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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 보물 대웅전, 정면 5칸의 조선 후기 다포 건물
  • 1698년 김애립이 만든 보물 동종
  • 조각승 색난이 1685년 만든 석가삼존상과 16나한상
  • 천왕문의 목조사천왕상
  • 팔영산 1봉~8봉 암릉 산행의 대표 들머리

장소 소개

전남 고흥 팔영산의 여덟 암봉이 병풍처럼 둘러선 아래, 넓은 평지에 능가사가 자리해 있어요. 겉보기엔 조용한 시골 절이지만 화려하게 꾸민 대웅전, 17세기 범종 장인 김애립의 대표작인 동종, 조각승 색난이 만든 16나한상까지 보물이 여럿이에요. 팔영산 암릉 산행을 시작하는 들머리이기도 해요.

보현사에서 능가사로

절에 남은 사적비에 따르면 능가사는 신라 눌지왕 때인 419년 아도화상이 세워 처음에는 보현사라 불렀다고 해요.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644년 정현대사가 다시 짓고 이름을 능가사로 바꿨어요. 천왕문은 1666년 처음 세운 뒤 1824년과 1931년에 고쳐 지었어요. 절의 내력을 적은 사적비는 1690년에 세운 것으로,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이에요.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전반 전라도에서 활동한 조각승 색난은 스스로를 '팔영산 사문'이라 불렀어요. 능가사가 그의 본사이자 활동 근거지였던 셈이에요. 그는 1698년 범종 시주, 1730년 기와 시주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절 살림에 깊이 관여했어요.

절 뒤의 팔영산은 여덟 봉우리의 그림자라는 뜻이에요. 중국 위나라 왕이 세숫대야 물에 비친 여덟 봉우리를 보고 신하들을 시켜 찾게 했다는 전설이 전하고, 그림자가 한양까지 드리웠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1998년 도립공원이 됐다가 2011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편입됐어요.

무엇을 볼까

  • 대웅전(보물): 18세기 중엽 다시 지은 정면 5칸, 측면 3칸 건물이에요. 처마 아래 공포를 촘촘히 짠 다포 양식이고, 정면 기둥머리와 안팎을 연꽃 봉오리 같은 장식으로 화려하게 꾸몄어요. 포벽에 도드라지게 새긴 첨차는 절 건물에서 보기 드문 예예요.
  • 동종(보물): 1698년 범종 장인 김애립이 만들었어요. 그가 남긴 종 가운데 가장 늦게 만들었지만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꼽혀요. 두 마리 용이 얽힌 고리, 연곽 사이에 도드라지게 새긴 보살 네 분, 왕실의 안녕을 비는 전패가 볼거리예요.
  • 응진당의 불상(보물): 1685년 색난과 동료·제자들이 만든 석가여래삼존상과 16나한상이에요. 바위 대좌에 동물을 앉히고 나한마다 표정과 자세를 달리해 하나씩 보는 재미가 있어요.
  • 천왕문과 사천왕상(보물): 절 입구 천왕문에 나무로 만든 사천왕상이 서 있어요.
  • 부도: 경내 한쪽에 추계당과 사영당의 부도를 비롯한 승탑들이 모여 있어요.

Tripto 팁

  • 시간: 경내만 보면 45분~1시간 30분이에요. 팔영산 1봉~8봉을 거쳐 깃대봉으로 돌아오는 원점 회귀 코스는 약 8km, 쉬는 시간 포함 5시간 안팎이에요.
  • 언제 갈까: 팔영산 암봉이 선명한 맑은 가을날이나 봄이 좋아요. 암릉 구간은 비 온 뒤 미끄러우니 날씨를 보고 오르세요.
  • 가는 길: 과역버스터미널에서 능가사를 지나는 농어촌버스(341·342·310·314번 등)가 하루 몇 차례 다녀요. 시간표는 고흥군 누리집에서 확인하세요. 자동차라면 능가사 주차장을 이용하면 돼요.
  • 알아 둘 점: 팔영산은 국립공원 구역이라 산행할 때는 탐방로 안내와 통제 공지를 따르세요. 경내는 수행 공간이니 법당 안에서는 조용히 둘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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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21일

주변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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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탑사

사찰·성당

금탑사

고흥 천등산 동쪽 비탈에서 비자나무 3,300여 그루가 감싼 비구니 스님들의 도량이에요. 천연기념물 비자나무 숲길과 조선 후기 다포 양식 극락전, 1778년에 그린 보물 괘불을 품고 있어요. 상록수 숲이라 사계절 푸르고, 조용히 40분~1시간 걷기 좋아요.

