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40 분
주요 볼거리
- 새해 자정 33번 울리는 제야의 종
- 1395년 처음 짓고 여러 번 다시 세운 2층 종루
- 1985년 시민 성금으로 만든 지금의 종
- 월요일 제외 정오 타종과 무료 타종 체험(예약)
- '종로'라는 거리 이름의 유래

오디오 가이드
장소 소개
해마다 12월 31일 자정이 되면 텔레비전 화면에 등장하는 그 종루가 바로 보신각이에요. 서울 종로 네거리에 서 있는 2층 누각으로, 조선 시대에는 이곳의 종소리에 맞춰 도성의 문이 열리고 닫혔어요. '종로'라는 거리 이름도 이 종에서 나왔어요. 빌딩에 둘러싸여 있지만, 600년 넘게 서울의 시간을 알려 온 자리예요.
역사: 도성의 시계
보신각 자리에 처음 종루가 세워진 것은 **1395년(태조 4년)**이에요. 그 뒤 화재와 전쟁으로 네 번 불타 없어졌고, 여덟 번에 걸쳐 다시 지어졌어요. 1895년 고종이 '보신각'이라는 이름을 내리면서 지금의 이름이 됐어요. 한국전쟁 때 크게 부서진 뒤 1953년 다시 지었고, 지금 건물은 1979년 8월 서울시가 세운 2층 누각이에요. 지금 걸린 현판 글씨는 1953년 재건 때 이승만 대통령이 쓴 것이라고 해요.
조선 시대 종은 하루 두 번 울렸어요. 새벽 4시 무렵에는 33번(파루)을 쳐 도성 문을 열었고, 저녁에는 28번(인정)을 쳐 문을 닫고 통행을 막았어요. 국가유산 자료에는 저녁 타종 시각이 오후 7시로 소개되지만, 다른 자료에는 밤 10시로 나와 자료에 따라 달라요.
옛 종과 새 종
- 옛 보신각 동종(보물): 1468년 만든 종으로, 원래 원각사에 있다가 절이 없어진 뒤 1619년 이 자리로 옮겨 왔어요. 오랜 세월 몸통에 금이 가서 더는 칠 수 없게 되자 종루에서 내려 박물관에서 보존하고 있어요.
- 지금의 종: 1985년 국민 성금으로 새로 만들어 그해 광복절에 처음 울렸어요.
무엇을 볼까
- 종루: 높은 돌 기단 위에 선 2층 누각이에요. 단청과 처마 아래에서 지금의 종을 올려다볼 수 있어요.
- 주변 표지석: 보신각 앞에는 3·1운동을 기념하는 표지석과 척화비가 서 있던 자리를 알리는 표지석이 있어요. 놓치기 쉬우니 종루 주변 화단을 살펴보세요.
옛 종이 걸어 온 길
옛 보신각 종은 한자리에만 있지 않았어요. 원래 원각사에 있던 종은 1536년 숭례문 안쪽으로 옮겨졌고, 임진왜란 중인 1597년에는 명례동(지금의 명동 근처) 고개로 옮겨졌다가, 광해군 때 종각이 복구되면서 다시 도심 한가운데로 돌아왔어요. 종은 시각을 알리는 것 말고도 불이 났을 때 경보를 울리는 데도 쓰였다고 해요. 그만큼 보신각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한양 사람들의 하루를 움직이던 도시 시설이었어요.
Tripto 팁
- 제야의 종: 해마다 1월 1일 0시에 33번 타종해요. 불교에서 말하는 인간의 번뇌 33가지를 씻어 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뜻으로 풀이돼요. 엄청난 인파가 몰리니 일찍 도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세요. 3·1절과 광복절 낮 12시에도 기념 타종을 해요.
- 정오 타종과 체험: 평소에는 월요일을 뺀 매일 정오에 종을 12번 쳐요. '서울문화포털' 누리집에서 '보신각 타종 신청'으로 예약하면 시민과 관광객도 무료로 직접 종을 칠 수 있어요. 운영 방식은 바뀔 수 있으니 예약 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 가는 길: 수도권 전철 1호선 종각역 바로 앞이에요. 주소는 서울 종로구 종로 54예요.
- 얼마나: 종루만 보면 20~30분이면 돼요. 청계천과 인사동이 걸어서 몇 분 거리라 함께 둘러보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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