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90 분
주요 볼거리
- 현판과 주련이 모두 한글인 큰법당
- 세조의 광릉을 지키던 원찰의 역사
- 조선 전기 동종(보물)
- 약 1,000평 연꽃밭과 여름 연꽃축제
- 광릉·국립수목원과 이어지는 동선
장소 소개
남양주 운악산 자락의 봉선사는 ‘선왕을 받든다’는 뜻의 이름처럼, 바로 옆 광릉에 잠든 조선 세조의 명복을 빌기 위해 이름을 얻은 절이에요. 한국 사찰에서는 드물게 큰 법당 현판과 기둥의 글귀가 모두 한글로 쓰여 있고, 여름이면 넓은 연꽃밭이 절 앞을 채워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로, 광릉숲과 함께 하루 나들이로 묶기 좋아요.
역사: 운악사에서 봉선사로
고려 광종 20년인 969년 법인국사 탄문이 운악산 자락에 절을 세우고 운악사라 부른 것이 시작으로 전해요. 1469년(예종 1년) 세조의 왕비 정희왕후가 남편의 능을 이 산에 모셔 광릉이라 하고, 절을 세조의 명복을 비는 사찰로 삼아 봉선사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예종이 직접 쓴 현판을 내리기도 했고, 1551년에는 교종의 으뜸 사찰로 지정될 만큼 번성했어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불탄 절은 1637년 계민선사가 다시 세웠고, 1749년과 1848년에도 고쳐 지어 큰 절의 모습을 되찾았어요. 그러나 한국전쟁 때 다시 전소돼, 지금의 모습은 1960년 무렵부터 다시 지은 것이에요. 오늘날 봉선사는 교종 으뜸 사찰의 전통과 선종의 법맥을 함께 이어 가는 절로 소개돼요. 일제강점기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운암 김성숙과 불경 한글 번역에 힘쓴 운허 스님이 이 절에 머물렀어요. 운허 스님의 친척 형인 작가 이광수도 이곳에 은거한 적이 있어 절 입구에 기념비가 서 있어요.
무엇을 볼까
- 큰법당: 대웅전에 해당하는 법당인데, 현판에 한자 대신 한글로 ‘큰법당’이라 쓰여 있고 기둥의 주련도 모두 한글이에요. 불교 대중화에 힘쓴 운허 스님의 부탁으로 서예가 운봉 금인석(1921~1992)이 쓴 글씨예요. 국가등록문화유산이에요.
- 동종(보물): 조선 전기에 만든 범종으로, 종루에서 볼 수 있어요.
- 비로자나삼신괘불도(보물): 큰 법회 때 내거는 대형 불화로, 평소에는 보관돼 있어요.
- 연꽃밭: 절 앞에 약 1,000평 규모의 연꽃밭이 있어 7~8월 꽃이 필 때 특히 아름다워요. 2003년부터 이 시기에 연꽃축제가 열려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 남양주 광릉: 세조와 정희왕후의 능으로, 조선왕릉 세계유산의 하나예요. 봉선사가 생겨난 이유가 된 곳이라 함께 보면 이야기가 이어져요.
- 국립수목원(광릉숲): 광릉 주변의 오래된 숲을 지켜 온 수목원으로, 사전 예약제로 운영돼요.
- 수종사: 봉선사의 말사로, 두물머리를 내려다보는 전망 사찰이에요. 같은 남양주 안이라 함께 일정을 짜기 좋아요.
Tripto 팁
- 이용: 늘 열려 있고 주차장이 있어요.
- 가는 법: 광릉숲 입구 쪽에 있어 차로 가는 편이 편해요. 광릉과 국립수목원을 묶어 동선을 짜세요.
- 시간 계획: 경내만 보면 45분~1시간, 광릉까지 더하면 2~3시간 잡으세요.
- 좋은 때: 연꽃이 피는 여름, 그리고 광릉숲이 물드는 가을이 좋아요. 법당에서는 조용히 하고 예불 중에는 촬영을 삼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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