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90 분
주요 볼거리
- 3층 목탑 형식의 독특한 대웅전(1986년 복원)
- 팔각 원당형 승탑의 걸작, 국보 철감선사탑
- 구름 위 사자 여덟 마리를 새긴 승탑 받침
- 거북 받침과 머릿돌이 남은 철감선사탑비(보물)
- 839년 이전 창건, 868년 도윤 입적
- 07:00~19:00 연중무휴, 입장 무료
장소 소개
화순 이양면의 조용한 산골에 자리한 천년 고찰로, 3층 목탑처럼 생긴 독특한 대웅전과 국보 철감선사탑으로 이름난 절이에요. 통일신라 승탑 가운데 손꼽히는 걸작인 철감선사탑은 돌을 나무처럼 다룬 섬세한 조각으로 유명해요. 절은 작지만 대웅전과 승탑만으로도 일부러 찾아갈 이유가 충분해요.
철감선사 도윤과 절의 역사
쌍봉사가 처음 언제 세워졌는지는 정확하지 않아요. 곡성 태안사에 있는 혜철스님 탑비에 839년 혜철이 당나라에서 돌아와 쌍봉사에서 여름을 났다는 기록이 있어, 그보다 먼저 있었던 것으로 봐요. 절이 크게 일어난 것은 신라 승려 도윤 덕분이에요. 그는 825년 당나라로 건너가 20년 넘게 수행하고 847년 돌아왔고, 이곳에 머물며 자신의 호 '쌍봉(雙峰)'을 따서 절 이름을 지었어요. 868년 그가 이 절에서 입적하자 경문왕은 '철감'이라는 시호를 내리고 탑과 비를 세우게 했어요.
고려 시대에는 무신정권의 집권자 최항이 이 절의 주지를 지냈을 만큼 세력이 컸어요. 하지만 1597년 정유재란 때 대부분의 건물이 불탔고, 한국전쟁 때도 큰 피해를 입었어요. 2014년에는 쌍봉사가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됐어요.
대웅전: 3층 목탑 모양의 법당
쌍봉사 대웅전은 앞면과 옆면이 모두 한 칸인 정사각형 건물 위로 지붕이 세 겹 올라간, 3층 목탑 형식의 법당이에요. 1층과 2층 지붕은 우진각, 3층은 팔작지붕이고, 길게 뻗은 처마를 받치려고 공포를 촘촘히 짠 다포식으로 지었어요. 꼭대기 장식이 없어 엄밀한 탑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보은 법주사 팔상전과 함께 우리나라 목탑의 모습을 보여 주는 귀한 예로 꼽혀요. 수리 중에 나온 상량문으로 1724년 세 번째로 다시 지은 건물이었음이 밝혀졌어요. 그러나 1984년 4월 3일 화재로 불타 보물 지정이 해제됐고, 지금 건물은 1986년 옛 모습대로 다시 지은 거예요. 안에는 석가모니불과 함께 제자 아난과 가섭이 모셔져 있어요.
철감선사탑과 탑비
대웅전 뒤쪽 서편 언덕에 철감선사의 사리를 모신 승탑이 있어요.
- 철감선사탑(국보): 높이 2.3m의 팔각 원당형 승탑이에요. 아래 받침돌에는 구름 위에 앉은 사자 여덟 마리가 저마다 다른 자세로 새겨져 있고, 지붕돌과 몸돌에는 목조 건축의 짜임새를 돌로 그대로 옮겨 놓았어요. 꼭대기 장식만 없어졌을 뿐 거의 온전하게 남아 있어요.
- 철감선사탑비(보물): 비석 몸돌은 사라지고 거북 모양 받침과 머릿돌만 남았어요. 높이 1.4m의 받침에는 구름무늬와 연꽃잎이 새겨져 있고, 머릿돌의 글씨로 철감선사의 비임을 알 수 있어요.
Tripto 팁
- 관람 시간: 07:00~19:00, 연중무휴이고 입장료는 없어요. 주차장이 있어요.
- 시간 계획: 대웅전과 승탑을 천천히 보는 데 1시간 안팎이면 충분해요. 승탑까지는 절 마당에서 언덕길을 따라 몇 분만 올라가면 돼요.
- 추천 계절: 대웅전 주변 나무가 물드는 10~11월 가을이 특히 아름다워요.
- 가는 길: 주소는 화순군 이양면 쌍산의로 459예요. 대중교통으로는 화순읍에서 이양면 쪽 농어촌버스를 갈아타야 해서 자가용이나 택시가 현실적이에요.
- 예절: 지금도 스님들이 머무는 수행 공간이에요. 법당 안에서는 조용히 하고, 예불 중에는 사진 촬영을 삼가세요.
- 함께 둘러보기: 같은 화순의 운주사와 묶으면 하루 동안 화순의 대표 사찰 두 곳을 둘러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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