 출토 유물과 무덤 구조를 먼저 살펴보면 산책이 훨씬 흥미로워져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말이산 고분군에서는 토기 2,010점, 철기 2,479점, 장신구 3,381점 등 모두 7,961점의 유물이 나왔어요. 불꽃무늬 구멍이 뚫린 굽다리접시는 아라가야를 대표하는 토기이고, 말갑옷과 고리자루 큰칼, 미늘쇠 같은 철제품도 많이 확인됐어요. 아라가야는 5세기 동안 큰 전성기를 누렸고, 6세기에는 낙동강 서쪽으로 밀고 들어오는 신라에 맞서 가야 세력을 하나로 묶는 데 앞장섰어요. 8호분을 조사할 때는 무덤 주인과 함께 묻힌 순장자 다섯 사람의 뼈가 확인돼 당시 지배자의 권력을 짐작하게 해요.
Tripto 팁
- 이용 시간: 상시 개방이고 입장료는 없어요. 주차장이 있어요. 문의는 055-580-2301로 해요.
- 언제 갈까: 풀이 파랗게 오르는 봄과 초여름에 무덤의 곡선이 가장 또렷해요. 그늘이 적으니 한여름 한낮은 피하고 모자와 물을 챙기세요.
- 얼마나: 능선 산책로를 따라 주요 무덤을 둘러보는 데 1~1시간 30분쯤 걸려요.
- 함께 보기: 아라가야 유물은 국립김해박물관의 가야 상설전시에서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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