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60 분
주요 볼거리
- 바깥벽을 나무판 그림으로 두른 대웅보전
- 영조 친필로 전하는 대웅보전 현판
- 숙빈 최씨의 위패를 모신 어실각과 향나무
- 1634년 완성한 보물 동종
- 김정희 글씨의 현판
장소 소개
파주 광탄면 고령산 기슭의 보광사는 영조의 어머니 숙빈 최씨의 무덤 소령원을 돌보던 절이에요. 영조가 직접 썼다고 전하는 대웅보전 현판, 어머니의 위패를 모신 어실각, 그 앞의 300년 넘은 향나무까지 왕실과 얽힌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어요. 대웅보전 바깥벽을 두른 판벽화는 다른 절에서 보기 어려운 볼거리예요.
천 년 동안 여러 번 다시 지은 절
보광사는 신라 진성여왕 때인 894년 도선이 왕명을 받아 나라의 기운을 돕는 비보사찰로 세웠다고 전해져요. 고려 때인 1215년과 1388년에 다시 크게 지었고, 임진왜란으로 모두 불탄 뒤 1622년 다시 세웠어요. 1634년에는 300근짜리 범종을 완성했는데, 이 동종은 지금 보물로 지정돼 있어요.
절의 운명이 크게 바뀐 것은 1740년(영조 16년)이에요. 근처에 있던 숙빈 최씨의 묘소 소령원을 위해 복을 비는 절이 되면서 대웅보전과 관음전을 고치고 만세루를 새로 지었어요. 숙빈 최씨는 궁중의 무수리 출신으로 알려진 인물이라, 아들 영조가 어머니를 기리는 데 남다른 정성을 쏟은 것으로 유명해요. 왕실과의 인연은 그 뒤로도 이어져서, 1898년에는 고종의 후궁 귀인 엄씨와 상궁들의 후원으로 대웅보전을 다시 고쳤어요. 한국전쟁 때 일부 건물이 불탔지만 1957년과 1973년에 걸쳐 복구됐어요.
무엇을 볼까
- 대웅보전: 경기도 문화유산으로, 현판은 영조의 친필로 알려져 있어요. 건물 바깥벽은 흙벽 대신 나무판으로 둘렀고, 그 위에 불교 그림을 그린 판벽화가 남아 있어요. 건물을 한 바퀴 돌며 벽마다 그림을 살펴보세요.
- 천장 그림: 대웅보전 안 천장에도 그림이 가득해요. 자료에 따라 악기를 연주하는 선녀와 동자, 꽃과 새, 풀벌레 그림으로 설명돼요.
- 불화: 영산회상도, 지장시왕도, 현왕도가 2018년 경기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어요. 이로써 보광사에는 경기도 지정 문화유산이 6건이 됐어요.
- 어실각과 향나무: 숙빈 최씨의 위패를 모신 작은 전각이에요. 앞에 선 향나무는 영조가 어실각을 지을 때 심었다고 전해져요.
- 글씨: 영조의 글씨와 함께 추사 김정희의 글씨로 된 현판도 걸려 있어요.
Tripto 팁
- 운영: 경내는 09:00~17:00에 둘러볼 수 있고, 마지막 입장은 16:45예요. 주차장이 있어요.
- 이름 주의: 남양주 천마산에도 같은 이름의 보광사가 있어서 자주 헷갈려요. 내비게이션에는 '파주 보광사'나 광탄면 주소로 검색하세요.
- 시간: 대웅보전 판벽화와 어실각까지 꼼꼼히 보려면 1시간 정도 잡으세요.
- 좋은 때: 산자락이라 가을 단풍이 좋고, 여름에는 계곡 옆 그늘이 시원해요.
- 가는 법: 파주 광탄면 산골짜기에 있어서 차로 가는 편이 편해요. 서울 북서부에서 차로 1시간 안팎이에요.
- 함께 보기: 보광사 주변은 숲과 계곡, 호수가 어우러진 드라이브 코스예요. 서울 서북쪽 하루 일정이라면 고양 서삼릉과 함께 묶어 볼 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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