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 분
주요 볼거리
- 세종 때 재상 노한의 효심이 담긴 정자 이름
- 서울시 우수경관 조망 명소의 한강 전망
- 1993년 서울 정도 600년을 맞아 복원
- 심훈 동상과 「그날이 오면」 시비
- 흑석역 1번 출구에서 도보 2분, 무료
장소 소개
동작구 흑석동 한강 변 절벽 위의 효사정은 조선 세종 때 재상 노한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며 지은 정자에서 이름을 이어받은 곳이에요. 지금 건물은 1993년에 새로 지었지만, 예부터 한강 변 정자 가운데 경치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을 들었고 지금도 서울시 우수경관 조망 명소로 꼽혀요. 흑석역에서 걸어서 2분이면 닿아요.
효를 생각하는 정자
**노한(1376~1443)**은 세종 때 한성부윤과 우의정을 지낸 인물이에요. 1439년 어머니를 여의고 삼년상을 치른 뒤에도 슬픔을 이기지 못해 묘를 지키던 자리에 정자를 세웠다고 해요. 정자에 올라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멀리 북쪽 개성에 묻힌 아버지도 추모했다고 전해요. '효를 생각하는 정자'라는 뜻의 이름은 동서지간이던 강석덕이 지었어요.
정자는 곧 효의 상징이 되었어요. 강석덕의 아들 강희맹이 「효사정기」를 남겼고, 정인지, 서거정, 신숙주, 김수온 같은 조선 초기 학자들도 효사정을 노래한 시를 지었어요. 원래 건물은 성종 무렵 사라졌어요.
1993년의 복원
1993년 서울 정도 600년을 맞아 한강 변 유적을 정비하면서 정자를 다시 세웠어요. 옛 기록에는 '노량나루 남쪽 언덕' 정도로만 나오고 주변 지형도 크게 바뀌어 원래 자리는 찾지 못했고, 일제강점기 한강신사가 있던 자리에 지었어요. 정면 3칸, 측면 2칸, 넓이 46.98㎡의 팔작지붕 건물이고 둘레에 난간을 둘렀어요. 현판은 노한의 후손인 당시 대통령 노태우가 썼다고 해요.
주변에서 볼 것
- 한강 전망: 정자 마루에 오르면 한강 너머 용산과 마포, 성동의 빌딩숲, 남산이 펼쳐지고, 맑은 날에는 북한산과 응봉산까지 보여요.
- 심훈 동상과 시비: 동쪽 입구에 흑석동에서 태어난 『상록수』의 작가 심훈의 동상과 시 「그날이 오면」 시비가 있어요. 심훈 생가 터도 근처 흑석동 성당 입구에 있어요.
- 학도의용군 현충비: 한국전쟁 때 한강 방어선의 흑석동 전투와 관련해 1955년 세운 비로, 심훈 시비 옆에 서 있어요.
심훈과 흑석동
『상록수』의 작가 심훈은 흑석동에서 태어났어요. 그의 여러 작품에 등장하는 '신사'가 지금 효사정 자리에 있던 한강신사를 가리키는 것으로 여겨져, 효사정 공원을 꾸밀 때 그를 기리는 문학 공간도 함께 만들었어요. 「그날이 오면」은 광복을 향한 간절한 바람을 담은 시로, 시비 앞에서 한강을 내려다보면 시가 다르게 읽혀요.
다시 주목받게 된 정자
복원 뒤에도 효사정은 찾아가기 불편해 오랫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어요. 2018년 무렵 주변을 공원으로 꾸미고 산책로를 정비하면서 지금처럼 동네 주민과 여행자가 함께 찾는 쉼터가 되었어요. 흑석동 주민자치회가 해설사를 두고 정자의 역사를 설명하는 날도 있어요.
Tripto 팁
- 관람: 상시 개방, 입장료 무료예요. 주차장은 없어요. 동쪽 정문 쪽에 화장실이 있어요.
- 교통: 지하철 9호선 흑석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2분이에요. 151, 641, 752번 간선버스도 바로 옆 정류장에 서요.
- 입구: 평탄한 동쪽 정문 출입로와 경사가 급한 서쪽 데크 출입로가 있어요. 유모차나 휠체어는 동쪽으로 들어가세요.
- 소요 시간: 정자와 시비, 현충비를 둘러보는 데 20~30분이면 충분해요.
- 함께 가기: 9호선 노들역 쪽 용양봉저정과 묶어 한강 남쪽 정자 산책 코스로 걸어 보세요. 해 질 무렵 강 건너 불빛이 켜지는 시간이 특히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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