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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 1375년 건립이 확인된 국보 영산전
  • 표정과 자세가 모두 다른 석조 나한상 526위
  • 정면 7칸 맞배지붕의 간결한 주심포 건축
  • 통일신라 양식의 삼층석탑
  • 은해사·팔공산과 묶는 영천 사찰 여행

장소 소개

팔공산 동쪽 자락, 영천 청통면의 조용한 산골에 고려 시대 목조건물이 한 채 남아 있어요. 국보 영산전은 1375년에 지어진 건물이고, 그 안에는 표정이 모두 다른 석조 나한상 526위가 법당을 가득 채우고 있어요. 한국에 남은 고려 목조건물은 손에 꼽을 만큼 적어서, 건축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부러 찾아올 만한 곳이에요.

거조암에서 거조사로

절은 신라 효성왕 2년(738년) 원참조사가 세웠다고 전하며, 경덕왕 때 창건했다는 기록도 있어요. 오랫동안 은해사의 말사인 거조암으로 불렸지만, 2021년 3월 국가유산 명칭이 '영천 거조사 영산전'으로 바뀌면서 지금은 거조사라는 이름을 써요. 거조(居祖)는 아미타불이 늘 머무는 곳이라는 뜻이에요.

영산전은 한때 신라 건물로 알려지기도 했어요. 그러다 해체 수리 때 발견된 묵서에서 1375년(고려 우왕 원년)에 세웠다는 기록이 나오면서 고려 건물임이 확인됐어요. 1962년 국보로 지정됐고, 부석사 무량수전·조사당, 봉정사 극락전, 수덕사 대웅전과 함께 몇 안 되는 고려 목조건물로 꼽혀요.

영산전에서 볼 것

  • 건물: 높은 돌 기단 위에 선 정면 7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이에요. 장식을 줄인 주심포 양식이라 첫인상은 수수하지만, 배흘림이 뚜렷한 기둥과 천장을 막지 않은 연등천장 덕분에 안에 들어서면 지붕 구조가 그대로 보여요. 출입문은 가운데 한 곳뿐이에요.
  • 오백나한: 석가모니불과 문수·보현보살을 중심으로 높이 40~50cm 남짓한 석조 나한상이 벽을 따라 몇 겹으로 앉아 있어요. 하얀 호분을 두껍게 칠했고, 웃는 얼굴, 졸린 얼굴, 고개를 갸웃한 얼굴까지 하나도 같은 표정이 없어요. 19세기 초 영파 성규 스님이 절을 고쳐 지을 무렵 나한상마다 이름을 붙였다고 해요.
  • 영산회상: 이 배치는 부처가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한 장면을 법당 안에 재현한 거예요.
  • 삼층석탑: 영산전 앞마당의 높이 약 3.6m 화강암 석탑으로, 통일신라 양식으로 추정돼요.

알고 가면 좋은 점

나한상 하나하나의 얼굴을 보는 재미가 커서, 법당 안에서 시간을 넉넉히 두는 사람이 많아요. 마당 앞 영산루 아래 계단을 올라 영산전을 처음 마주하는 순간, 화려한 단청 없이 길게 누운 건물이 오히려 고려 건축의 담백함을 잘 보여 줘요.

Tripto 팁

  • 소요 시간: 영산전과 경내를 둘러보는 데 30분~1시간 정도면 충분해요.
  • 함께 가기: 은해사 본사가 남서쪽으로 약 4km 떨어져 있어서 두 절을 하루에 묶기 좋아요. 팔공산 갓바위와 동화사도 같은 산줄기에 있어요.
  • 가는 법: 대중교통이 불편한 산골이라 영천 시내나 하양에서 자가용·택시로 가는 편이 현실적이에요. 절 아래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요.
  • 좋은 시기: 봄 신록과 10~11월 단풍철이 좋아요. 한여름에는 법당 안이 시원해서 쉬어 가기 좋아요.
  • 예절: 영산전은 지금도 기도하는 법당이에요. 안에서는 모자를 벗고 조용히 움직이고, 나한상 사진 촬영 가능 여부는 현장 안내를 따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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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20일

주변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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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은해사

사찰·성당

영천 은해사

팔공산 동쪽 자락에 있는 조계종 제10교구 본사로, 809년 해안사로 시작했어요. ‘은빛 바다’라는 이름처럼 맑은 계곡과 소나무 숲 사이에 극락보전이 있고, 1847년 큰불 뒤 다시 지은 전각에 추사 김정희의 편액 글씨가 전해져요. 성보박물관도 무료로 볼 수 있어요.

