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 시간
주요 볼거리
- 858년 제작 연대가 새겨진 철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 870년 무렵의 남·북 삼층석탑과 석등(국보)
- 보조선사 체징의 사리탑과 거북 받침 탑비(보물)
- 300년 넘은 나무가 섞인 비자나무 500여 그루 숲
- 구산선문 가운데 가장 먼저 열린 가지산문의 중심 사찰
장소 소개
전남 장흥 가지산 남쪽 기슭에 자리한 절로, 한국에 선종이 가장 먼저 뿌리내린 곳으로 꼽혀요. 858년에 만든 철조비로자나불좌상과 870년 무렵 세운 쌍둥이 삼층석탑·석등, 국보 두 건이 한 절에 있고, 절 뒤로는 비자나무 500여 그루가 숲을 이뤄요.
구산선문 가운데 첫 산문
신라 말에는 경전보다 참선을 앞세운 선종이 퍼지며 '구산선문'이라 불리는 아홉 산문이 생겼는데, 보림사는 그 가운데 가장 먼저 열린 가지산문의 중심 사찰이에요. 절터는 759년 원표대덕이 처음 잡았다고 전하고, 헌안왕의 권유로 보조선사 체징이 860년 절을 크게 일으켰어요. 인도와 중국의 보림사와 함께 '동양 3보림'으로 불렸다는 이야기도 전해요.
한때 20여 채의 건물을 거느린 큰 절이었지만, 조선의 억불 정책으로 쇠락했고 한국전쟁 때 대부분 불에 탔어요. 지금 건물은 대부분 그 뒤 다시 지은 거예요. 사천왕문의 목조사천왕상(보물)은 몸 안에서 많은 옛 불경이 쏟아져 나와, 그 불경들이 따로 전남 문화유산으로 지정됐을 정도예요.
국보 두 건
- 철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대적광전에 모신 철불이에요. 왼팔 뒷면에 헌안왕 2년(858) 무주장사(지금의 광주·장흥 일대)의 부관 김수종이 시주해 만들었다는 글이 새겨져 있어, 만든 해가 정확히 알려진 귀한 불상이에요. 신라 말부터 고려 초까지 유행한 철불 가운데 첫 사례로 꼽히고,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싼 비로자나불 특유의 손 모양을 하고 있어요. 대좌와 광배는 없어지고 불신만 남았어요.
- 남·북 삼층석탑 및 석등(국보): 앞뜰에 구조와 크기가 같은 탑 두 기와 석등 한 기가 나란히 서 있어요. 탑 안에서 나온 기록으로 경문왕 10년(870) 무렵 세운 것이 밝혀졌어요. 탑 꼭대기 머리장식까지 온전히 남은 경우가 드물어 특히 귀하게 여겨져요.
승탑과 비석, 비자나무 숲
- 보조선사탑과 탑비(보물): 절을 일으킨 보조선사 체징(804~880)의 사리탑과 비석이에요. 8각 사리탑 몸돌에는 문짝과 사천왕상이 새겨져 있고, 비석은 용머리를 한 거북 받침돌 위에 서 있어요. 비문에는 선사의 생애와 절의 내력이 담겼어요.
- 동·서 승탑(보물): 절 동쪽 숲과 입구 쪽에 서 있는 승탑들로, 그중 동 승탑은 보림사 승탑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꼽혀요.
- 비자나무 숲: 절 주변 숲에 비자나무 500여 그루가 자라고, 300년 넘은 나무도 있어요. 숲 사이 야생 차밭을 지나는 '청태전 티로드'가 보림사에서 출발하는데, 장흥의 옛 덩이차 청태전 전통이 이 절과 이어져 있어요.
- 마당의 샘은 큰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고 전해요.
Tripto 팁
- 운영: 06:00~18:00 연중무휴이고 18시 이후에는 출입이 제한돼요. 주차할 수 있어요.
- 시간: 절만 보면 1시간, 비자나무 숲길까지 걸으면 2시간 정도예요.
- 언제: 새 찻잎이 돋는 5월이 특히 좋아요. 비자나무와 차나무가 늘 푸르러 겨울에도 숲이 짙어요.
- 가는 길: 장흥읍에서 북쪽으로 직선거리 약 14km 떨어진 산골이라 차로 가는 편이 수월해요.
- 문의: 061-864-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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