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 시간
주요 볼거리
- 1960년 포장마차에서 시작한 원조 오뎅식당
- 2008년 정비된 입구 조형물과 ‘부대찌개 거리’ 간판
- 전문점 12곳, 집마다 다른 육수와 재료 구성
- 2006년부터 이어진 가을 부대찌개 축제
- 의정부중앙역 2번 출구 바로 앞, 1호선 의정부역에서 도보 10분
장소 소개
햄과 소시지, 김치를 한 냄비에 끓이는 부대찌개가 어떻게 한 도시의 대표 음식이 됐는지, 한 끼 식사로 확인할 수 있는 골목이에요. 옛 양주군청 터 옆 호국로1309번길 일대에 전문점이 모여 있고,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중앙역 2번 출구 바로 앞이라 찾기도 쉬워요. 서울 북쪽으로 반나절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점심이나 저녁을 이곳에 맞춰 보세요.
전쟁 뒤의 허기에서 시작된 찌개
부대찌개라는 이름은 ‘부대(군부대)’와 ‘찌개’를 합친 말이에요. 6·25 전쟁 뒤 먹을거리가 부족하던 시절, 의정부에 주둔한 주한 미군 부대 주변에서 흘러나온 햄, 소시지, 베이컨을 김치, 고추장과 함께 끓여 먹던 것이 출발점이에요. 이 골목의 원조로 꼽히는 오뎅식당은 허기숙 씨가 1960년부터 포장마차를 하며 이런 찌개를 팔다가 1968년 지금의 이름으로 상호를 등록한 집이에요. 어묵을 팔던 시절 손님들이 부르던 이름이 그대로 간판이 됐어요. 이 집이 알려지면서 주변에 전문점이 하나둘 늘어 지금의 거리가 됐어요. 다만 부대찌개의 정확한 발상지와 처음 만든 사람을 하나로 못 박기는 어려워서, 자료마다 설명이 조금씩 달라요.
‘찌개거리’에서 ‘부대찌개 거리’로
예전 상인들은 미군 부대 음식이라는 인상을 덜려고 ‘명물 의정부찌개’라는 이름을 더 즐겨 썼어요. 거리 입구 아치에도 한동안 **‘명물 의정부 찌개거리’**라고 적혀 있었어요. 2008년 의정부시는 약 470m 구간을 정비하면서 131개였던 간판을 62개로 줄이고, 야간 조명을 갖춘 새 입구 조형물을 세우며 이름을 지금의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로 바꿨어요. 이후 2009년 경기도 부대찌개 특성화거리로, 2021년 경기도 관광테마골목으로 선정됐어요. 2026년 현재 시가 공개한 음식문화 특화거리 현황에는 부대찌개 전문점 12곳이 올라 있어요.
거리에서 눈여겨볼 것
- 입구 조형물: 2008년에 세운 조형물에 거리 이름과 조명이 들어가 있어요. 해가 진 뒤에 사진이 더 잘 나와요.
- 오뎅식당: 시가 원조로 인정한 집이에요.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 등장하면서 전국에 이름이 알려졌어요.
- 집마다 다른 국물: 같은 부대찌개라도 육수와 김치, 햄과 소시지 구성이 집집마다 달라요. 두 번 들를 수 있다면 다른 집을 골라 비교해 보세요.
- 퓨전문화관광홍보관: 거리 맞은편에 있는 시 홍보관이에요. 골목 상인들의 이야기를 모은 전시와 가상으로 부대찌개를 끓여 보는 VR 콘텐츠가 마련된 적이 있어요.
축제와 에피소드
부대찌개를 주제로 한 음식 축제는 2006년에 처음 열렸고, 이후 해마다 가을(주로 10월)에 이 거리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요리 경연, 시식, 공연 같은 프로그램이 함께 열려요. 2016년 축제에는 당시 주한 미국 대사였던 마크 리퍼트가 찾아와 부대찌개를 맛봤어요. 미군 부대 식재료에서 출발한 음식을 미국 대사가 시식한 장면이라, 이 거리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 주는 일화로 남았어요.
Tripto 팁
- 가는 길: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중앙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거리가 시작돼요. 수도권 전철 1호선 의정부역에서는 북쪽으로 약 700m, 걸어서 10분 정도예요.
- 시간: 식사와 거리 구경을 합쳐 1시간~1시간 30분이면 충분해요. 걸어서 갈 수 있는 의정부제일시장과 행복로까지 둘러보면 반나절 코스가 돼요.
- 영업시간: 거리 전체의 운영 시간은 따로 없고, 영업시간과 휴무일은 식당마다 달라요. 이름난 집은 식사 시간대에 줄이 생기니 조금 이르거나 늦게 가는 편이 좋아요.
- 주차: 주차 여건은 식당마다 달라서 미리 물어보는 게 좋아요. 경전철과 1호선이 가까워 대중교통이 훨씬 편해요.
- 축제 시기: 가을 축제 기간에는 할인이나 방문 인증 행사가 열리기도 해요. 날짜는 해마다 바뀌니 의정부시 문화관광 안내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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