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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 현존 홍교 가운데 가장 큰 세 칸 돌다리(보물)
  • 아치 천장마다 아래를 내려다보는 용머리 조각
  • 밀물에 잠기고 썰물에 드러나는 다리
  • 소설 '태백산맥'의 김범우의 집과 소화다리
  • 벌교역에서 약 1.1km, 무료로 언제든 관람

장소 소개

벌교읍 한가운데, 바닷물이 드나드는 벌교천 위에 세 개의 무지개 모양 아치를 가진 돌다리가 놓여 있어요. 조선 시대에 놓은 **보성 벌교 홍교(보물)**로, 지금 남아 있는 홍교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커요. 30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주민들이 걸어서 건너는 살아 있는 다리예요.

뗏목 다리에서 돌다리로

벌교라는 지명부터 다리에서 나왔어요. 돌다리가 놓이기 전 이 자리에는 뗏목을 엮어 만든 다리가 있었고, 그래서 '뗏목 다리', 곧 **벌교(筏橋)**라고 불렀어요.

돌다리는 조선 영조 5년인 1729년 순천 선암사의 스님들이 놓았다고 전해져요(1723년으로 소개하는 자료도 있어요). 다리를 놓아 사람들이 편히 건너게 하는 일은 불교에서 큰 공덕으로 여겨졌어요. 1737년 다시 고치면서 지금처럼 세 칸의 무지개다리가 됐고, 1844년에도 손을 봤어요. 지금 모습은 1981~1984년 4년에 걸친 보수 공사로 되찾은 것이에요. 1963년 보물로 지정됐어요.

무엇을 볼까

  • 세 개의 홍예: 다리 밑이 반원을 그리도록 돌을 쌓은 것을 홍예라고 해요. 길이 약 27m, 폭 약 4.5m로, 다리 위를 걸어 보면 가운데가 살짝 솟은 곡선이 느껴져요. 원래는 폭 4m, 길이 80m에 이르렀을 것으로 보여요.
  • 용머리 조각: 아치 안쪽 천장 한가운데마다 용머리를 새긴 돌이 아래를 향해 튀어나와 있어요. 물과 용을 잇는 민간 신앙에서 나온 장식으로, 예전에는 용의 코끝에 풍경을 달아 바람이 불면 방울 소리가 울렸다고 해요. 강둑으로 내려가 다리 밑을 올려다봐야 보여요.
  • 밀물과 썰물: 벌교천은 바닷물이 드나드는 하천이에요. 썰물 때는 다리 밑바닥이 거의 드러나고, 밀물 때는 아치의 대부분이 물에 잠겨요. 같은 날에도 시간에 따라 전혀 다른 다리가 돼요.
  • 다리의 회갑잔치: 주민들이 60년마다 다리를 위해 회갑잔치를 열어 준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요.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

벌교는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주무대예요. 홍교에서 약 140m 떨어진 곳에 소설 속 김범우의 집이 있고, 약 600m 거리에 소설에 나오는 **소화다리(부용교)**가 있어요. 태백산맥문학관과 현부자집, 남도여관으로 등장한 옛 보성여관까지 읍내를 걸어서 이어 볼 수 있어요.

Tripto 팁

  • 언제 갈까: 다리의 아치 전체와 용머리를 보려면 썰물 때가 좋아요. 물이 찬 모습을 보려면 밀물 때 다시 들러 보세요. 겨울에는 벌교의 명물 꼬막 철이에요.
  • 소요 시간: 다리만 보면 30분, 태백산맥 문학 기행까지 하면 반나절이에요. 읍내 도보 코스는 약 4km예요.
  • 요금: 언제든 무료로 건널 수 있어요.
  • 가는 길: 경전선 벌교역에서 다리까지 직선거리로 약 1.1km라 걸어갈 수 있어요.
  • 비교해 보기: 같은 스님들이 있던 순천 선암사의 승선교도 홍예 구조가 뚜렷한 돌다리라 함께 보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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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21일

주변 관광지

9
순천 낙안읍성

성곽·요새

순천 낙안읍성

넓은 평야 한가운데 둘레 1,410m 돌 성벽이 감싼 조선의 고을로, 성 안 초가에 지금도 주민들이 살아요. 성벽 위를 걸으면 동내·남내·서내 세 마을의 둥근 초가지붕이 한눈에 들어오고, 민박에서 하룻밤 묵을 수도 있어요. 1983년 사적이 됐어요. 입장료는 어른 4,000원이에요.

