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40 분
주요 볼거리
-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 고운 최치원을 기리는 사당에서 출발
- 1696년 받은 사액 현판
- 19세기 서원 철폐령에도 살아남은 서원
- 1906년 최익현이 의병을 일으킨 곳
장소 소개
대부분의 서원은 마을에서 떨어진 산수 좋은 곳에 자리하지만, 정읍 칠보면의 무성서원은 마을 한가운데에 있어요. 신라 말 학자 최치원을 기리는 사당에서 시작해 수백 년 동안 지역 선비와 주민이 함께 지켜 온 곳으로, 2019년 '한국의 서원' 아홉 곳 가운데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랐어요.
역사: 최치원의 고을에서 시작된 서원
최치원은 신라 말 886년 무렵 지금의 정읍 일대인 태산의 태수로 부임해 고을을 다스렸어요. 그의 선정을 기억한 사람들이 사당을 세운 것이 서원의 출발이에요. 사당은 이후 지금 자리로 옮겨졌고, 1615년 지역 선비들이 태산서원을 세웠어요. 1696년에는 숙종에게서 **'무성서원'**이라는 이름을 받은 사액서원이 되었어요.
19세기 후반 흥선대원군이 전국 서원을 대거 없앨 때에도 무성서원은 살아남은 47곳 가운데 하나였어요. 지금 전북에서 그때 헐리지 않은 유일한 서원이에요. 서원에는 최치원과 「상춘곡」을 지은 정극인 등 일곱 분을 모시고 있어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 마을이 지킨 서원: 마을 속에 자리한 만큼 주민들이 서원 운영과 보존에 함께 참여해 온 점이 높이 평가돼요.
- 향약의 현장: 이 지역의 자치 규약인 고현동 향약이 무성서원을 중심으로 시행되었어요.
- 의병의 출발지: 을사늑약 이듬해인 1906년, 면암 최익현이 이곳에서 호남 최초의 의병을 일으켰어요.
서원에서는 무엇을 배웠을까
무성서원에는 교육 목표와 방법을 자세히 적은 학칙인 원규가 전해요. 원규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성리학 공부에 힘써 『격몽요결』과 『소학』에서 시작해 사서삼경으로 나아갔어요. 나이나 신분과 상관없이 배우려는 뜻이 있으면 누구나 받아들였지만, 일단 들어오면 용모를 단정히 하고 잡담하지 말라는 규칙이 엄격했어요. 15세기 말 이후의 출입 기록과 강학 기록도 남아 있어 조선 서원의 교육 모습을 잘 보여줘요.
무엇을 볼까
- 현가루: 서원의 정문 역할을 하는 누각이에요. 서원에 들어서며 가장 먼저 만나는 건물이라 사진 찍기 좋은 자리예요.
- 강당과 사당: 약간 경사진 땅에 정문, 강당, 사당이 한 축으로 놓여 있어요. 사당은 앞면 3칸, 강당은 앞면 5칸이고, 강당은 마루와 온돌이 결합된 구조예요.
- 담 밖의 재실: 학생들이 머물던 재실이 담 밖에 있는 것이 다른 서원과 다른 특징이에요.
- 비각과 마을 풍경: 서원 둘레의 옛 담장과 마을 집들이 어우러진 모습을 천천히 걸으며 보세요.
Tripto 팁
- 이용 정보: 상시 개방, 연중무휴이고 입장과 주차가 무료예요. 지금도 제향을 지내는 곳이니 사당 주변에서는 조용히 둘러보세요.
- 소요 시간: 서원만 보면 30~40분이면 충분해요.
- 해설: 문화관광해설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돼요. 정읍시청(063-539-6911)에 문의하세요.
- 함께 둘러보기: 약 400m 거리에 용계서원, 약 3.6km 거리에 정읍 김명관 고택이 있어 칠보면 일대를 묶어 둘러보기 좋아요.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이 편해요.
- 주소: 정읍시 칠보면 원촌1길 44-12예요. 주차는 무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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