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60 분
주요 볼거리
- 1934년 개통한 한국 최초의 연륙교
- 길이 31.3m 상판을 75도까지 들어 올리는 도개
- 피란민이 가족을 기다리던 만남의 장소
- 다리 옆 점바치 골목과 현인 노래비
- 2013년 복원, 부산시 기념물 지정(2006)
장소 소개
부산 남포동과 영도를 잇는 영도대교는 겉보기엔 평범한 도심 다리지만, 정해진 시간이 되면 육지 쪽 상판이 천천히 하늘로 들려 올라가요. 1934년 개통한 한국 최초의 연륙교이자, 지금 남아 있는 유일한 한쪽 날개 도개교예요. 한국전쟁 때는 피란민들이 '영도다리에서 만나자'며 헤어진 가족을 기다리던 곳이기도 해요.
역사: 부산의 명물에서 피란민의 다리로
영도대교는 1932년 3월 공사를 시작해 1934년 11월 문을 열었어요. 길이 214.7m, 너비 18.3m이고, 개통 당시 이름은 '부산대교'였어요. 큰 배가 지나갈 수 있도록 상판을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려고, 개통 날에는 부산뿐 아니라 김해, 밀양 등지에서 약 6만 명이 몰렸다고 해요. 처음에는 하루 6번 다리를 들었어요.
한국전쟁 때 영도대교는 부산의 상징이었어요. 피란길에 가족과 헤어진 사람들은 이 다리에 가면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모여들었고, 다리 근처에는 이들의 사연을 들어 주는 점집이 줄지어 들어섰어요. 1966년 9월, 늘어난 차량 때문에 도개는 멈췄고 1980년 부산대교가 새로 놓이며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어요.
다리가 낡아 철거 이야기까지 나왔지만, 2006년 부산시 기념물로 지정됐고, 해체 뒤 다시 지어 2013년 11월 27일 6차로 다리로 다시 열면서 도개 기능도 되살렸어요.
무엇을 볼까
- 도개: 들리는 부분은 길이 31.3m, 무게 약 590톤으로, 2분 남짓 만에 75도 각도로 서요. 들린 상판 아래로 배가 지나가는 모습이 볼거리예요.
- 다리목 광장과 교대: 정교하게 다듬은 화강석을 층층이 쌓은 교대와 돌계단, 교문 기둥에서 근대 다리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 점바치 골목과 현인 노래비: 다리 남포동 쪽에는 피란 시절 점집 골목을 되살린 공간과, 가요 '굳세어라 금순아'를 부른 가수 현인의 노래비가 있어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 개통 당시 다리를 여는 속도는 빠르게(약 1분 30초)와 느리게(약 4분) 두 가지였어요. 1935년부터는 다리 위로 전차가 다니기도 했어요.
- 1958년 가요 '추억의 영도다리'가 나왔고, 영화 《친구》에도 영도다리가 등장해요. 부산 사람들에게 이 다리는 지금도 '영도다리'라는 정겨운 이름으로 불려요.
- 다리를 들어 올리는 장치는 일반적인 도개교와 달리 물가 벽 쪽에 설치돼 있어, 한국 근대 다리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아요.
Tripto 팁
- 도개 행사: 평소에는 매주 토요일 14:00부터 15분 동안 다리를 들어요. 다만 부산시설공단이 구동 설비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해 2026년 10월 10일부터 도개 행사를 잠정 중단했어요. 재개 일정은 부산시설공단 공지를 확인하세요. 2026년 8월에는 토요일 밤 20:00에 야간 도개를 열기도 했어요.
- 관람 위치: 도개 행사는 다리 남포동 쪽 유라리 광장 일대에서 보기 좋아요. 날씨가 나쁘면 행사가 취소될 수 있어요.
- 가는 길: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남포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어요. 행사 날 주변에는 주차할 곳이 없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세요.
- 얼마나: 다리를 걸어서 건너고 주변을 둘러보는 데 30분~1시간이면 충분해요. 자갈치시장과 가까워 함께 둘러보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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