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90 분
주요 볼거리
- 1972년 삼아통닭에서 시작된 닭똥집 골목
- 원조 튀김 똥집과 간장·마늘 똥집
- 여름 치맥 축제와 버스킹
- 동대구역에서 걸어서 약 15분
- 가게마다 다른 양념 비법
장소 소개
동대구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닭 모래주머니, 대구 사람들이 '닭똥집'이라 부르는 부위만 전문으로 튀기고 볶는 가게가 줄지어 있어요. 반세기 전 새벽 인력시장 노동자들의 막걸리 안주에서 시작해 지금은 대구를 대표하는 먹자골목이 됐어요. 바삭하게 튀긴 똥집 한 접시에 맥주를 곁들이는 '치맥' 도시 대구의 맛을 가장 서민적으로 보여 주는 곳이에요.
막걸리 안주에서 골목의 이름으로
이야기는 1972년 평화시장 안 통닭집 삼아통닭에서 시작해요. 시장 앞 새벽 인력시장에 모이던 노동자들은 형편이 넉넉지 않았고, 주인은 장사하고 남은 닭똥집을 튀겨 막걸리 안주로 내줬어요. 반응이 좋아 정식 메뉴가 됐고, 이웃 가게들도 따라 하면서 골목 전체가 닭똥집 거리가 됐어요. 원조로 꼽히는 삼아통닭은 그 뒤 주인이 네 번이나 바뀌었지만 골목은 그대로 이어졌어요.
닭똥집은 닭의 모래주머니, 곧 먹이를 잘게 부수는 근육질 위를 가리키는 말이에요. 쫄깃하고 기름기가 적어 튀김옷을 입혀 튀겨도 느끼하지 않아요. 식당 메뉴판에서는 '근위'라는 이름으로도 적혀 있어요.
1990년대에는 싸고 양 많은 안주를 찾는 대학생들이 단골이 됐고, 2000년대에는 간장이나 마늘로 맛을 낸 새 메뉴가 나오면서 젊은 손님이 늘었어요.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에서 놀던 젊은이들까지 이 골목을 찾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에요. 닭똥집 하나로 골목을 이룬 곳은 전국에서 이곳뿐이라고 소개될 만큼 독특한 먹자골목이에요.
골목에서 맛볼 것
- 튀김 똥집: 골목의 원조 메뉴예요. 쫄깃한 모래주머니를 바삭하게 튀겨 내요.
- 간장·마늘 똥집: 간장과 마늘로 만든 양념에 버무린 메뉴예요. 물엿과 설탕, 마늘의 양, 간장 농도, 함께 볶는 양파·당근·청양고추·버섯에 따라 가게마다 맛이 달라 단골집을 고르는 기준이 돼요.
- 누드 똥집과 퓨전 메뉴: 튀김옷 없이 튀긴 누드 똥집, 오징어·새우를 함께 낸 메뉴처럼 새로운 조합도 있어요.
여름에는 골목에서 치킨과 맥주를 주제로 한 축제가 열려요. 2026년에는 7월 1일부터 5일까지 버스킹 공연과 치맥 노래자랑 같은 행사로 골목이 붐볐어요. 축제 기간에는 지역 예술인 무대와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한 행사도 함께 열려요.
Tripto 팁
- 시간: 한 가게에서 똥집과 맥주를 즐기는 데 1~1시간 30분이면 돼요.
- 운영: 영업시간과 쉬는 날은 가게마다 달라요. 가려는 가게가 있다면 미리 확인하세요.
- 가는 길: 동대구역에서 북서쪽으로 약 1km, 걸어서 15분 안팎이에요. 주소는 대구 동구 아양로9길 일대예요.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어요.
- 주문 요령: 양이 넉넉한 편이라 두세 명이 가면 튀김 똥집과 양념 똥집을 하나씩 시켜 나눠 먹어 보세요. 원조 튀김과 가게마다 다른 양념 맛을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어요.
- 함께 둘러보기: 금호강 변 동촌유원지와 신암공원이 가까워요.
- 문의: 대구 관광안내소 053-627-8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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