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3 시간
주요 볼거리
- 보물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
- 높이 약 4m, 해발 약 850m 관봉 정상
- 2012년 조사로 밝혀진 갓 윗면의 보상화 무늬
- 대구 쪽 1,365계단과 경산 쪽 선본사 길
- 템플스테이 운영
장소 소개
팔공산 남쪽 관봉 꼭대기, 병풍 같은 바위를 등지고 돌 갓을 쓴 부처가 앉아 있어요. 정식 이름은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 흔히 갓바위라고 불러요. 이 불상을 소유하고 관리하는 절이 산 아래 선본사예요. ‘정성껏 빌면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이야기 덕분에 사계절 참배객이 끊이지 않아요.
역사: 어머니를 위해 새긴 부처
선본사는 491년 극달화상이 세웠다고 전해요. 갓바위 부처는 638년 의현 스님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 새겼다는 이야기가 전하는데, 불상을 새기는 동안 밤마다 학이 날아와 지켜 주었다는 전설도 있어요. 학계에서는 표현 방식을 보고 9세기 초반 통일신라 때 만든 것으로 봐요.
이 불상은 1962년 신문에 소개되면서 널리 알려졌어요. 한때 국가가 소유하고 다른 절이 관리했지만, 선본사가 소송을 냈고 1970년 대법원이 선본사 소유로 최종 판결했어요. 장마철 극락전에서 발견된 선본사 사적기가 결정적인 증거였어요. 불상은 1965년 보물로 지정되었어요.
무엇을 볼까
- 갓바위 부처: 높이 약 4m의 화강암 좌상으로, 해발 850m 안팎의 관봉 정상에 있어요. 석굴암 본존불과 같은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고, 뒤쪽 암벽이 광배 구실을 해요.
- 머리 위의 갓: 두께 약 15cm의 평평한 돌이에요. 2012년 3D 조사에서 윗면에 보상화 무늬가 새겨진 것이 확인되어, 원래 팔각형으로 다듬은 관이었다가 풍화로 지금 모양이 된 것으로 보고 있어요. 학사모를 닮아 수험생을 위한 기도가 특히 많아요.
- 선본사 대웅전과 유리광전: 대웅전은 갓바위 바로 아래 계단이 만나는 곳에 새로 지었고, 안쪽 양 끝에 의현 스님과 극달화상의 진영을 모셨어요. 갓바위 아래 지하실처럼 만든 유리광전에는 바닥 일부가 자연 바위로 되어 있어요.
- 만불대원탑과 삼성각: 대웅전 앞에 2009년 세운 탑과 산신을 모신 삼성각이 있어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 불상 군데군데가 거뭇한 데는 까닭이 있어요. 1990년대 초까지 부처의 몸에 촛불을 붙이는 사람들이 있었고, 예전에는 가뭄이 들면 부처에 불을 질러 그을음을 내면 용이 놀라 씻어 주려고 비를 내린다는 풍습도 있었다고 해요.
- 불상의 귀는 어깨까지 길게 내려오고, 짧고 굵은 목에는 세 줄 주름인 삼도가 새겨져 있어요.
- 갓바위 불상은 시대에 따라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미륵불로 불리기도 했어요. 지금은 약사여래불로 불려요.
Tripto 팁
- 두 갈래 길: 대구 쪽은 관암사를 지나 1,365계단을 약 45분 올라야 해요. 시내버스 401번이 다녀 대중교통은 편하지만 경사가 가팔라요. 경산 쪽 선본사 주차장에서 오르면 약 25분이면 닿고 계단도 더 완만해요. 경산 803번 버스는 배차 간격이 길어요. 노선은 방문 전에 확인하세요.
- 겨울 산행: 눈이 오면 선본사 쪽 길은 절에서 제설을 해 주지만, 대구 쪽 계단은 얼어붙기 쉬워요. 아이젠을 챙기세요.
- 이용 정보: 상시 개방, 연중무휴이고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어요. 템플스테이(당일형·휴식형·체험형)도 운영해요. 문의는 053-851-1868이에요.
- 함께 보기: 약 3km 떨어진 동화사와 팔공산 산행을 묶어 하루를 보내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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