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60 분
주요 볼거리
- 신석기시대 전 기간에 걸쳐 쌓인 조개무지
- 일본 규슈산 흑요석과 조몬토기
- 가장 오래된 그림 가운데 하나인 사슴무늬토기
- 무료 동삼동패총전시관
- 국립해양박물관·태종대와 가까운 위치
장소 소개
영도 동쪽 바닷가 언덕에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수천 년 동안 먹고 버린 조개껍데기가 층층이 쌓여 있어요. 지금은 잔디가 덮인 평범한 언덕처럼 보이지만, 한반도 남해안에서 손꼽히게 오래되고 큰 신석기 유적이고, 바다 건너 일본 규슈와 오간 흔적까지 나온 곳이에요. 바로 옆 무료 전시관에서 출토 유물을 보고 나면 언덕이 전혀 다르게 보여요.
조개무지가 알려 주는 것
패총은 사람들이 먹고 버린 조개껍데기가 오랜 세월 쌓여 생긴 유적이라 '조개무지'라고도 불러요. 조개껍데기가 흙을 알칼리성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동물 뼈와 뼈로 만든 도구가 잘 남아 있어서, 선사시대 사람들의 쓰레기장이자 생활 기록 보관소인 셈이에요.
동삼동 패총은 1929년 처음 알려졌고, 1960년대 미국 연구자들의 시굴과 국립중앙박물관 발굴을 거쳐 2015년까지 10여 차례 조사가 이어졌어요. 쌓인 층은 신석기시대 전 기간에 걸쳐 있어서, 자료에 따라 약 8천 년 전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봐요. 1979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었어요.
바다를 건넌 신석기인
여기서 나온 유물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것은 바다 건너에서 온 물건들이에요. 일본 조몬토기와 흑요석으로 만든 석기가 함께 나왔는데, 흑요석은 성분 분석 결과 일본 북부 규슈산으로 밝혀졌어요. 신석기인들이 쓰시마섬을 징검다리 삼아 대한해협을 오갔다는 증거예요. 이곳에서 대량으로 나온 조개팔찌는 흑요석과 맞바꾼 교역품이었을 것으로 추정해요.
- 먹거리: 사슴, 멧돼지, 굴, 다랑어, 강치, 고래 뼈가 나왔어요. 상어나 다랑어처럼 큰 물고기를 잡으려고 먼 바다까지 나갔다는 뜻이에요.
- 사슴무늬토기: 붉게 칠한 토기 조각에 사슴 두 마리를 새긴 것으로, 한반도에서 알려진 가장 오래된 그림 가운데 하나예요.
- 조개가면과 곰 모양 토우: 제사와 동물 숭배 신앙을 보여 주는 유물이에요.
동삼동패총전시관
유적 바로 옆 동삼동패총전시관은 부산박물관이 운영해요. 제1전시실에서는 신석기시대 환경과 패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제2전시실에서는 사냥·고기잡이 도구와 장신구, 의례 유물, 일본과의 교류를 보여 줘요. 전시관을 본 뒤 바깥 유적 언덕에 올라 보면, 수천 년 전 사람들이 조개를 까먹던 바닷가가 지금의 하리 포구 바로 앞이었다는 게 실감 나요.
Tripto 팁
- 관람 시간: 전시관은 화~일요일 09:00~18:00,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휴관이에요(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 날 휴관). 관람료는 무료예요.
- 소요 시간: 전시관과 유적 언덕을 함께 보면 40분~1시간이면 충분해요.
- 교통: 부산 지하철 1호선 남포역 6번 출구(영도대교 방면)에서 8·30·190번 버스로 갈아타 '해양대삼거리, 동삼동패총전시관' 정류장에서 내려요. 중앙동역 2번 출구에서는 101번 버스가 같은 정류장에 서요.
- 함께 가기: 국립해양박물관이 걸어서 갈 만한 거리에 있고, 태종대도 버스로 가까워요. 영도 동쪽 바다를 하루에 묶어 보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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