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2 시간
주요 볼거리
- 1675~1682년 쌓은 포곡식 산성(국가 사적)
- 태조 어진을 피난시킨 행궁 터
- 유일하게 남은 반월형 홍예 서문
- 높이 60m 2단 위봉폭포(명승)
- 보광명전(보물)이 있는 위봉사
장소 소개
전주 북쪽 완주 소양면의 위봉산성은 전쟁이 나면 조선 왕조의 상징을 지키려고 쌓은 산성이에요. 태조 이성계의 어진과 왕실 조상의 위패를 피난시키려는 목적이 있었고, 실제로 동학농민운동 때 그 역할을 했어요. 지금은 반달 모양 홍예문인 서문과 성벽 일부, 성안의 위봉사, 높이 60m의 위봉폭포를 함께 둘러볼 수 있어요.
어진을 지키려고 쌓은 성
위봉산성은 숙종 원년인 1675년부터 1682년까지 험한 산세를 이용해 골짜기를 감싸 안는 포곡식으로 쌓았어요. 변란이 생기면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군사적 목적도 있었지만, 다른 산성과 달리 성안에 행궁을 두었다는 점이 특별해요. 전주 경기전의 태조 어진과 조경묘의 위패를 위급할 때 옮겨 모시기 위한 곳이었어요.
1894년 동학농민군이 전주성을 점령했을 때 실제로 어진과 위패를 이곳으로 옮겨 왔어요. 행궁은 오래전에 헐려 지금은 남아 있지 않아요. 2006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었어요.
남아 있는 것들
- 성벽: 성벽 높이는 1.8~2.6m이고, 둘레는 자료에 따라 약 8,539m 또는 약 16km로 적혀 있어요. 성문 4곳, 암문 터 6곳, 장대 2곳, 포루 터 13곳 등이 확인되었어요.
- 서문: 원래 동·서·북쪽에 문이 있었는데, 지금은 전주로 통하던 서쪽의 반월형 홍예문 하나만 남아 있어요. 큰 돌을 아치로 쌓은 문 너머로 산줄기가 보여 사진을 찍기 좋아요.
- 위봉폭포: 높이 60m의 2단 폭포로, 완산팔경 가운데 하나예요. 판소리 명창 권삼득이 소리를 닦았다는 곳이고, 2021년 명승으로 지정되었어요.
- 위봉사: 성안에 있는 절로, 17세기 무렵 지은 것으로 보는 보광명전이 보물이에요. 안쪽 뒷벽의 백의관음보살상과 잘 남은 단청을 눈여겨보세요.
위봉사 더 들여다보기
위봉사는 백제 무왕 때인 604년 서암대사가 세웠다는 설과, 신라 말 최용각이라는 사람이 절터에서 봉황 세 마리가 노는 모습을 보고 위봉사(圍鳳寺)라 이름 지었다는 이야기가 함께 전해요. 고려 공민왕 때인 1358년 나옹화상이 크게 넓혔고, 보광명전 현판은 1828년에 썼다고 해요.
보광명전에 모신 목조관음보살입상과 지장보살입상은 2026년 보물로 지정되었어요. 1605년 조각승 원오 등 5명이 만든 상으로, 임진왜란 직후 만든 보살입상 가운데 제작 연도가 알려진 가장 이른 작품이에요. 1989년 도난되었다가 2016년 되찾았고, 잃어버린 보관과 지물은 새로 만들어 함께 모셨어요.
걷기 좋은 길
완주군이 만든 고종시 마실길은 위봉산성에서 출발해 위봉사와 위봉폭포를 지나 동상면 학동마을로 이어져요. 산성과 절, 폭포를 한 번에 걸어서 잇는 길이라 단풍철에 특히 많이 찾아요.
Tripto 팁
- 관람: 산성은 상시 개방, 입장료 무료이고 주차할 수 있어요. 궂은 날씨에는 출입이 통제될 수 있어요.
- 소요 시간: 서문과 위봉사, 위봉폭포 전망까지 차로 이어 보면 1시간 30분~2시간 걸려요. 산성 표지판에서 위봉산 봉우리를 거쳐 수만리까지 걷는 등산로는 약 3시간 40분 코스예요.
- 추천 시기: 봄에는 송광사로 들어가는 소양 벚꽃길, 가을에는 단풍이 좋아요. 폭포는 비가 온 뒤나 여름에 물줄기가 가장 힘차요.
- 교통: 전주 시내에서 진안 방면으로 가다 송광사·위봉사 이정표를 따라 들어가요. 버스는 배차가 길어 자가용이나 택시가 편해요.
- 주의: 폭포 전망 지점 주변은 도로변이라 차와 보행자 모두 조심하세요. 성벽 상당 부분은 숲에 덮여 있어 정비된 구간 위주로 걷는 게 안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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