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90 분
주요 볼거리
- 1597년 고니시 유키나가 부대가 주둔한 일본식 성곽
- 약 18×14m 크기의 천수대 터
- 직선으로 꺾어 쌓은 내성 석벽과 문지
- 1598년 조명연합군 공격과 노량해전의 배경
- 광양만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 전망
장소 소개
순천 시내에서 남동쪽으로 10km 남짓, 광양만을 내려다보는 낮은 언덕에 낯선 모양의 돌성벽이 남아 있어요. 정유재란 때인 1597년 일본군이 쌓은 왜성으로, 임진왜란 7년 전쟁의 마지막 장면이 이 성에서 시작됐어요. 전라남도에 남은 유일한 왜성이라, 한국 성곽과 전혀 다른 일본식 축성법을 직접 볼 수 있어요.
바다를 등진 요새
1597년 다시 조선을 침략한 일본군은 직산 전투에서 막힌 뒤 남해안으로 물러나 요충지마다 성을 쌓았어요. 순천왜성은 그해 9월부터 약 3개월에 걸쳐 쌓았고, 고니시 유키나가가 1만 3천여 명의 병력을 이끌고 주둔했어요. 축성 책임자에 대해서는 우키타 히데이에와 도도 다카토라로 보는 기록과 고니시 본인으로 보는 견해가 함께 전해요.
성은 바다에 면한 본성을 중심으로 육지 쪽에 세 겹의 외곽 성을 두른 구조예요. 본성과 외곽 사이에는 바닷물을 끌어들인 넓은 해자를 파서 본성을 섬처럼 만들고, 다리를 놓아 낮에만 드나들었다고 해요. 조선과 명나라 사람들이 이 성을 '왜교성(倭橋城)'이라 부른 것도 이 다리에서 나온 이름이에요.
마지막 싸움의 무대
1598년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은 육지와 바다에서 두 차례 이 성을 공격했어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은 뒤 고니시가 철수하려 하자, 이순신이 이끄는 조명 수군이 바닷길을 막았고, 이 대치는 같은 해 겨울 노량해전으로 이어졌어요. 이순신은 이 해전에서 전사했어요.
전쟁 뒤 순천부사 이수광은 이름이 좋지 않다며 이곳을 '망해대'라 부르게 했고, 1697년 무렵 마을 사람들은 성 근처에 충무사를 세워 이순신을 모셨어요.
현장에서 볼 것
- 천수대: 성의 중심 건물인 천수각이 서 있던 돌 기단이에요. 평면이 약 18m×14m, 높이는 6m 정도예요. 명나라 종군 화가가 그린 「정왜기공도권」에 5층 누각이 그려져 있지만 지금은 기단만 남았어요.
- 꺾인 성벽: 성벽을 직선으로 쌓다가 곳곳에서 꺾어 옆에서 공격할 수 있게 했고, 문은 두 번 꺾어 들어가게 만들었어요. 비스듬히 기울여 쌓은 돌벽은 한국 성곽과 확실히 달라요.
- 전망: 천수대 위에 서면 광양만과 율촌산단, 멀리 남해 쪽 바다가 보여요. 해돋이 명소로도 알려져 있어요.
Tripto 팁
- 소요 시간: 성벽을 따라 한 바퀴 걷는 데 1시간~1시간 30분 정도 걸려요. 충무사와 정유재란 역사 체험 학습장까지 묶으면 반나절이에요.
- 가는 법: 순천역이나 순천종합버스터미널에서 택시·자가용이 편해요. 여수공항에서도 가까워요.
- 좋은 시기: 풀이 덜 자라는 3
5월과 1012월이 성벽 구조를 보기 좋아요. 1월 1일 새벽에는 해돋이를 보러 오는 사람이 많아요. - 알아 두기: 그늘이 적고 바닥이 고르지 않으니 운동화를 신으세요. 국가유산 해설사와 함께 돌아보는 탐방 프로그램이 운영되기도 해요.
- 함께 가기: 순천만습지와 순천만국가정원이 차로 20~30분 거리라 하루 일정에 넣기 좋아요.
방문 계획
오시는 길
길찾기방문 전에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