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40 분
주요 볼거리
- 행주대첩의 주인공 권율 장군의 봉분
- 1861년 다시 세운 신도비
- 문인석·망주석 등 조선 시대 석물
- 아버지 권철과 형의 묘
- 행주산성과 묶는 임진왜란 역사 여행
장소 소개
임진왜란 때 행주산성에서 왜군을 물리친 도원수 권율(1537~1599)이 잠든 묘역이에요. 양주 장흥의 조용한 언덕에 장군의 봉분과 두 부인의 묘, 조선 시대 석물이 차례로 놓여 있어요. 화려한 볼거리는 없지만, 행주산성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이야기의 마지막 장을 보러 오기 좋은 곳이에요.
늦게 시작한 장수
권율은 영의정을 지낸 권철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마흔다섯 살 무렵인 1582년에야 과거에 급제해 관직에 나섰어요.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직전에는 의주목사로 북방을 지켰어요. 전쟁이 터지자 전라도에서 군사를 모아 독산성에 진을 치고 왜군이 서쪽으로 나아가는 길을 막았어요.
1593년에는 서울을 되찾으려고 행주산성으로 진을 옮겼고, 군사와 백성이 힘을 모아 3만 명에 이르는 왜군을 물리쳤어요. 이 행주대첩은 진주대첩, 한산도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꼽혀요. 그 뒤 도원수로 전쟁을 이끌었고, 1599년 세상을 떠난 뒤 영의정으로 추증되었으며 1604년 선무공신 1등에 올랐어요. '오성과 한음' 이야기로 유명한 이항복이 그의 사위예요.
묘역에서 볼 것
- 신도비: 묘역 입구에 서 있는 비석으로, 장군의 일생과 후손에 대한 내용이 새겨져 있어요. 원래 비의 글씨가 닳아 1861년 후손들이 다시 세웠어요.
- 봉분과 석물: 장군의 묘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 첫째 부인 창녕 조씨와 둘째 부인 죽산 박씨가 함께 묻혀 있어요. 묘 앞에는 비석과 상석, 향로석, 동자석 한 쌍이 있고, 양옆에 문인석과 망주석이 마주 서 있어요.
- 가족 묘: 같은 묘역에 아버지 권철과 형의 묘도 있어요.
- 재실: 묘 아래 재실은 제사를 준비하는 곳이라 일반에게 개방하지 않아요.
묘역은 1972년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어요. 후손들이 지금도 이곳을 찾아 장군을 기려요.
석물 읽는 법
조선 시대 사대부 묘 앞의 석물에는 저마다 뜻이 있어요. 상석은 제사 음식을 차리는 돌상이고, 향로석은 향로를 올려놓는 받침이에요. 동자석은 무덤 주인을 시중드는 아이를, 문인석은 관복을 입은 문신을 새긴 것이며, 양쪽의 망주석은 멀리서도 무덤 자리를 알아볼 수 있게 세운 돌기둥이에요. 권율은 무장으로 이름을 떨쳤지만 문과에 급제한 문신이었기 때문에, 묘역에 무인석이 아니라 문인석이 서 있다는 점도 눈여겨보세요.
Tripto 팁
- 관람: 따로 문이 없어 24시간 들어갈 수 있고 입장료도 없어요. 주차장이 있어요.
- 소요 시간: 신도비부터 봉분까지 천천히 둘러보면 20~40분이면 충분해요.
- 교통: 주소는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223이에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송추 나들목에서 차로 10분 정도라 차로 가는 편이 편해요.
- 함께 가기: 고양의 행주산성에서 행주대첩의 현장을 먼저 보고 오면 묘역의 의미가 더 크게 다가와요. 주변 장흥 계곡에는 식당과 카페가 많아요.
- 예절: 지금도 후손이 관리하는 묘역이에요. 봉분이나 석물 위에 올라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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