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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 한국 최고·최대 석탑 미륵사지 석탑(국보)
  • 1993년 복원한 9층 동탑
  • 2009년 발견된 금제 사리봉영기
  • 3탑 3금당의 독특한 가람 배치
  • 국립익산박물관의 출토 유물

장소 소개

익산 미륵사지는 백제 무왕 때 세운 백제 최대의 절터로, 한국에 남은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석탑인 미륵사지 석탑이 서 있는 곳이에요. 지금은 넓은 잔디밭에 석탑과 건물 터만 남았지만, 탑 두 기와 목탑 터가 한 줄로 늘어선 배치에서 옛 규모를 짐작할 수 있어요.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어요.

역사: 연못을 메워 세운 절

『삼국유사』는 무왕(재위 600~641)과 왕비가 용화산 아래 큰 연못에서 미륵삼존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연못을 메워 절을 지었다고 전해요. 오랫동안 이 왕비는 설화 속 신라 선화공주로 알려져 왔어요. 그런데 2009년 1월 석탑을 해체하던 중 발견된 금제사리봉영기에는 좌평 사택적덕의 딸인 백제 왕후가 재물을 내어 절을 세우고 639년 사리를 모셨다고 적혀 있었어요. 이 발견으로 미륵사 창건 이야기는 다시 쓰이게 되었어요.

무엇을 볼까

  • 미륵사지 석탑(서탑, 국보): 높이 14.24m로 지금은 6층까지 남아 있어요. 나무 건축의 기둥과 받침 구조를 돌로 옮긴 형식이라, 사라진 백제 목탑의 모습을 짐작하게 해 줘요. 1층에는 안으로 들어가는 통로와 중심 기둥이 있어요.
  • 동탑: 기록과 발굴 자료를 바탕으로 1993년 9층(높이 27.67m)으로 새로 쌓은 탑이에요. 서탑과 비교해 보면 원래의 규모를 상상하기 쉬워요.
  • 가람 배치: 가운데 목탑, 양쪽에 석탑을 두고 각각 뒤에 금당을 둔 '3탑 3금당' 구조로, 세 개의 절을 나란히 붙여 놓은 듯한 독특한 배치예요.
  • 당간지주(보물): 남쪽에 서 있는 한 쌍의 돌기둥으로, 행사 때 깃발을 거는 장대를 받쳤어요.
  • 국립익산박물관: 절터 바로 옆 박물관에서 사리봉영기와 사리 장엄구 등 석탑에서 나온 유물을 볼 수 있어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서탑은 17세기 이전에 이미 일부가 무너졌다는 기록이 있고, 일제강점기에는 무너진 부분을 콘크리트로 덧발라 보강했어요. 1998년부터 해체와 보수가 시작되었고 20년이 넘는 작업 끝에 콘크리트를 걷어 내고 다시 쌓은 탑이 2019년 공개되었어요.

금판에 새긴 글자

사리봉영기는 앞뒤 양면에 한자를 새긴 금판으로, 글자 안을 붉은 칠(주칠)로 메웠어요. 주칠은 중요한 물건에만 쓰던 기법이에요. 글에는 왕후가 기해년 정월 29일 사리를 받들어 모시며 대왕의 장수와 나라의 안녕을 빌었다고 적혀 있는데, 이 날짜가 639년에 해당해요. 백제 사람이 직접 남긴 창건 기록이라는 점에서 역사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어요.

사라진 목탑과 이어진 역사

절 한가운데에는 원래 9층 목탑이 있었다고 하며, 백제의 장인 아비지의 작품이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요. 신라 진평왕이 공사를 도우러 장인을 보냈다는 기록도 있어요. 절은 백제가 망한 뒤에도 오래 이어졌어요. 고려 때인 922년 혜거국사가 탑을 열었다는 기록이 있고, 절터에서 나온 기와에는 980년, 1267년, 1317년, 1330년 같은 연대가 적혀 있어요. 16세기 문헌에도 석탑이 '동방 최대'로 소개돼요.

박물관의 변신

절터 옆 박물관은 1997년 미륵사지유물전시관으로 문을 열었고, 국립 기관으로 바뀐 뒤 2020년 1월 새 건물을 지어 국립익산박물관으로 다시 개관했어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하나

미륵사지는 해발 약 430m 미륵산 남쪽 기슭의 넓은 평지에 펼쳐져 있어요. 2015년 7월 독일 본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공주의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부여의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능산리 고분군·정림사지·나성, 익산의 왕궁리 유적과 함께 '백제역사유적지구' 8곳 가운데 하나로 등재되었어요.