6.3 km 90–180 분
순천만습지

자연

순천만습지

한국에서 가장 넓은 갈대 군락이 펼쳐진 연안습지로, 2006년 람사르 습지, 2021년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이 됐어요. 갈대숲 데크길을 걷고 용산전망대에 올라 S자 물길과 해 질 녘 풍경을 볼 수 있어요. 겨울에는 국제 보호종인 흑두루미가 무리 지어 찾아와요.

16 km 120–180 분
순천 선암사

사찰·성당

순천 선암사

조계산 동쪽 기슭의 천년 고찰로,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에 이름을 올렸어요. 무지개 모양 돌다리 승선교 아래로 보이는 강선루, 단청이 바랜 목조 전각, 이른 봄 선암매가 이 절을 기억하게 해요. 산길로 송광사와 이어지고, 입장료는 없어요.

16 km 90–180 분
순천만국가정원

정원·공원

순천만국가정원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장을 이어받아 2015년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이 된 곳이에요. 한국정원과 세계 여러 나라 정원, 수목원을 걷고, 스카이큐브를 타고 순천만습지 갈대밭까지 한 장의 입장권으로 이어 볼 수 있어요.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쉬어요.

17 km 120–300 분
송광사

사찰·성당

송광사

순천 조계산 기슭의 승보사찰로, 고려부터 조선 초까지 16명의 국사를 배출했어요. 80여 동의 건물과 국보 4점이 있고, 2023년부터 입장료 없이 둘러볼 수 있어요. 법정 스님의 불일암까지 걷는 무소유길도 있어요. 조계산 넘어 선암사까지 걷는 산길도 있어요.

18 km 60–120 분
순천 드라마 촬영장

테마파크

순천 드라마 촬영장

1960~80년대 순천 읍내와 서울 봉천동 달동네, 변두리 거리를 재현한 국내 최대 영화·드라마 세트장이에요. 『제빵왕 김탁구』와 『택시운전사』 등 80여 편을 이곳에서 찍었고, 교복을 빌려 입고 옛 골목을 걸을 수 있어요. 관람료는 어른 3,000원이에요.

22 km 60–120 분
순천왜성

성곽·요새

순천왜성

정유재란 때인 1597년 일본군이 광양만 바닷가 언덕에 쌓은 성이에요. 천수대 터와 꺾어 쌓은 돌성벽이 남아 있고, 1598년 조명연합군의 공격과 이순신이 전사한 노량해전으로 이어진 임진왜란 마지막 장면의 무대예요. 전라남도에 남은 유일한 왜성이라 일본식 축성법을 직접 볼 수 있어요.

23 km 60–90 분
고흥 능가사

사찰·성당

고흥 능가사

고흥 팔영산 여덟 암봉 아래 넓은 평지에 자리한 절이에요. 18세기 중건한 화려한 대웅전, 김애립이 1698년 만든 동종, 조각승 색난이 1685년 만든 석가삼존상과 16나한상 등 보물이 여럿이에요. 팔영산 암릉 산행의 대표 들머리이기도 해요. 대웅전 처마 장식이 특히 화려해요.

24 km 45–90 분
화순 쌍봉사

사찰·성당

화순 쌍봉사

화순 이양면 산골의 천년 고찰로, 3층 목탑 모양의 대웅전과 국보 철감선사탑으로 이름난 절이에요. 구름 위에 앉은 사자 여덟 마리를 새긴 팔각 승탑은 통일신라 석조 미술의 걸작이에요. 07:00~19:00 무료로 둘러볼 수 있어요. 승탑은 대웅전 뒤 언덕에 있어 대웅전과 함께 1시간이면 둘러볼 수 있어요. 가을 단풍 시기가 특히 좋아요.

26 km 45–9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