16 km 40–90 분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박물관·미술관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나로호와 누리호가 발사된 고흥 외나로도의 우주과학 전시관이에요. 로켓과 인공위성의 원리, 누리호 1단 개발 모델 같은 실제 시험품, 실물 크기 나로호 모형이 선 로켓광장을 1~2시간이면 둘러볼 수 있어요. 어른 입장료는 4,000원이고 주차는 무료예요.

23 km 60–120 분
보성 벌교 홍교

역사 유적지

보성 벌교 홍교

1729년 선암사 스님들이 놓았다고 전하는 벌교천의 세 칸 돌 무지개다리로, 남아 있는 홍교 가운데 가장 커요. 아치마다 용머리가 새겨져 있고, 밀물과 썰물에 모습이 바뀌며,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와 걸어서 이어져요. 지금도 주민들이 날마다 건너는 다리예요.

24 km 30–60 분
예술의 섬 장도

해안·섬

예술의 섬 장도

여수 웅천 바닷가 앞, 물때에 따라 잠겼다 드러나는 335m 진섬다리를 건너야 닿는 작은 섬이에요. 2019년 예술의 섬으로 문을 열어 작가 작업실과 전시관, 남해안 나무로 꾸민 다도해정원, 전망대를 무료로 둘러볼 수 있어요. 출입 가능 시간이 날마다 달라 미리 확인해야 해요.

26 km 60–120 분
웅천친수공원

해안·섬

웅천친수공원

여수 웅천동 가막만에 2010년 360m 모래 해변을 만든 도심 공원이에요. 얕은 바다에서 물놀이와 카약을 즐기고 야영도 할 수 있으며, 썰물 때 진섬다리를 건너 예술의 섬 장도까지 걸어갈 수 있어요. 해 질 녘에는 여수 밤바다 불빛이 잔잔한 물에 비쳐요.

26 km 30–240 분
여수 선소유적

역사 유적지

여수 선소유적

이순신과 나대용이 거북선을 만든 곳으로 알려진 여수의 조선 수군 조선소 터예요. 가막만 가장 안쪽, 먼바다에서 보이지 않는 자리에 배를 숨기던 굴강과 계선주, 돌사람 벅수, 칼을 갈던 세검정이 남아 있고 주택가 한가운데에서 언제든 무료로 둘러볼 수 있어요.

28 km 30–60 분
순천만습지

자연

순천만습지

한국에서 가장 넓은 갈대 군락이 펼쳐진 연안습지로, 2006년 람사르 습지, 2021년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이 됐어요. 갈대숲 데크길을 걷고 용산전망대에 올라 S자 물길과 해 질 녘 풍경을 볼 수 있어요. 겨울에는 국제 보호종인 흑두루미가 무리 지어 찾아와요.

29 km 120–180 분
순천 낙안읍성

성곽·요새

순천 낙안읍성

넓은 평야 한가운데 둘레 1,410m 돌 성벽이 감싼 조선의 고을로, 성 안 초가에 지금도 주민들이 살아요. 성벽 위를 걸으면 동내·남내·서내 세 마을의 둥근 초가지붕이 한눈에 들어오고, 민박에서 하룻밤 묵을 수도 있어요. 1983년 사적이 됐어요. 입장료는 어른 4,000원이에요.

30 km 90–180 분
소록도

해안·섬

소록도

고흥 녹동항 앞, 작은 사슴을 닮았다는 섬이에요. 1916년부터 한센병 환자들이 강제로 격리됐던 아픈 역사가 옛 검시실과 감금실, 납골당 만령당에 남아 있어요. 2009년 소록대교가 놓여 차로 갈 수 있고, 지금도 주민이 사는 만큼 예절이 중요해요. 개방된 구역만 조용히 둘러보세요.

31 km 90–15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