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60 분
주요 볼거리
- 둘레돌에 새긴 평복 차림 십이지신상
- 왕릉에 버금가는 지름 약 30m 봉분과 돌난간
- 1710년 경주부윤이 세운 묘표
- 무덤 주인을 둘러싼 학계의 논쟁
- 봄 개나리·벚꽃이 피는 진입로
장소 소개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능선 위, 둥근 봉분 아래를 한 바퀴 돌며 보면 열두 동물 머리를 한 수호신들이 모두 같은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어요. 경주 김유신묘는 신라의 삼국 통일을 이끈 장군 **김유신(595~673)**의 무덤으로 전하는 곳으로, 신하의 무덤인데도 왕릉에 버금가는 규모와 장식을 갖췄어요.
역사: 왕처럼 묻힌 장군
김유신은 신라에 항복한 금관가야 왕족의 후손이에요. 김춘추(뒤의 태종무열왕)와 혼인으로 맺어지며 정치적 발판을 얻었고, 660년 백제를 무너뜨릴 때 신라군을 이끌었으며, 668년에는 총사령관인 대총관으로 고구려 정벌에 나섰어요. 그가 세상을 떠나자 문무왕은 예를 다해 장례를 치르고 공을 기리는 비를 세웠다고 해요. 뒷날 흥덕왕은 그를 흥무대왕으로 높였어요.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됐어요. 무덤 서남쪽에는 1710년(숙종 36년) 경주부윤 남지훈이 세운 ‘신라태대각간김유신묘’ 묘표가 남아 있지만, 문무왕이 세웠다는 비는 전하지 않아요.
무엇을 볼까
- 봉분과 돌난간: 봉분 지름은 약 30m로 알려져 있어요. 아래에 둘레돌을 두르고 그 바깥으로 돌난간을 둘렀으며, 그 사이 바닥에는 돌을 깔았어요.
- 십이지신상: 둘레돌에는 조각 없는 돌과 십이지신상을 새긴 돌이 번갈아 놓였어요. 보통 능을 지키는 십이지신은 갑옷을 입는데, 이곳의 신상들은 평복 차림에 무기를 들었고, 몸은 정면을 향한 채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고 있어요. 조각은 얕지만 솜씨가 세련됐다는 평을 받아요.
- 금산재: 묘역 아래에는 김유신의 위패를 모신 금산재가 있어요.
알고 가면 재미있는 이야기
이 무덤이 정말 김유신의 것인지는 학계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어요. 둘레에 십이지신상을 새기는 양식은 김유신보다 약 100년 뒤인 8세기 성덕왕릉 무렵부터 나타나기 때문에, 사학자 이병도는 1968년 이 무덤이 신라 신무왕의 능이라는 주장을 내놓았어요. 반대로 처음에는 단순한 무덤이었다가 흥무대왕으로 높여진 뒤 당시 왕릉 양식으로 고쳐 꾸몄다는 반론도 있어요. 현장에서 십이지신상을 보며 어느 쪽이 그럴듯한지 생각해 보세요.
Tripto 팁
- 관람 시간: 3월
10월 09:00~18:00, 11월2월 09:00~17:00이고 연중 문을 열어요. - 요금: 어른 2,000원, 청소년·군인 1,000원, 어린이 500원이에요. 주차는 무료예요.
- 해설: 문화관광해설사가 하루 6회, 정시에 해설을 해 줘요.
- 계절: 경주고속버스터미널 근처에서 무덤으로 오르는 길은 봄이면 노란 개나리와 벚꽃이 피어 산책길로 인기가 많아요.
- 시간: 무덤만 보면 30분, 진입로 산책까지 더하면 1시간이면 충분해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 태종무열왕릉: 김유신과 함께 삼국 통일을 이끈 김춘추의 능으로, 서쪽으로 차로 10분 안팎이에요.
- 대릉원과 황리단길: 시내 쪽으로 내려가면 신라 고분군과 한옥 카페 거리가 이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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