Tripto 팁

  • 요금과 시간: 절터는 연중 개방되고 입장료가 없어요. 국립익산박물관은 월요일과 1월 1일에 쉬고 관람 시간은 자료에 따라 다르게 안내되니 누리집에서 확인하세요.
  • 시간: 절터 산책과 박물관까지 1시간 30분~2시간 30분을 잡으세요.
  • 언제 가면 좋을까: 그늘이 적은 넓은 터라 한여름 한낮은 덥고, 봄·가을 오후가 걷기 좋아요.
  • 함께 둘러보기: 같은 세계유산에 속한 익산 왕궁리 유적이 차로 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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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16일

주변 관광지

9
익산 왕궁리 유적

역사 유적지

익산 왕궁리 유적

익산 왕궁리 유적은 백제 무왕 때 지은 왕궁이 뒤에 절로 바뀐 드문 유적으로,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가 됐어요. 넓은 궁터 한가운데 국보 오층석탑이 서 있고, 약 490m 길이의 담장과 정원, 고대 화장실 터가 발굴됐어요. 입장료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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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가 1845년 상륙한 황산 나루를 기념해 1906년 지은 익산 나바위성당은 한옥 기와지붕에 고딕 벽돌 종탑을 더한 국가 사적이에요. 회랑과 팔각 창이 있는 성당, 바위 위 정자 망금정과 마애삼존불까지 함께 둘러봐요. 입장료와 주차 걱정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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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반야산 기슭의 고려 사찰로, 높이 약 18m에 이르는 석조미륵보살입상이 서 있어요. 은진미륵이라 불리는 이 불상은 커다란 머리와 손, 네모난 판석 두 장을 겹친 관이 특징이고 2018년 국보가 됐어요. 불상 앞마당에서는 넓은 논산 평야가 내려다보여요.

21 km 40–60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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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정호

1944년 완공된 충남에서 두 번째로 큰 논산의 저수지예요. 호수를 가로지르는 600m 출렁다리를 무료로 건너고, 해가 지면 미디어파사드와 음악분수를 볼 수 있어요. 10월 말부터 3월 초에는 큰고니와 가창오리 같은 겨울 철새 4만여 마리가 찾아와요. 주차장도 있어요.

22 km 60–120 분
부여 가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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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가림성

501년 백제 동성왕 때 쌓은 성흥산의 산성으로, 쌓은 해와 당시 이름이 함께 전하는 유일한 백제 성이에요. 주차장에서 200m만 오르면 여러 드라마에 나온 천연기념물 사랑나무 느티나무와 금강 하류 들판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져요. 입장료 없이 연중 열려 있어요.

24 km 45–90 분
완주 위봉산성

성곽·요새

완주 위봉산성

완주 위봉산성은 태조 어진을 피난시키려고 1675~1682년에 쌓은 산성으로, 1894년 동학농민운동 때 실제로 어진을 옮겨 왔어요. 반달 모양 홍예 서문과 성안의 위봉사, 높이 60m 위봉폭포를 함께 볼 수 있고 입장료는 없어요. 봄 벚꽃길과 가을 단풍철에 특히 좋아요.

24 km 90–120 분
전주 풍패지관

역사 유적지

전주 풍패지관

조선 시대 전주를 찾은 관리와 사신이 묵던 객사로, 국가 보물로 지정되어 있어요. 처마 아래 걸린 커다란 '풍패지관' 현판은 전주가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의 본향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한옥마을에서 걸어서 10분 남짓이에요. 입장료는 없고 월요일에 쉬어요.

24 km 20–30 분
국립전주박물관

박물관·미술관

국립전주박물관

1990년 문을 연 국립전주박물관은 전북의 역사를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보여 줘요. 일본에 건너갔다가 73년 만에 돌아온 보물 전 낙수정 동종, 고창 봉덕리 금동장식신발, 대한제국 국새 제고지보, 조선왕조실록을 지킨 이야기를 무료로 만날 수 있어요. 주차도 무료예요.

24 km 60–120 분
전주 경기전

역사 유적지

전주 경기전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곳으로, 1410년 처음 봉안했어요. 어진박물관에서 태조 어진을 보고, 대나무숲과 실록을 보관하던 전주사고까지 전주한옥마을 한가운데서 한 번에 둘러볼 수 있어요. 길 건너편 전동성당, 풍남문과 함께 걸어서 둘러보기 좋아요.

24 km 45–9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