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 시간
주요 볼거리
- '역사의 길'에 선 경천사 십층석탑
-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을 모신 사유의 방
- 고려청자와 조선 백자
- 소장품 31만여 점의 상설전시관
- 황남대총 금관 등 신라 금관
장소 소개
국립중앙박물관은 선사 시대부터 대한제국까지 한국의 역사와 미술을 한자리에서 보여 주는 나라의 대표 박물관이에요. 소장품은 31만 점이 넘고, 그중 약 1만 5,000점이 상설전시실에 나와 있어요. 2026년 상반기에만 약 380만 명이 찾을 만큼 서울에서 가장 붐비는 문화 공간 가운데 하나예요.
역사: 여러 번 옮겨 다닌 박물관
뿌리는 1909년 순종이 창경궁에 연 제실박물관이에요. 광복 직후인 1945년 국립박물관이 문을 열었고, 한국전쟁 때는 소장품 약 2만 점을 부산으로 옮겨 지켰어요. 이후 경복궁과 덕수궁을 거쳐 1972년 지금의 이름을 얻었어요. 이때 경복궁 북동쪽에 지은 본관은 지금 국립민속박물관 건물로 쓰이고 있어요. 박물관은 1986년에는 옛 조선총독부 청사로 옮겼다가 1995년 청사가 철거되면서 지금의 국립고궁박물관 건물로 임시 이전했어요. 용산 부지 계획은 1993년에 시작됐지만, 부지 안 헬기장 이전 문제로 개관이 여러 번 미뤄졌어요. 연면적은 약 **29만 5,551㎡**예요.
지금 자리인 용산에 새 건물을 짓고 문을 연 것은 2005년 10월 28일이에요. 이곳은 원래 미군 용산기지의 골프장이었던 땅으로, 1992년 한국에 돌아와 용산가족공원이 됐어요. 건물은 규모 6.0의 지진을 견디도록 지었고, 진열장에도 충격을 흡수하는 받침을 달았어요. 본관은 동관과 서관으로 나뉘고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예요. 경천사 십층석탑은 산성비와 풍화로 야외 보존이 어려워 1995년 해체됐다가, 새 박물관 개관에 맞춰 실내 '역사의 길'에 다시 세워졌어요.
무엇을 볼까
- 경천사 십층석탑: 실내 전시 공간 '역사의 길'에 선 대리석 탑으로, 고려 1348년에 세웠어요. 1907년 일본으로 불법 반출됐다가 1918년 돌아왔어요. 층마다 새긴 불교 조각을 가까이서 살펴보세요.
- 사유의 방: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만을 위한 전시실로 2021년 11월 문을 열었어요. 건축가 최욱이 설계한 길이 24m의 방에 설명문 없이 두 불상만 놓여 있어, 기울어진 벽과 은은한 빛 속에서 미소를 천천히 바라보게 돼요.
- 조각·공예관: 도자공예실, 금속공예실, 불교조각실로 나뉘어 고려청자, 분청사기, 조선 백자와 불교 조각이 이어져요. 보물로 지정된 조선 백자 달항아리와 상감 청자 매병을 찾아보세요.
- 서화관: 18세기 화가 김홍도(단원)가 서민의 일상을 익살스럽게 그린 『단원 풍속도첩』(보물) 같은 회화를 볼 수 있어요. 25점의 그림 모두 배경 없이 인물에만 집중한 것이 특징이에요.
- 선사·고대관: 한국사의 시작을 따라가는 전시실이에요. 박물관은 경주 황남대총에서 나온 5세기 신라 금관(국보) 같은 고대 유물도 소장하고 있어요.
- 세계문화관과 기증관: 메소포타미아, 중앙아시아, 인도·동남아시아, 중국, 일본 전시실과 개인 기증품을 모은 전시실도 있어요.
알고 가면 재미있는 이야기
- 2021년에는 인천국제공항 탑승동 22번 게이트 앞에 작은 분관을 열었어요. 출국 전에 잠깐 들를 수 있어요.
- 박물관 건물 자체가 연면적 기준으로 세계에서 손꼽히게 큰 박물관 건물이에요.
- 사유의 방에서는 일부러 설명문을 두지 않았어요. 감상에만 집중하라는 뜻이에요.
- 황남대총 북분에서 나온 금관과 함께 '부인대(夫人帶)'라고 새긴 은제 허리띠 장식이 발견돼, 이 무덤의 주인이 여성이었을 것으로 봐요.
- 박물관은 조선 왕실 의례를 그림과 글로 기록한 『외규장각 의궤』도 소장하고 있어요. 정조가 1782년 강화도에 세운 외규장각에 보관하던 책들로, 조선왕조 의궤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에요.
Tripto 팁
- 관람시간: 2026년 3월 16일부터 09:30~17:30이고,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21:00까지 열어요. 성수기에는 시간을 늘리기도 해요.
- 휴관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이에요.
- 관람료: 상설전시는 지금까지 무료로 운영됐지만 유료화와 온라인 예매 도입이 추진되고 있어요. 방문 전 공식 누리집에서 최신 안내를 확인하세요. 특별전은 별도 요금이 있을 수 있어요.
- 가는 길: 지하철 4호선·경의중앙선 이촌역 2번 출구로 나와 지하 보행로 '박물관 나들길'을 따라가면 박물관 서문이에요. 나들길은 07:00~23:00에 열려요.
- 시간: 대표 전시만 2시간, 꼼꼼히 보면 반나절 이상 걸려요. 낮 일정이 빠듯하면 수·토 야간 개장을 활용해 보세요.
- 박물관은 용산가족공원 안에 있어 관람 뒤 공원 산책으로 이어 가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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