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90 분
주요 볼거리
- 1473년에 지은 국보 해탈문
- 돌 하나에 새긴 보물 석조여래좌상
- 2002년 복원한 5.45m 오층석탑
- 18년에 걸쳐 세운 517cm 도선국사·수미선사비
- 봄 벚꽃길과 월출산 등산로
장소 소개
영암 월출산 서남쪽 자락에 자리한 도갑사는 풍수의 대가 도선국사가 세웠다고 전하는 절이에요. 절 입구의 해탈문은 1473년에 지은 국보로, 이 절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에요. 화강암 봉우리가 불꽃처럼 솟은 월출산을 배경으로 국보와 보물이 여럿 남아 있어서, 월출산 산행의 출발점이자 그 자체로 하나의 목적지가 되는 절이에요.
도선이 자란 자리에 세운 절
이곳에는 원래 문수사라는 절이 있었고, 도선은 어린 시절을 이곳에서 보냈다고 해요. 자라서 중국을 다녀온 도선이 문수사 터에 도갑사를 세웠다고 전해요. 조선 성종 4년인 1473년 수미·신미 두 스님이 크게 다시 지었고, 한때 수많은 전각과 산내 암자를 거느린 큰 절이었어요. 이후 전란과 한국전쟁 때 대부분 불탔고, 1977년에는 화재로 대웅보전까지 잃었다가 1981년 복원했어요.
놓치지 말아야 할 것
- 해탈문(국보): '모든 번뇌를 벗어 버리는 문'이라는 뜻이에요. 정면 3칸 가운데 양쪽 칸에는 절을 지키는 금강역사상이 서 있고, 가운데 칸이 통로예요. 바깥쪽에는 '월출산도갑사', 안쪽에는 '해탈문' 현판이 걸려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드문 산문 건축으로 꼽혀요.
- 석조여래좌상(보물): 미륵전에 모신 고려 불상으로, 몸과 광배를 하나의 돌로 새겨 마애불처럼 보여요. 넓적한 코와 두툼한 입술이 투박하지만 미소가 살아 있어요.
- 오층석탑(보물): 대웅보전 앞에 선 고려 초기 탑이에요. 발굴 중 아래 기단이 발견돼 2002년 지금의 2중 기단 모습으로 복원됐고, 높이는 5.45m예요.
- 도선국사·수미선사비(보물): 높이 517cm의 큰 비석으로, 비몸은 대리석이고 양옆에는 구름 속을 오르는 용이 생생하게 새겨져 있어요. 1636년에 세우기 시작해 1653년에 완공했는데, 짓는 데만 18년이 걸렸어요.
월출산으로 이어지는 길
도갑사는 월출산국립공원의 서쪽 등산로가 시작되는 곳이에요. 절을 지나 억새밭을 거쳐 정상 천황봉 쪽으로 오를 수 있고, 능선 중간에는 국보 월출산 마애여래좌상도 있어요. 정상까지는 하루 산행으로 계획하세요.
대가람의 흔적
조선 시대 도갑사가 얼마나 큰 절이었는지는 남은 석물에서 짐작할 수 있어요. 1677년 세운 당간 지주와 1682년 만든 커다란 돌 물통인 석조가 남아 있고, 18세기 중엽에는 화엄학의 대가 연담유일 스님이 이곳에 머물며 불교 사전 『석전유해』를 엮었어요. 한때 산 안에 열두 곳의 암자를 거느렸지만 지금은 상견성암과 동암 두 곳만 남아 있어요.
Tripto 팁
- 개방: 연중 열려 있고 주차장이 있어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해요.
- 소요 시간: 해탈문부터 대웅보전, 미륵전, 부도전 쪽 비석까지 둘러보면 1시간~1시간 30분이에요.
- 좋은 때: 봄에는 절 입구 도로 양쪽 벚나무 길이 1km 넘게 이어져 꽃 터널이 돼요. 가을 단풍과 월출산 억새도 좋아요.
- 함께 가기: 같은 군서면에 왕인박사유적지와 구림마을이 있어 하루 코스로 묶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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