3.9 km 60–90 분
경산 선본사와 팔공산 갓바위

사찰·성당

경산 선본사와 팔공산 갓바위

팔공산 관봉 정상에서 돌 갓을 쓰고 앉은 높이 약 4m의 부처, 갓바위와 이를 관리하는 경산 선본사예요.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이야기로 사계절 참배객이 찾고, 경산 쪽 선본사 길로 오르면 약 25분이면 닿아요. 선본사에서는 템플스테이도 운영해요.

4.3 km 90–180 분
팔공산

산

팔공산

대구 도심에서 북동쪽으로 약 20km 떨어진 대구의 진산으로, 최고봉 비로봉은 1,192m예요. 소원 하나를 들어준다는 갓바위 부처와 동화사가 있고, 2023년 대한민국 제23호 국립공원이 됐어요. 입장은 무료예요. 케이블카와 여러 고찰이 있어 반나절부터 하루까지 일정을 짜기 좋아요.

5.9 km 120–480 분
대구 동화사

사찰·성당

대구 동화사

대구 팔공산 남쪽 자락의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예요. 832년 한겨울에 오동나무 꽃이 피었다는 이야기에서 이름이 나왔고, 구름 위에 앉은 9세기 마애불과 18세기 대웅전, 33m 약사대불이 볼거리예요. 2023년부터 입장료가 없어요. 동대구역에서 버스로 가요.

6.2 km 90–150 분
대구 부인사

사찰·성당

대구 부인사

팔공산 남쪽 자락, 동화사와 파계사 사이의 작은 절이에요. 고려 때 새긴 우리나라 최초의 대장경인 초조대장경을 보관했던 곳으로 전해져요. 신라 선덕여왕의 영정을 모시고 해마다 숭모재를 지내며, 절 아래 비탈에는 옛 대가람의 축대와 당간지주가 남아 한때의 규모를 짐작하게 해요.

8.6 km 30–60 분
대구 파계사

사찰·성당

대구 파계사

팔공산 서쪽 숲속의 조용한 절로, 숙종의 꿈 이야기와 관음보살상 안에서 나온 영조의 도포가 전하는 조선 왕실의 원찰이에요. 원통전과 진동루가 감싼 마당, 왕의 위패를 모시던 기영각, 250년 된 영조임금 나무, 이름의 유래가 된 깊은 못을 함께 볼 수 있어요.

11 km 60–90 분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

사찰·성당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

팔공산 북쪽 기슭, 높이 약 20m 절벽 중턱의 천연 동굴에 아미타여래와 두 보살을 모신 석굴이에요. 경주 석굴암보다 먼저 만들어져 제2석굴암이라 불리고, 대구의 유일한 국보예요. 연중 개방하고 입장료와 주차료가 없어요. 차로 5분 거리 한밤마을과 함께 둘러보세요.

12 km 30–60 분
국립대구박물관

박물관·미술관

국립대구박물관

대구와 경북에서 나온 유물로 구석기부터 조선까지를 보여 주는 국립박물관이에요. 신라·가야의 금속 공예와 경북 북부의 이른 불교 조각, 섬유 도시 대구다운 복식문화실을 볼 수 있어요. 상설전시는 무료이고 전시 해설도 매일 열려요. 만촌역에서 시내버스로 갈 수 있어요.

22 km 90–120 분
경상감영공원

역사 유적지

경상감영공원

조선 후기 약 300년 동안 경상도를 다스린 관청 경상감영이 있던 대구 도심의 공원이에요. 관찰사 집무실 선화당과 살림채 징청각, 선정비 29기가 남아 있어요. 지하철 중앙로역에서 걸어서 5분이면 닿고 입장료는 없어요. 계산동성당과 서문시장도 걸어서 갈 수 있어요.

23 km 30–45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