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 시간
주요 볼거리
- 1866년 병인박해의 처형 터, 한강 벼랑 위 성지
- 1967년 개관한 순교기념관과 순례성당
- 한국 순교 성인 28위의 유해실
- 흥선대원군 시기의 척화비
-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과 이웃
- 입장료 없이 자율 봉헌, 월요일 휴관
장소 소개
합정동 한강 변 벼랑 위의 절두산 순교성지는 1866년 병인박해 때 수많은 천주교 신자가 처형된 자리에 세워진 순교 기념 성지예요. 한강과 양화대교가 내려다보이는 산책길, 순교자 유해를 모신 성당과 박물관이 한곳에 모여 있어 신자가 아니어도 조선 말기 역사를 차분히 돌아보기 좋아요.
역사: 잠두봉이 절두산이 되기까지
이 봉우리는 원래 누에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잠두봉이라 불렸어요. 바로 아래 양화나루는 한양과 김포를 잇던 나루터로, 세곡선과 물자를 실은 배가 드나들고 경치가 좋아 중국 사신이 오면 뱃놀이를 하던 곳이었어요. 1866년 흥선대원군의 박해령으로 병인박해가 시작되고, 같은 해 프랑스 함대가 한강을 거슬러 양화진 일대까지 들어오자(병인양요) 대원군은 이곳에 형장을 세우고 천주교 신자들을 처형하게 했어요. 그 뒤 '머리를 자른 산'이라는 뜻의 **절두산(切頭山)**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박해는 몇 해 동안 이어졌고, 병인박해는 한국 천주교 역사에서 가장 많은 순교자를 낸 사건으로 기록돼요.
무엇을 볼까
- 순교기념관과 순례성당: 병인박해 100주년을 기념해 지은 건물로 1967년 10월 문을 열었어요. 선비의 갓과 목에 채우던 칼, 족쇄를 형상화한 지붕이 벼랑 위에 서 있어요.
- 성인 유해실: 한국 순교 성인 28위의 유해를 모신 지하 공간이에요.
- 박물관: 초기 교회와 관련된 유물, 순교자들의 유품, 옥에서 쓰던 형구 등을 전시해요. 최양업 신부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도 소장하고 있어요.
- 야외 공간: 김대건 신부 동상, 남종삼 성인 흉상, 한 집안에서 열여섯 명이 순교한 박순집 일가의 이야기를 새긴 비석, 그리고 흥선대원군 시기에 세운 척화비가 있어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 양화나루와 잠두봉 일대는 1997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었어요.
-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이곳을 찾았어요.
- 성지 바로 옆에는 구한말 이후 한국에서 활동한 외국인 선교사들이 잠든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이 있어 함께 둘러보는 사람이 많아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 성지와 담 하나 거리예요. 언더우드 가문, 베델, 헐버트 같은 인물의 묘가 있어요.
- 한강공원 망원·양화 지구: 성지 아래 강변으로 내려가면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이어져요.
- 홍대 거리: 약 1.6km 거리라 오후에 성지를 보고 저녁에 홍대로 넘어가는 동선이 편해요.
Tripto 팁
- 관람 시간: 기념관과 박물관은 09:30~17:00, 월요일 휴관이에요. 입장료 대신 순례객의 자율 봉헌으로 운영돼요.
- 가는 법: 주소는 **마포구 토정로 6(합정동)**이에요. 지하철 2·6호선 합정역에서 강변 쪽으로 걸어서 닿을 수 있어요. 주차도 가능해요.
- 예절: 미사와 기도가 이어지는 성지라 성당과 유해실 안에서는 조용히 관람하세요.
- 시간 계획: 성지와 박물관만 보면 1시간, 선교사묘원과 강변 산책까지 더하면 2시간 정도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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