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 시간
주요 볼거리
- 상왕봉(1,430m)과 실제 최고봉 칠불봉(1,433m)
- 2010년 개방된 만물상 바위 능선
- 해인사에서 토신골로 오르는 숲길
- 치인리 마애여래입상
- 홍류동 계곡을 따라 걷는 가야산 소리길
장소 소개
경남 합천과 경북 성주 경계에 솟은 해발 1,433m의 바위산으로, 남쪽 기슭에 팔만대장경을 모신 해인사가 있어요. 예부터 '조선 팔경'의 하나로 꼽혔고, 1972년 아홉 번째 국립공원이 되었어요. 해인사에서 오르는 숲길과 성주 쪽 만물상 바위 능선, 두 얼굴을 가진 산이에요.
신화와 학자의 산
가야산이라는 이름에는 가야 건국 신화가 얽혀 있어요. 산신 정견모주가 하늘신과 만나 두 아들을 낳았는데, 형은 대가야를, 아우는 금관가야를 세웠다는 이야기예요. 예로부터 화재·수재·풍재의 세 가지 재앙이 들지 않는 산으로도 알려졌어요.
신라 말의 학자 최치원이 말년에 이 산에 들어가 자취를 감췄다는 이야기도 유명해요. 해인사로 들어가는 홍류동 계곡에는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깃든 정자와 바위 글씨가 남아 있어요.
두 봉우리와 만물상
정상부에는 높이가 비슷한 두 봉우리가 있어요. 해인사 쪽의 상왕봉(1,430m)은 정상부가 넓어 예부터 주봉으로 여겨졌고, 성주 쪽의 칠불봉(1,433m)은 3m 더 높아 실제 최고봉이에요. 두 봉우리는 몇 분 거리라 함께 오를 수 있어요.
성주 백운동에서 오르는 만물상 능선은 코끼리, 두꺼비, 불상을 닮았다는 기묘한 바위가 줄지어 있어 금강산 만물상에 견주어지는 곳이에요. 2010년까지 약 40년 동안 사람의 출입이 막혀 있다가 개방된 덕분에 바위와 숲이 잘 남아 있어요. 오르내림이 심하고 바위 구간이 많아 난도가 높은 편이에요.
해인사에서 오르는 길
가장 많이 걷는 길은 해인사에서 토신골을 거쳐 상왕봉에 오르는 코스예요. 숲이 깊고 계곡을 끼고 올라 여름에도 비교적 서늘해요. 해인사 뒤편 치인리에는 커다란 바위에 새긴 마애여래입상이 있어서, 오가는 길에 들러 볼 만해요. 산행이 부담스럽다면 홍류동 계곡을 따라 해인사까지 이어지는 가야산 소리길을 걸어도 좋아요.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평탄한 길이에요.
국립공원과 해인사
가야산국립공원은 1972년 10월 13일 지정되었고, 면적은 약 76㎢예요. 공원을 대표하는 깃대종은 가야산은분취라는 고산 식물과 삵이에요. 남쪽 기슭의 해인사에는 고려 시대에 새긴 팔만대장경판이 남아 있고, 경판을 보관한 장경판전은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되었어요. 산행 전후에 해인사를 함께 둘러보는 일정이 일반적이에요.
Tripto 팁
- 소요 시간: 해인사
상왕봉 왕복이나 백운동만물상~칠불봉 왕복 모두 4~6시간을 잡으세요. 해인사 관람까지 더하면 하루 일정이에요. - 입산 시간 제한: 상왕봉(해인사 방면)과 만물상(백운동 방면) 코스는 입산 시간 지정제가 있어 오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산에 들어갈 수 없어요. 계절별 시간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하고 아침 일찍 출발하세요.
- 좋은 계절: 단풍이 드는 10월 하순~11월 초가 가장 인기 있고, 겨울에는 정상부에 상고대가 피지만 바위 구간이 얼어 아이젠이 꼭 필요해요.
- 교통: 대구 서부정류장에서 해인사행 시외버스를 타면 해인사 아래 버스터미널에 닿아요. 성주 백운동 쪽은 차로 가는 편이 편해요.
- 주의: 칠불봉과 상왕봉 정상부는 바위가 많고 바람이 세요. 하산 시간을 넉넉히 계산하고, 해가 진 뒤에는 산행이 금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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